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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3 박해권
Date :  2005-01-19 13:14
Hits :  7783

음식나라 음악세상

저희 동네에 있는 퓨전 레스토랑 가게 상호입니다. 어제 후배녀석과 3시까지 술을 마신 장소지요.

LP판이 16,000점 보유되어 있으며 수시로 라이브가 열린다기에, 주변을 지나칠때마다 어떤 곳인가 궁금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주문 테이블 옆쪽에 DJ 자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각 테이블에 펜과 종이가 있어서 그걸로 신청곡을 써서 종업원에게 건네주면 DJ 아저씨가 곡을 준비해서 틀어주더군요. 아무래도 일반 음식점인데다가 다른 손님들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것들 중에서 무난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들을 적은 쪽지를 건네줬습니다.

1. Rain and Tears - Aprodite's Child
2. Little Wings - Jimi Hendrix
3. Reality - Richard Sanderson
4. Despardo- Stan Getz
5. Love Of My Life - Santana
6. 어느새 - 장필순

처음에는 아저씨의 연륜과 내공을 얕본 관계로 과연 우리 신청곡들이 있을까 말까 라는 의구심과 함께 별 기대를 안했는데, LP판을 꺼내어서 턴테이블을 통해 신청했던 노래들이 나오니 정말 좋더군요. 장필순의 노래가 나오기 전 잠깐의 멘트를 날렸는데, 1년에 이런 선곡을 적은 쪽지를 받기가 1~2회 정도에 불과한데 아주 반갑다며 이후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알고보니 여기저기에서 DJ활동도 하시고 라디오 프로 진행도 하셨던 내공이 상당하신 분이더군요. 그러면서 저희에게 마침 다른 곳에 DJ알바를 구하는데 혹시 할 의향이 있으면 꼭 연락을 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강한 매력을 느꼈지만 고학년이라 바쁜 관계로;;

그 외에도 신청곡을 적은 쪽지를 두어번 더 건네고 듣고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3:00를 넘어선 시각. 집 근처에 그런 곳이 있다는게 무척 반가웠습니다. 친한 사람들은 모두 데려가서 같이 음악을 듣고 싶은 기분이죠. 다만 조금 아쉽다면 대중적인 장소이기에 Metal Song들은 선뜻 선곡하기가 그랬습니다.


그런고로 뷁션아.. 놀러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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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Eagles     2005-01-19 14:28
일반음식점에서 DJ가 신청곡을 틀어준다니 재미있네. 라이브카페등에서 몇번 봤지만 메틀곡 신청하기엔 분위기가 영~ 새벽까지 하는걸 보니 밥, 술 다 하나 보오..
level 11 샤방Savatage     2005-01-19 15:24
뷁션님 친구분 이신가 보오...
level 3 박해권     2005-01-20 18:23
밥, 술 다하고 영업시간은 새벽 4:00까지. 금요일이나 툐요일쯤 놀러오면 좋겠다. 일 없는 날. 아무래도 강한 사운드는 신청하기가 그렇지.
level 6 Lyckatill     2021-06-28 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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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입력이?
gusco75 2024-11-18 09:08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gusco75 2024-11-15 10:56
이상하게 오늘은 Dissection "Unhallowed" 땡기네요. 이런 날 조심해야는데...
똘복이 2024-11-14 21:10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Evil Dead 2024-11-14 17:13
Slayer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