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의 "사랑사랑사랑" 이 너무 좋네요
서정적인 멜로디와 깔끔하고 세련된 작곡과 연주에, 호소력있는 애절한 보컬이 매우 맘에 드는 곡입니다.
군인이라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엠넷에서 나오는 뮤직비디오들을 보게 되는데, FT아일랜드의 저 곡이 나오면 화장실 같은 걸 못 가고 계속 집착(?)하게 되더군요. 뮤비가 매우 슬프게 나와서 그런지 들을 때마다 뭉클해지더군요.
그런데, 저번 토요일날 방송을 보다가 갑자기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저는 TV를 보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익숙한 여러 가요들의 멜로디를 출력하던 TV에서, 갑자기 매우 헤비하고 웅장한 일렉기타 음이 튀어나오더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물론 그냥 어쿠스틱이든 뭐든 기타 소리 자체를 좋아하긴 하지만, 군대에서 오랫동안 지내면서 메탈을 못 들어서 그런지, 그러한 메탈릭한 음을 갑자기 듣게 되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이상한 오르가즘마저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순식간에 혼을 빼앗기고 TV 화면을 향해 몸을 돌리니까, 매우 놀랍게도 그 때 나오는 노래가 FT아일랜드의 "사랑사랑사랑" 이더군요.
계속 듣다 보니까, 여태까지 듣던 그런 노래가 아닌 겁니다. 아주 세련되면서도 다소 헤비한 기타와 베이스 연주가 시종일관 사운드를 꽉 움켜쥐고 있더군요. 그날따라 보컬의 컨디션이 다소 안 좋아서 그런지 보컬 파트에서 감동은 별로 느끼지를 못했는데, 평소에 듣던 것과는 다른 특이한 헤비스러운 연주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곡이 끝날 무렵이 되자 노래 제목이 나왔는데, 그걸 보니까 FT아일랜드의 "사랑사랑사랑" remix 버전이라고 되어있더군요. 인터넷에 찾아봤는데 안 나오는 걸로 봐서, 아마 그 날 공연에만 공개한 연주 방법인 거 같습니다.
저 방송 보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안 그래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요 중 하나인데, 매우 마음에 드는 연주를 하는 리믹스 버전을 들어 보니까 더욱 더 마음에 드네요.
그나저나 요즘 여기에서는 저 노래와 함께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가 좀 인기를 끄는 편인데, 저는 그 노래는 가사가 약간 마음에 안 들어서(자꾸 이상한 의미없는 Hello 어쩌고를 연발함) 좀 꺼려지더군요.
2NE1의 Can't Nobody도 들으면 들을수록 질리지 않고 점점 더 좋아지네요. 아무래도 투애니원 빠돌이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포미닛이나 카라보다 더 좋네요 ㅎㅎ
참, 그 방송을 보니까 노라조가 새 노래를 만든 건지 아니면 노라조의 이혁이 새로운 솔로 곡을 만든 건지는 몰라도, 암튼 어떤 노래가 나오던데 이미지의 탈피를 시도하는 것 같네요. 노라조의 "Rockstar"나 "형" 같은 노래를 매우 좋아하는 저로서는 약간 기대가 됩니다. 덤으로, 좀 좋은 공연용 스피커 시스템에서 노라조의 "슈퍼맨"을 들어보니까 감동하고 말았습니다. 노래가 매우 좋더군요 ㅋㅋㅋ (농담아니라 진짜로)
Prist 2010-10-17 19:16 | ||
저도 같은 군인으로서... 저는 레인보우의 'A'에서 들리는 헤비한 베이스에서도 감동을 먹고 지냅니다... 메탈이 그리워지는 군생활 입니다. 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