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드림씨어터의 Stream of Consciousness를 듣는데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싸지방에 와서 음악을 검색해서 틀었습니다.
그런데 Vacant를 듣는 순간, 어느 새 제 키보드질과 마우스 스크롤이 멈춰 있더군요.
그리고 Stream of Consciousness를 듣는 순간.. 농담이 아니라 저도 모르게 슈퍼스타K2 결승편을 볼 때보다 3배는 더 집중해 있더군요.
마치 제가 음악이고 음악이 제가 된 것 처럼, 음 하나하나가 영혼의 미세한 존재 하나하나까지 완전히 뒤흔들고 넘쳐흐르게 만들었습니다.
진짜 오랫만에 느끼는 엄청난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드림씨어터를 제일 좋아하고 특히 Stream of Consciousness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 정도 감동을 느낀 건 실로 오랫만인 것 같네요.
암튼 엄청났습니다.
어찌 보면 제가 드림씨어터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음악이 온 영혼을 "긁어모는" 듯한 느낌(이렇게밖에는 설명이 불가능하네요) 때문에 말이죠. 이러한 느낌은, 소수의 감동적인 걸작 소설을 읽을 때, 그리고 드림씨어터의 음악을 들을 때 외에는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Dream Theater 2010-10-30 17:10 | ||
정말 좋아하는건 설명하기가 힘들죠 ㅋㅋㅋㅋㅋ | ||
Mefisto 2010-10-30 23:39 | |||
제가 Rust In Peace에 리뷰를 달지 않는 이유네요. ㅋㅋㅋㅋㅋ | |||
James Joyce 2010-11-02 20:36 | |||
동의합니다 ㅎㅎㅎ. 뭔가 상당히 복잡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 |||
DemonRider 2010-10-30 21:07 | ||
원래 테크니컬한 연주음악 들을때면 집중하게 되는 맛이있죠. 엄청난 기타 연주에 영혼이 같이 달리는 느낌. | ||
Megle 2010-10-31 07:17 | ||
저는 요즘 I&W 에 끌리네요.. 왔다리 갔다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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