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강의 병은 관심병 같네요
우리나라만 유독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틀 전 모 아나운서의 싸이월드 트위터 드립도 그렇고(해킹이라는 건 진짜 가당찮은 소리죠. 그깟 싸이월드 따위 해킹씩이나 할 필요도 없고, 듣보잡 아나운서 홈피를 해킹해서 실감나는 장문의 야설을 밀도 있게 싸지를 이유도 없고. 만약 그게 진짜 해커의 소설이라면, 그 사람은 소설 내서 팔면 십만 부는 족히 팔 수 있는 언어의 마술사일 겁니다.) 요새 보면 툭하면 홈피나 트위터에 '나 죽을 거임 나 좀 알아줘 징징징' 거리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네요. 사람은 역시 관심을 먹고 사는 동물인가 봅니다.
디시 같은 데만 봐도, 갤러리에서 이름난 소위 네임드 찌질이들은 결국 타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려고 찌질거리는 게 대부분이고 -__-; 뭐 이런 건 무명소졸이든 유명인이든 다를 게 없는 것 같습니다.
Allen 2011-05-09 08:03 | ||
그 아나운서 도데체 어떻게 된건지,,,, | ||
매니악 2011-05-09 08:12 | ||
'나 죽을 거임 나 좀 알아줘 징징징' 이렇게 말하는 놈들 절대 안죽습니다. 그냥 중이병 나좀 봐줘 사랑해줘 낑낑 강아지병이죠. 진짜 자살 준비하는 사람은 남한테 절대 티 안냅니다. 그래서 더 충격이죠....... | ||
소울키퍼 2011-05-09 11:33 | |||
엄밀하게 말하면 티를 내긴 냅니다. 다만 사소한 행동까지 속속들이 자세히 봐야 '뭔가 느낌이 이상한데'정도로 티가 나는 것일 뿐.자기 물건을 갑자기 남한테 나눠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물론 이것도 사람 성격에 따라 달라서 혼자 끙끙 앓다 자살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어느 쪽이 됐든 사회적인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 |||
나의 평화 2011-05-09 08:48 | ||
영화 '쏘우1'이 생각이 나네요~남들에게 관심받을려고 자살하는 척하는 사람을 잡아다가 진짜 죽음을 맛보게 하고 운이 좋아 살아나면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수있게 하는 내용....잘기억이 안나지만....^^:: | ||
punch 2011-05-09 11:27 | ||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자아실현 바로 밑단계로 높은 욕구수준입니다. sns가 발달함에 따라서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런 현상이 더 눈에 띄는 것뿐이에요. 비단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그리고 일기나 대화중에 죽고싶다 살기싫다는둥 자주 그런 말을 하는것은 정말로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런 증상은 자살방지 메뉴얼에 나오는 대표적인 자살징후입니다. 그냥 냅둬야 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표현하는것은 죽기싫으니까 나좀 말려달라는 의미가 있는데, 그럴때 따뜻한 관심을 가져줘야 자살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 ||
소월랑 2011-05-09 16:17 | |||
근데 요즘은 그 '관심받고 싶어여' 하는 욕구가 요즘은 너무 엽기적인 방식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컨대 예전에 디시 2pm 갤러리에서 어떤 중딩 여자애가 생리혈(-_-)로 혈서 쓴 걸 올려서 난리가 나고, 그걸 본 코갤놈들은 질 수 없다면서 똥(-_-;)으로 변서(?)를 써 올려 응수하고... 죽고 싶어 징징거리는 사람들은 확실히 자살 직전인 게 맞는 것 같더군요. 이번 송지선 아나운서도 수면제 삼키고 뻗어 있었다니. 근데 저랑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따스한 관심보다도 혀를 먼저 차게 되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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