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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3 Harlequin
Date :  2013-09-01 00:48
Hits :  4619

밴드 동아리를 탈퇴했습니다.

대학교 새내기로 들어온지 어언 2년이 흘렀네요.
평소 관심사로 인해 학기초부터 들었던 밴드동아리.
기타를 배우는게 너무 행복해서 고등학교까지 모은 돈으로 딘 기타를 샀고 1학년 1학기 이후 휴학을 하고 집을 나가며(--;) 동아리방에서 생활한지 벌써 1년 반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권태기도 여러번 왔고 동기들과의 다툼도 몇회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었어도 정말 뿌듯하고 들어오길 잘했다, 좋은 사람들 만나서 기뻣다 생각했지만 2달남은 동아리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평소 행실로 인해 선배들께 동아리 퇴출당하듯, 짐싸서 나가게 되었네요.
동기들 출석이나 연습량을 이끌지 못한건 죄송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시기 2년을 쏟아부은 결과가 이렇다는게 너무 가슴아픕니다.
다만 집에 와서 제 기타를 잡으니,가시방석에서 잡던 그 기타가 아니라 언제까지고 함께할 사랑스러운 기타란 생각에 애정이 다시 샘솟네요.
평생 잡을 기타라고 생각하니 2년의 시간이 헛된건 아니라 위안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 처음의 뼈아픈 실패라 생각하니 쉽게 잊혀질것 같지는 않네요.
푸념이었습니다..

처음 동아리 들때 메탈킹덤에 질문글을 썼는데, '동아리란곳 참 애증 많이 쌓이는 곳이다'라고 말씀해주신 메킹분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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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9 LoveRock     2013-09-01 07:32
수고하셨어요. 그래도 꽤 버티셨네요. 전 들자마자 나와버렸는데... 팀원이랑 회장의 원래 이 밴드는 갠플이니 개인주의니 하는 X같은 말 때문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밴드가...
level 5 Ophelia     2013-09-01 07:46
고등학교든 대학교든 학교밴드는 뭣같은면이 있습니다. 사람도 많고 그만큼 취향도갈리고.. 직밴 들어가세요
level 9 메탈라면     2013-09-01 14:07
어쨋든 수고하셨네요.. 자기 취미생활을 하기위해 애쓴다는것 참 좋은일인거같아요
동아리 아니 다른 활동이라도 트러블은 있기 마련이지요.. 저도 전혀 2년의 활동이 헛되이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네요
level 6 Tears     2013-09-01 23:17
전 실력도 안 되면서 어찌어찌해서 메탈 동아리에 보컬로 들어갔다가.. 술 잘 못마신다고 선배들이 때리려고 하고 암튼 그런 분위기 때문에 가입하자마자 나왔습니다.
level 10 Rin     2013-09-01 23:59
보컬이 술을 마셔유?
level 6 Tears     2013-09-02 02:42
보컬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술을 잘 마셔야 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선배님들이 엄청 무서웠어요. 나중에 듣기론 거기 사람들이 원래 좀 정신세계가 특이하다나 그랬는데 암튼 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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