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 와서 얻어가는 것 중에 제일 큰 게
물론 인내심 따위가 있겠지만, 그보다도 "대중가요에 대한 재인식"을 했다는 것을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락의 냄새가 나는 음악들을(물론 기타가 뭔지 드럼이 뭔지도 몰랐지만) 즐겨 들었었고, 한번 메탈을 듣고 나서는 메탈이 아닌 음악은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어떤 유명한 사람이 했던 무슨 "음악 편식은 커다란 죄악이다" 뭐 이런 비슷한 격언 같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내가 듣기에 좋은 것을 들으면 되지 뭔 상관인가" 라는 생각으로 계속 무조건 메탈만 들었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갔는데, 군대는 개인의 자유가 거의 없는 곳인지라 음악조차도 제가 듣고 싶은 것을 못 듣고 듣기 싫은 것을 억지로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거의 반 강제적으로 메탈을 못 듣고 TV에서 나오는 대중가요를 6개월 동안 들었더니, 새삼스럽게 제가 무시했던 음악들이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메탈이 아니라도, 또는 클래식이나 "드림씨어터"같은 고차원적인 음악이 아니더라도, 즐겨 들을 만한 좋은 노래는 상당히 많다는 것을, 그리고 제가 그동안 제 좁은 소견으로 인해 그 음악들을 미처 듣지 못하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물론 암만 들어도 못 들어주겠다는 노래들도 많습니다. 특히 저는 서인국의 "사랑해 U" 같은 말랑말랑하고 느끼한 노래라던지, 시스타의 PUSH 같은 흥미(혹은 눈요기) 위주의 노래라던지, 소녀시대 노래 같은 과도한 전자음이 섞인 노래 등은 정말 못 들어주겠더군요.
그러나 그렇지 않은 노래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단, 요즘 대중가요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돌 노래를 떠올릴 겁니다. 저도 물론 가요 프로그램을 보기 전 까지는 "대중가요"라고 하면 항상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슈퍼쥬니어 등의 노래들만 떠올리곤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까, 대중가요 중에는 아이돌 노래 말고도 수많은 노래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좋은 가창력과 멜로디로 인해 "야, 이거 정말 들을 만 하다" 라고 느낀 노래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은 뜨거운 감자의 "고백" 이라는 노래를 들어 봐도, 가사가 매우 시적일 뿐만 아니라 멜로디도 상당히 좋고 노래 실력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아이돌 노래는 죄다 쓰레기고 오로지 춤과 몸매 말고는 쓸모가 없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일단 제가 느낀 바로는, 아무래도 기획사가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노래들이 꽤 완성도가 좋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별로 좋은 스피커로 들은 것은 아니지만, 배경음악을 이루고 있는 악기들의 소리들과 보컬 소리 등을 자세히 들어 보니까,물론 안 그런 노래들도 많지만, 개중에는 의외로 꽤 짜임새가 있다고 느낀 노래들도 많았습니다.
한편으로, TV에서 나오는 노래들은 왠만하면 거의 다 최신가요밖에 없지만, 국군방송의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노래는 꽤 다채롭습니다. 선곡표를 찾아 보니까 심지어 그린데이의 노래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대중가요/팝을 들려 주는데, 그 방송들을 듣다 보니까 "아 이건 정말 괜찮은 노래다"라고 느낀 노래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모든 노래들이, 제가 군대에 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거의 평생 동안 못 들어봤을 노래들일 겁니다. 항상 메탈만을 편식하다 보니까 말이죠.
물론, 어쩌면 제가 제대한 이후에도, 제 mp3 플레이어의 재생 목록을 살펴보면 99%가 메탈로 채워져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세상 음악 중에서 들을만한 음악은 메탈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음악을 편식하지 않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음악적 소양을 더욱 더 깊게 해주리라는 것을 깨달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특히, 제가 여태까지 군대에 와서 처음으로 들어본 노래 중에서는 정말로 "발견했다!" 라고 할 정도로 좋았던 노래들도 몇 개 있습니다. 일단 저는 군대에 와서 처음으로 "윤하"의 진가를 알았다는 걸 감사하게 여깁니다.
예전에 학교에 다닐 때 제 친구 중에 하나가 윤하 팬이었는데, 그 친구가 맨날 윤하 노래가 좋다고 하면서 한번 들어보라고 할 때 저는 그 노래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와서, 작업을 하는 중에 오디오 기기에 윤하 2집 CD를 넣고 플레이시킨 선임들에 의해서 그 노래들을 처음으로 제대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단 윤하가 락을 한다는 것 자체를 몰랐었는데, 많은 노래들에서 락의 향기가 물씬 나는 것을 보고 매우 반가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Hero나 텔레파시 같은 곡을 들어보니 가히 엄청난 명곡이라고 할 만 하더군요. 특히 Hero는 정말 매우 크나큰 감동을 받았을 정도로 엄청난 명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윤하의 다른 노래들도 들어봤는데 매우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제대하고 나서 윤하 CD를 구매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싸이 같은 경우는, 마약이나 병역비리 같은 안 좋은 일들 때문에 정말 인간적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지냈었는데, 요즘에 엠넷 같은 곳에서 가끔 나오는 "비오니까" 같은 노래를 들어 보니까 "상당하다"라고 생각될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아웃사이더의 경우도, 예전에는 그냥 잉여같이 가사만 조낸 빠르게 읊어 대는 사람 정도로 치부했었는데, 가만 들어 보니까 매우 좋은 곡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주변인" 같은 노래를 들어 보니까 가사가 뼈에 사무칠 정도로 애절하고 감동적인 노래였습니다.
MC몽 같은 경우는, 올해 연초에 이슈가 된 어떤 듀엣 곡(노래 제목이 생각이 안 나네요)도 상당히 괜찮았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죽을 만큼 아파서"라는 곡을 들어 보니 매우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만히 멍때리고 있으면 계속 귓가에 맴돌 정도입니다.
카라의 경우도, 노래들이 꽤 완성도가 있고 멜로디가 좋더군요. 특히 "루팡"이라는 노래는 제가 군대 와서 들은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리프에 텐션감이 강하게 있는 것이 흡사 헤비메탈의 반주 같다는 (과장이긴 합니다만)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거미"라는 가수는 가창력이 매우 좋아서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외에도 수많은 좋은 노래들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군대에 오지 않았다면 평생 동안 못 들어봤을지도 모르는 노래들이라는 생각을 해 보니까 정말 커다란 수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여담이지만, 의외로 "노라조"의 노래가 꽤 좋게 들리더군요. 맨날 이상한 노래만 부르는 단순한 흥미 내지 관심끌기 위주의 가수들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들어 보니까 매우 주옥같은 명곡도 있더군요. "형"이라는 노래가 그것인데, 처음에 국군방송 라디오에서 들어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 노래 들으면서 노라조가 락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기도 했죠. 요즘 TV를 보면 노라조의 "카레" 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처음 그 노래를 들었을 때는 "뭐지? 저런 노래를 만들고자 엄청난 돈을 써서 레코딩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찍다니, 참 할짓없는 사람들도 많구나" 라고 엄청나게 폄하했었는데, 계속 들어 보니까 꽤 매력있게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락의 냄새가 나는 음악들을(물론 기타가 뭔지 드럼이 뭔지도 몰랐지만) 즐겨 들었었고, 한번 메탈을 듣고 나서는 메탈이 아닌 음악은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어떤 유명한 사람이 했던 무슨 "음악 편식은 커다란 죄악이다" 뭐 이런 비슷한 격언 같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내가 듣기에 좋은 것을 들으면 되지 뭔 상관인가" 라는 생각으로 계속 무조건 메탈만 들었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갔는데, 군대는 개인의 자유가 거의 없는 곳인지라 음악조차도 제가 듣고 싶은 것을 못 듣고 듣기 싫은 것을 억지로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거의 반 강제적으로 메탈을 못 듣고 TV에서 나오는 대중가요를 6개월 동안 들었더니, 새삼스럽게 제가 무시했던 음악들이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메탈이 아니라도, 또는 클래식이나 "드림씨어터"같은 고차원적인 음악이 아니더라도, 즐겨 들을 만한 좋은 노래는 상당히 많다는 것을, 그리고 제가 그동안 제 좁은 소견으로 인해 그 음악들을 미처 듣지 못하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물론 암만 들어도 못 들어주겠다는 노래들도 많습니다. 특히 저는 서인국의 "사랑해 U" 같은 말랑말랑하고 느끼한 노래라던지, 시스타의 PUSH 같은 흥미(혹은 눈요기) 위주의 노래라던지, 소녀시대 노래 같은 과도한 전자음이 섞인 노래 등은 정말 못 들어주겠더군요.
그러나 그렇지 않은 노래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단, 요즘 대중가요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돌 노래를 떠올릴 겁니다. 저도 물론 가요 프로그램을 보기 전 까지는 "대중가요"라고 하면 항상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슈퍼쥬니어 등의 노래들만 떠올리곤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까, 대중가요 중에는 아이돌 노래 말고도 수많은 노래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좋은 가창력과 멜로디로 인해 "야, 이거 정말 들을 만 하다" 라고 느낀 노래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은 뜨거운 감자의 "고백" 이라는 노래를 들어 봐도, 가사가 매우 시적일 뿐만 아니라 멜로디도 상당히 좋고 노래 실력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아이돌 노래는 죄다 쓰레기고 오로지 춤과 몸매 말고는 쓸모가 없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일단 제가 느낀 바로는, 아무래도 기획사가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노래들이 꽤 완성도가 좋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별로 좋은 스피커로 들은 것은 아니지만, 배경음악을 이루고 있는 악기들의 소리들과 보컬 소리 등을 자세히 들어 보니까,물론 안 그런 노래들도 많지만, 개중에는 의외로 꽤 짜임새가 있다고 느낀 노래들도 많았습니다.
한편으로, TV에서 나오는 노래들은 왠만하면 거의 다 최신가요밖에 없지만, 국군방송의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노래는 꽤 다채롭습니다. 선곡표를 찾아 보니까 심지어 그린데이의 노래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대중가요/팝을 들려 주는데, 그 방송들을 듣다 보니까 "아 이건 정말 괜찮은 노래다"라고 느낀 노래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모든 노래들이, 제가 군대에 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거의 평생 동안 못 들어봤을 노래들일 겁니다. 항상 메탈만을 편식하다 보니까 말이죠.
물론, 어쩌면 제가 제대한 이후에도, 제 mp3 플레이어의 재생 목록을 살펴보면 99%가 메탈로 채워져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세상 음악 중에서 들을만한 음악은 메탈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음악을 편식하지 않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음악적 소양을 더욱 더 깊게 해주리라는 것을 깨달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특히, 제가 여태까지 군대에 와서 처음으로 들어본 노래 중에서는 정말로 "발견했다!" 라고 할 정도로 좋았던 노래들도 몇 개 있습니다. 일단 저는 군대에 와서 처음으로 "윤하"의 진가를 알았다는 걸 감사하게 여깁니다.
예전에 학교에 다닐 때 제 친구 중에 하나가 윤하 팬이었는데, 그 친구가 맨날 윤하 노래가 좋다고 하면서 한번 들어보라고 할 때 저는 그 노래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와서, 작업을 하는 중에 오디오 기기에 윤하 2집 CD를 넣고 플레이시킨 선임들에 의해서 그 노래들을 처음으로 제대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단 윤하가 락을 한다는 것 자체를 몰랐었는데, 많은 노래들에서 락의 향기가 물씬 나는 것을 보고 매우 반가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Hero나 텔레파시 같은 곡을 들어보니 가히 엄청난 명곡이라고 할 만 하더군요. 특히 Hero는 정말 매우 크나큰 감동을 받았을 정도로 엄청난 명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윤하의 다른 노래들도 들어봤는데 매우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제대하고 나서 윤하 CD를 구매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싸이 같은 경우는, 마약이나 병역비리 같은 안 좋은 일들 때문에 정말 인간적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지냈었는데, 요즘에 엠넷 같은 곳에서 가끔 나오는 "비오니까" 같은 노래를 들어 보니까 "상당하다"라고 생각될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아웃사이더의 경우도, 예전에는 그냥 잉여같이 가사만 조낸 빠르게 읊어 대는 사람 정도로 치부했었는데, 가만 들어 보니까 매우 좋은 곡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주변인" 같은 노래를 들어 보니까 가사가 뼈에 사무칠 정도로 애절하고 감동적인 노래였습니다.
MC몽 같은 경우는, 올해 연초에 이슈가 된 어떤 듀엣 곡(노래 제목이 생각이 안 나네요)도 상당히 괜찮았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죽을 만큼 아파서"라는 곡을 들어 보니 매우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만히 멍때리고 있으면 계속 귓가에 맴돌 정도입니다.
카라의 경우도, 노래들이 꽤 완성도가 있고 멜로디가 좋더군요. 특히 "루팡"이라는 노래는 제가 군대 와서 들은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리프에 텐션감이 강하게 있는 것이 흡사 헤비메탈의 반주 같다는 (과장이긴 합니다만)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거미"라는 가수는 가창력이 매우 좋아서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외에도 수많은 좋은 노래들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군대에 오지 않았다면 평생 동안 못 들어봤을지도 모르는 노래들이라는 생각을 해 보니까 정말 커다란 수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여담이지만, 의외로 "노라조"의 노래가 꽤 좋게 들리더군요. 맨날 이상한 노래만 부르는 단순한 흥미 내지 관심끌기 위주의 가수들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들어 보니까 매우 주옥같은 명곡도 있더군요. "형"이라는 노래가 그것인데, 처음에 국군방송 라디오에서 들어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 노래 들으면서 노라조가 락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기도 했죠. 요즘 TV를 보면 노라조의 "카레" 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처음 그 노래를 들었을 때는 "뭐지? 저런 노래를 만들고자 엄청난 돈을 써서 레코딩을 하고 뮤직비디오를 찍다니, 참 할짓없는 사람들도 많구나" 라고 엄청나게 폄하했었는데, 계속 들어 보니까 꽤 매력있게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Apache 2010-07-11 14:51 | ||
흔히 메탈 리스너의 오만, 이라고들 하는 증상을 벗어나셨네요. | ||
Mefisto 2010-07-11 14:53 | ||
윤하 히어로는 저도 정말 좋아해요 ^^윤하노래 좋은거 많답니다 ㅎㅎ 그리고 전 휘성이란 가수도 참 좋더라구요. 비슷한 창법의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거 같은...??ㅎㅎ 또, 이수영의 노래도 좋아합니다. 너무나도 음색이 좋아서 ㅎㅎ 예전엔 보아도 많이 좋아했는데 요즘엔 별로네요 ㅎ | ||
mad butcher 2010-07-11 15:57 | ||
전 군대에 있으면서 tell me 하루에 500번 정도 들었더니 안 그래도 개떡같이 여겼던 대중가요에 대한 인식이 혐오로 바뀌었습니다. 1~8내무실, 행정반, 각 처부, 심지어는 식당에서까지 tell me가 나오더군요. 정말 군생활 동안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 ||
mad butcher 2010-07-11 15:59 | ||
윤하......노래 또한 군생활 끝물에 엄청나게 들었는데 텔레파시 그게 엄청난 명곡이라는 수식어가 붙을만 한지 의문이네요. 사람마다 취향이 있지만. 엄청난 명곡이라 불리우는 아무곡 vs 그거랑 같이 엄청난 명곡의 범주에 들어간다면 코지파웰이 무덤을 뚫고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명곡 보다는 '좋은곡'이 더 괜찮은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 ||
BlackShadow 2010-07-11 18:04 | ||
군대에 있는 동안은 음악은 잠시 쉬고 책을 많이 읽어야겠습니다.. 좋아하는 곡들도 많지만 싫어하는 곡들도 있거든요. 굳이 싫어하는 곡들을 유심히 들을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인기가요'라고 나오는 10대~20대 주류를 이루는 곡들은 별로 흥이 나지않는군요. | ||
TheBerzerker 2010-07-11 19:29 | ||
저도 노라조 형 듣고 딱 노라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죠 ㅎㅎㅎ | ||
Burzum 2010-07-11 19:46 | ||
제가 상병때 제일 유행했던 노래가 보아 My name... 이거 나오면 죄다 털기춤하고 ㄷㄷㄷ... | ||
XENO 2010-07-11 19:52 | ||
전혀 안 변할거 같던 기븐님도 변하네요. 신기한 생각이 드네요 ㅎㅎ. 한번쯤 예전에 쓰셨던 글이나 리뷰 보시면서 비교해보시면 또 다른 느낌과 생각이 들거라 봅니다. | ||
MaidenHolic 2010-07-11 20:02 | ||
저는 원래는 가요밖에 들을 줄 몰랐던 놈이었던지라 그다지 공감이 가지는 않네요 | ||
Rocris 2010-07-11 20:23 | ||
아 환경의 무서움이란 .. 그런데 뜨거운감자가 대중음악이던가요 ? 앨범들어보니까 대중음악하곤 거리가 꽤나 있던데 사실 김씨가 예능에출연만안했어도 TV공중파에서 뜨거운감자음악을 들을기회는 거의없었을거같아요 | ||
James Joyce 2010-07-11 20:50 | ||
전 원래 가요를 많이 좋아한 편이라 이럴 일은 없겠군요. 사실 근데 다들 노래방 가면 가요 많이 부르곤하지 않나요? | ||
DaveÅkerfeldt 2010-07-11 22:37 | ||
//James Joyce 그렇죠...메탈을 아는 친구들이랑 가면 록/메탈 부르지만. 그냥 일반 사람들과 가서 록/메탈을 부르긴 뭣하니 노래방용 가요도 서너 개 쯤 꾸준히 들어 둡니다... | ||
caLintZ 2010-07-11 23:20 | ||
인식의 변화를 겪으셨군요. 누구나 변화를 통하여 가치를 수용할 있는 범위를 보다 넓게 확장한다면 인생에 분명히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공갈펭귄 2010-07-12 09:00 | ||
전 영내에서 엠넷때문에 미쳐버리는줄 알았죠. 제 내무실만 유독 그런지만 몰라도 TV는 정말 엠넷만 90%이상 봤습니다. 9시에도 뉴스도 안볼때 좌절을 맛보았죠. 좋은 노래도 간혹 있긴 한데 아이돌 음악 편성이 대부분이라.... 저도 윗분처럼 무시에서 혐오로 바뀌었어요. ..그래도 노라조의 재발견은 동감입니다 ㅋㅋㅋ | ||
Rob Halford 2010-07-14 00:25 | ||
후후 저도 군대있을땐 그랬지만 전역하는 날 부터 급속도로 가요 잊어버립니다 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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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7 | 헐 무섭네요 ㅎㄷㄷ [6] | 기븐 | 2009-12-10 | 105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