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 Resistance Review
Band | |
---|---|
Album | Metal Resistanc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rch 29, 2016 |
Genres | Alternative Metal, Power Metal, Trance Metal |
Labels | Toy's Factory |
Length | 54:24 |
Ranked | #223 for 2016 , #8,150 all-time |
Album rating : 67.9 / 100
Votes : 47 (2 reviews)
Votes : 47 (2 reviews)
March 8, 2018
개인적으로 공연을 음악 평론의 조건으로 넣지 않는다. 십수년을 메탈을 들어왔고, 메탈의 왕국이나 다름없는 미국생활도 오래 했었지만 공연에 가본 경우는 열 손가락 안에 들지 않는다. 공연장의 거칠음과 시끄러움이 성격상 맞지 않기도 했고 공연을 경험하지 않아도 즐거운 음악 생활과 냉정한 평론에는 하등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연 관람, 그리고 (나중에 한번 더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앨범구입은 평론에 필수 조건이 아니다.
그리고 난 당연히 Babymetal의 공연을 본적이 없다. Karate의 Download Festival 라이브 유튜브 영상을 보긴 했는데, 어린 친구들의 무대 매너가 아주 좋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 이상의 팬심이나 애착심은 전혀 들지 않았다.
즉, 여기선 Babymetal의 음악만 보고 평가해 보겠다.
일단 하나의 메탈 앨범으로서의 완성도는 합격점이다. 아주 비슷한 장르와 멤버 구성인 Onmyouza 보다 자본이 많이 투입된 느낌이 확실히 들며, 훌륭한 세션 뮤지션의 참여로 연주는 굉장한 수준이고 작곡상 문제점도 딱히 드러나지 않는다. 앨범 전체적으로 하드코어 메탈 리스너도 충분히 즐길만한 메탈릭한 곡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밴드의 핵심인 보컬의 역량도 굉장히 좋다. 전면에 나서는건 아이돌이지만, 필자 같은 하드코어 보수근본주의 메탈리스너가 듣기엔 막후에 있는 자본가와 기획자, 사운드 엔지니어, 작곡가, 연주자들의 노력이 더 절실히 느껴지는 앨범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진심으로 몇몇곡은 Onmyouza의 전성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깔끔하고, 감동적이다.
음악의 수준이 이렇게 진지한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메탈에 대한 모독" 운운하는건 가당치도 않다. 애초에 메탈은 유연한 음악분야다. 무엇으로도 발전 가능하고, 가지치기가 가능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파생 장르가 만들어진 음악 분야다. 흐르는 존재이고, 정형화된 가치도 없다. 다시말해, 메탈이란것이 신성한게 아니라 그저 앨범 개별의 가치만 존재할 뿐이다. 그런데 어떤 신성한 모독 대상이 필요한 모독이란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모순인 것이다. Babymetal의 형식이 아이돌이건, 밴드이건간에 그저 멜로딕 파워메탈의 기준에서 평가하면 그만인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예컨데 Metallica의 St. Anger가 아주 경박스러운 걸그룹의 앨범보다 가치상 나을게 없다는 것이다. 메탈은 신성하니 St. Anger가 걸그룹의 앨범보다 낫다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본작은 전반적으로 딱히 비판할 거리가 없는 음악적으로 훌륭한 멜로딕 파워메탈 앨범이다. 즉, Babymetal에 열광하는 사람을 단순히 아이돌을 좋아하는게 아닌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해도 이상할게 없다.
그리고 난 당연히 Babymetal의 공연을 본적이 없다. Karate의 Download Festival 라이브 유튜브 영상을 보긴 했는데, 어린 친구들의 무대 매너가 아주 좋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 이상의 팬심이나 애착심은 전혀 들지 않았다.
즉, 여기선 Babymetal의 음악만 보고 평가해 보겠다.
일단 하나의 메탈 앨범으로서의 완성도는 합격점이다. 아주 비슷한 장르와 멤버 구성인 Onmyouza 보다 자본이 많이 투입된 느낌이 확실히 들며, 훌륭한 세션 뮤지션의 참여로 연주는 굉장한 수준이고 작곡상 문제점도 딱히 드러나지 않는다. 앨범 전체적으로 하드코어 메탈 리스너도 충분히 즐길만한 메탈릭한 곡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밴드의 핵심인 보컬의 역량도 굉장히 좋다. 전면에 나서는건 아이돌이지만, 필자 같은 하드코어 보수근본주의 메탈리스너가 듣기엔 막후에 있는 자본가와 기획자, 사운드 엔지니어, 작곡가, 연주자들의 노력이 더 절실히 느껴지는 앨범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진심으로 몇몇곡은 Onmyouza의 전성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깔끔하고, 감동적이다.
음악의 수준이 이렇게 진지한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메탈에 대한 모독" 운운하는건 가당치도 않다. 애초에 메탈은 유연한 음악분야다. 무엇으로도 발전 가능하고, 가지치기가 가능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파생 장르가 만들어진 음악 분야다. 흐르는 존재이고, 정형화된 가치도 없다. 다시말해, 메탈이란것이 신성한게 아니라 그저 앨범 개별의 가치만 존재할 뿐이다. 그런데 어떤 신성한 모독 대상이 필요한 모독이란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모순인 것이다. Babymetal의 형식이 아이돌이건, 밴드이건간에 그저 멜로딕 파워메탈의 기준에서 평가하면 그만인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예컨데 Metallica의 St. Anger가 아주 경박스러운 걸그룹의 앨범보다 가치상 나을게 없다는 것이다. 메탈은 신성하니 St. Anger가 걸그룹의 앨범보다 낫다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본작은 전반적으로 딱히 비판할 거리가 없는 음악적으로 훌륭한 멜로딕 파워메탈 앨범이다. 즉, Babymetal에 열광하는 사람을 단순히 아이돌을 좋아하는게 아닌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해도 이상할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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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Road of Resistance | 5:18 | 76.2 | 15 | Audio |
2. | Karate | 4:23 | 77.7 | 13 | Music Video |
3. | Awadama Fever (あわだまフィーバー) | 4:13 | 68.1 | 8 | Audio |
4. | Yava! (ヤバッ!) | 3:49 | 77.9 | 7 | Audio |
5. | Amore (蒼星) | 4:41 | 78.1 | 10 | Audio |
6. | Meta Taro (Meta! メタ太郎) | 4:07 | 68.9 | 9 | Audio |
7. | Syncopation (シンコペーション) | 4:07 | 73.3 | 9 | Audio |
8. | GJ! | 2:57 | 68.6 | 7 | Audio |
9. | Sis. Anger | 3:47 | 68.1 | 8 | Audio |
10. | No Rain, No Rainbow | 4:53 | 74.4 | 9 | Audio |
11. | Tales of the Destinies | 5:35 | 76.9 | 8 | Audio |
12. | The One | 6:29 | 76.3 | 10 | Music Video |
"Out of Japan" edition | |||||
7. | From Dusk Till Dawn | 3:47 | - | 0 | Audio |
Line-up (members)
- Suzuka Nakamoto (Su-Metal) : Vocals
- Yui Mizuno (Yuimetal) : Back Vocals
- Moa Kikuchi (Moametal) : Back Vo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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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블로그에서 발췌, 일부 내용 수정. 최종수정일: 2015. 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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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블로그에 "나는 왜 음악을 듣는가?" 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http://weirdsoup.tistory.com/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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