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은 자연주의다
2년전에 적은 글인데 그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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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이라는 음악장르가 진정한 리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리스너들은 그렇다라는 대답과 그렇지 않다라는 대답을 한다. 솔직히 메탈이라는 음악장르가 가지고 있는 리얼성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좀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리얼성이라는 것은 보통 눈에 보여지는 것 그러니까 더 자세하고 말을 하면 현실성 운운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하는 것이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메탈에서의 리얼성은 그런것들과는 차이가 있다. 메탈에서 말을 하는 리얼성이라는 것은 단순한 보여진 사실만을 부각하는 것이 아닌 좀 더 물질에 대한 해부학적인 사실에 입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문학에서 말을 하는 사실주의와 자연주의가 극명하게 구분되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사실주의와 자연주의는 차이는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을 한다면 사실주의는 카메라로 현실을 직시하고 파악하는 것이라면 자연주의는 엑스레이로 보여지는 현실를 좀 더 해부적이고 그 내부를 깊게 확인하면서 부조리에 대한 고발을 일컬고 있는 말이다. 이것은 보통 락문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사실이다. 보통 우리가 Rock이라고 말을 하는 음악은 그러한 사정에 대해서는 큰 문제에 대해서 해부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 내부보다는 그 외부적인 모습 즉 단순히 카메라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메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단순히 그 모습을 담아내고 노래를 하고 있다는 점이 메탈과 극명하게 차이를 내보내고 있다. 메탈은 단순하게 카메라에 찍혀서 보여주는 이미지보다는 좀 더 내부적인 상황에 대해서 깊게 파고 들면서 좀 더 내부적인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megadeth의 2집 앨범은 peace sells...but who's buying의 트랙중 하나인 good mourning/black friday라는 곡을 확인한다면 그들은 인간의 잔인성과 폭력성에 대해서 좀 더 내부적으로 파고 들었다라는 점이다. 이것은 다른 락음악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자라고 할지라도 얼마나 인간이 비인간성을 가지고 있냐라는 것에 대한 반문이 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이 메탈음악은 다른 락음악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라는 점이다. 좀 더 잔인한 그리고 좀 더 강력한 사운드를 표출하면서 그들은 한층 인간의 내부적인 비인간성에 대해서 자연주의적인 잣대를 가지고 접근했다. 그만큼 이것은 대단하다. 메탈은 순순한 아이에게도 잔인성이 있다고 판단하였고 인간의 비인간성에 대해서 좀 더 해부학적으로 표현을 했다. Venom의 Black Metal앨범에서도 그들은 모습은 단순히 외부적인 악마의 모습보다는 좀 더 내부적인 악마의 모습에 근접을 하였고 Bathory는 좀 더 심화된 인간의 야만성과 악마성에 대해서 다루었다. 결국 그들이 말을 하는 종교역시 외부에서 오는 물리적인 힘보다는 인간의 내부에서 생성되는 초 자연적인 잔인성에 대해서 큰 화두를 삼았다는 것이 기존의 락문화 혹은 락음악과는 틀리다는 점이다.
단순히 보여주기만하는 모습에서 이제는 좀 더 해부적인 모습이 심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현재 메탈에 대해서 많은 밴드들이 더더욱 인간들의 잔인성과 야만성 혹은 악마성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그것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동남아밴드 혹은 남미밴드들의 모습을 봐도 알수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들은 인간의 악마성,비인간성을 노래하면서 진정한 인간적인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라는 내용에 큰 포커스를 맞추고 싶고 말이다. 현재 수많은 메틀코어 그리고 이모코어 밴드들은 이러한 소재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라는 점이 문제가 된다. 그들에게 음악적인 소재란 단순히 보여주고 있는 사실 즉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틀안에서 보여주고만 있던 사실에 대해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어떤 음악적인 고찰이라던가 혹은 어떠한 사운드의 매력등보다는 단순한 행동 동기에 따른 벗어날 수 없지만 그래도 한번이라도 쳐보는 현실적인 인간의 고민 혹은 청년들의 고민이 베여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소재를 쓰는 밴드도 역시나 일부일 뿐) 그것은 락문화에서나 나올 법한 사실주의적인 생각이다. 결국 그러한 사운드는 기성세대들에게 낙오만 될 뿐 절대 발전적인 모습으로 탄생이 될 수 가 없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메탈이라는 장르는 해부학적인 내용이 많아야한다. 그것이 단순히 인간에 대한 물리적인 해부학이 아닌 그 안에 대한 성격 혹은 성질에 대해서 해부를 함으로 해서 물질에 대한 좀 더 근원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다라는 점이다.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틀안에서 하는 것이라면 좀 더 근원적이고 과학적인 모습으로 그 틀을 벗어낳 수 있어야한다. 80년대 90년대 수많은 메탈밴드들이 그러한 노력을 했다. 좀 더 기성세대의 이중적인 자태에 해부학적인 사운드와 소재를 입히면서 그들의 잘못된 사상과 생각을 꼬집어 냈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 그들은 좀 더 집중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죽음 고통, 어둠, 악마, 비인간성이라는 극단적인 소재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더더욱 그들의 기성세대 그러니까 의미없는 가사와 사운드를 들려줄려고 했던 락문화에 대해서 커다란 저항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결론을 말하자면 메탈은 자연주의 문학적인 사고방식과 사운드 진행이 있어야한다.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면 결국 그들은 락문화에서나 보여주고 있는 사실주의적 사고만이 존재할 것이다. 그런 것은 의미가 없다. 좀 더 물질의 내부적인 문제를 끄집어내면서 그들만의 사운드 핵심을 구축해야한다. 19세기에 일어났던 자연주의 문학파의 대표적인 작가 보들레르처럼말이다. 그들은 좀 더 악랄하면서 사악한 사운드를 정립되어야하며 좀 더 근원적인 사운드를 표현해야만 한다. 지금 2000년 이후에 탄생되는 수많은 오버그라운드밴드들은 이 부분이 결여되었지만 그래도 언더그라운드의 수많은 밴드들에게서는 이러한 정신이 필요하고 절대 잊어서는 되지 말아야할 문제라고 보고 있다.
기븐 2011-12-18 20:01 | ||
예전에 블로그에서 읽었던 글인거 같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글이었습니다. | ||
샤방Savatage 2011-12-18 20:39 | ||
공감은 안가지만 재미난 글이네요. | ||
구르는 돌 2012-02-24 13:08 | ||
잘봤습니다. | ||
구르는 돌 2012-02-24 13:08 | ||
잘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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