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3세대 블랙메탈과 올드스쿨/1세대의 블랙메탈
예전에 제 블로그에 적은 글입니다.
이 글로 블랙메탈에 대한 오해가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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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바야흐로 21세기
솔직히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20세기 말의 세기말적은 사고방식을 운운하는 시대는 지났다.
좀 더 다양하고 화려한 음악사운드를 만들기를 원하고 있으니 그러한 바램이 이루어졌는지 메탈계에서는 메탈코어라는 신조어와 함께 다양한 형태 즉 이것저것 막 집어넣은 변종의 음악이 탄생이 되었다. 그렇게 탄생된 음악은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있는 수많은 10대/20대에 각광을 받고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거기에 가장 보수적인 음악장르라고 할 수 있는 익스트림메탈계에서도 그러한 바람이 일어났는지 이제는 고리타분해진 사운드보다는 어느정도 풍성한 사운드를 담고 있는 음악을 좀 더 찾는 추세가 늘어났다. 물론 지금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말이다.
그중 보수성향의 익스트림메탈에서 가장 보수적인 음악장르인 블랙메탈에서도 좀 더 다양한 시도가 일어났다.블랙 리전군단의 멤버들 그리고 그들을 영웅처럼 모시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또다른 블랙메탈을 시도하면서 21세기가 들어오는 시점에 세기말적인 사운드보다는 그러한 사운드가 더욱 괜찮다라는 인식아래 많은 구매가 이어졌고 훗날에 절판된 것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한 시점이 바로 2세대/3세대 블랙메탈이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많은 블랙메탈의 변화를 크게 선동하게 되었고 순수 올드스쿨/1세대의 블랙메탈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된다. 의문을 던졌다고 해도 그래도 그들은 블랙메탈이다라는 분위기는 조성되었지만 올드스쿨 밴드들은 그들은 블랙메탈이 아닌 블랙메탈에 영향을 준 다른 장르의 음악이라는 분위기는 상당히 거세졌다. 그러다 이상하게 되었는지 올드스쿨 블랙메탈의 정의가 다시 이루어졌다. 즉 메이헴과 다크쓰론 버줌이 올드스쿨의 블랙메탈이다라는 개념이 퍼지게 되어가면서 아 이게 블랙메탈이구나라는 의식이 신종플루와 같이 퍼져나갔고 이제는 올드스쿨이야기하면서 Venom의 Black Metal 앨범이나 Possessed의 seven Churches에 대한 이야기는 존재조차 하지 않는 실정이 되었다.
지금 많이 쏟아지고 있는 블랙메탈밴드의 음악중 2세대/3세대 블랙메탈이라고 하는 밴드들의 음악은 올드스쿨/1세대의 블랙메탈에서 가장 중시되었던 부분이 빠져 있다. 그건 바로 "조롱"과 " 냉소"이다 당시 세기말적인 유럽분위기에 맞물려서 나온 올드스쿨 블랙메탈은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 세상에 대해서 그리고 언제나 돈될 궁리만 하는 헤비메탈씬에 대해서 조롱과 냉소로 음악이 탄생이 되었다. Venom은 주다스의 인기에 반대해서 그리고 바소리와 셀틱 프로스트는 미국과 영국 헤비메탈씬에 반대하여 그들만의 독창적인 음악을 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그들만의 생각이 담긴 퍼포먼스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훗날 이것 역시 이들을 알리고자하는 하나의 도구였다고 한다) 그리고 사회불만이 많은 노르웨이의 두 대학생청년은 결국 그들을 비웃고자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메이헴이었고 그들은 더더욱 세상을 조롱거리로 생각을 했고 안하무인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지금 2세대/3세대 블랙메탈밴드들은 올드스쿨/1세대의 밴드들이 가지고 있던 조롱과 냉소적인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은 채 단순한 블랙메탈의 정의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고 있다. 즉 어떻게하면 더 어두운 사운드를 만들어낼까 어떻게 하면 더 사악하게 보이게 할까 그러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는 채 음악을 만들게 되었고 결국 블랙메탈 아니 그러한 음악이전에 가지고 있어야할 모습을 거세된 채 음악을 하게 되어 지금 현 상황까지 이루어지게 된다. 물론 지금처럼 다양한 사고방식이 존재하고 있는 21세기에서 더이상 세기말적인 냉소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그리고 현재 블랙메탈을 하고자하는 밴드도 이해를 전혀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1세대 블랙메탈 올드스쿨 블랙메탈이 외쳤던 것은 "망할 크리스챤을 다 때려죽이고 어둠의 신을 영접해야지!"라기보다는 잘못되어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조롱과 냉소적인 모습이었다. 그리고 더더욱 공격적인 사운드를 만들었고 공격적인 가사를 사용함으로 우리는 너희들을 지금 비웃고 있는 것이야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블랙메탈이 말하고 있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을 한다. 단순히 어둠을 영접하면서 오오오 악마님 사랑해요 오오 라고 외치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모습을 더더욱 투영하면서 다른 외부적인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어서 너희들은 이것을 들어도 이해할 수는 없을꺼야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톨킨의 반지의 제왕처럼 말이다(그의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의 모습을 투영해서 만든 작품이다)
그렇다. 블랙메탈은 사실 어둠이니 사탄이니 말을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가장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보수적인 음악장르이다. 물론 지금에서야 현실모습보다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더욱 부각되어서 진정한 블랙메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전혀 현실적인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는 그래도 블랙메탈이라고 말을 하는 수많은 2세대/3세대 블랙메탈밴드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올드스쿨/1세대의 블랙메탈을 보라고 그들의 정신을 느껴봐 라고 하는 것도 솔직히 웃긴 이야기이다.
보이는 것만은 전부가 아니다. 결국 블랙메탈도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연주한다. 그리고 그들도 현실에서는 누구보다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블랙메탈은 다른 음악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이어야 한다. 여타 다른 스래쉬밴드들이 그렇게 말을 했던...
현재 블랙메탈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마도 그러한 부분이 아닐까?
주구장창 예수놈 죽어라 사탄님 사랑해요라는 소리보다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dImmUholic 2011-12-14 09:59 | ||
스압주의... | ||
아교 2011-12-14 12:39 | ||
데드님 글을 읽을때마다 느끼는건데 데드님은 메탈대학이있으면 교수하셔도 될거같아요 ㄷㄷ 존경스럽습니다 | ||
Southern Kor 2011-12-14 15:37 | ||
사람마다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지요. 데드님도 그런분들중한분이시고요. 데드님의 방대한 지식?은 사람을 압도합니다.(블로그에서 종종 보았던.) 어쨋든 블랙메탈♥ | ||
Countess 2011-12-14 22:16 | |||
저도 블랙메탈♥ | |||
녹터노스 2011-12-14 18:13 | ||
잘봤습니다 ! | ||
구르는 돌 2011-12-14 22:05 | ||
잘 봤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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