고시 준비하며 한동안 잠수탔던 유령회원 Apache입니다.

메킹은 꽤나 자주 들어오긴 했었지만 제 흔적을 남기지는 않았기에 꽤나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지나가는군요.

아직도 학원/독서실 크리 때문에 컴터 쓰는게 자유롭지 못한 게 좀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이 정도라도 만족해야죠.

다들 어떻게 잘 살고들 계신지?

저는 요새 앨범을 몇 장 구해서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해처리 형님이 간만에 내신 정규앨범이라지만 실제로는 EP가 아닐까 싶은 정도. 이런 식으로 세 장 우려먹을 거면 그냥 두 장으로 내시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뭐, 해처리 형에게 음악은 일단 비지니스이긴 하니까요.




오스트리아산 파워 메탈 밴드 Serenity의 2집입니다. 1집 때의 임팩트만한 느낌은 아닙니다만... 역시 커버아트는 좋네요. 제가 이런 스타일의 커버 아트를 좀 많이 좋아해서. 음악적으로는? 좋습니다. 좀 산만해졌다는 느낌을 뺀다면.




아놔 얘들 커버는 왜 이모양일까요 -ㅅ-;;; 커버도 음악도 그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뭐 음악은 크게 나쁘지는 않은데, 발전이 없다, 혹은 오히려 퇴보했다... 는 생각까지도 들고 말이죠.




D.C Cooper 형님이 보컬로 계신 밴드입니다만 그닥 큰 특색은 없다는 이유로 이상하리만큼 외면당하고 있는 Silent force. 하지만 음악은 깔끔하게 잘 빠졌습니다. 좋은 멜로디와 훌륭한 파워, 그리고 아름다운 Cooper 형님의 보컬까지.




Sebastian Bach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괜찮네요. 그냥 그냥이라는 평가도 있는 것 같던데, 전 괜찮게 들었습니다. Skid row 시절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마같던 Bach의 보컬이 어느새 이런 식으로 성숙해간다는 건, 그만큼 세월이 빨리 흐른단 뜻이겠죠.


다들 건강하시고, 나중에 뵙겠습니다. 여유가 생길 무렵 다시 돌아오죠.

 

Apa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