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ata I Review
Band | |
---|---|
Album | Automata I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rch 9, 2018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Sumerian Records |
Length | 35:16 |
Ranked | #128 for 2018 , #5,906 all-time |
Album rating : 80.5 / 100
Votes : 12 (1 review)
Votes : 12 (1 review)
March 19, 2018
Between The Buried And Me(이하 BTBAM)는 과연 하고 싶은말이 뭘까?
난 이들의 음악 세계는 이미 11년전 Colors 앨범에서 끝을 봤다고 생각한다. Alaska와 Colors는 정말로 대단한 케이오틱 데스메탈이였고, 그 후의 앨범에선 줄줄히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진부함의 연속이였다. (참고로 이들은 장르 분류상 메탈코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극초기 몇몇 곡일 뿐이고, 이후는 명백히 테크니컬 데스메탈 계열이라고 봐야한다. 현재는 메탈코어류 와는 공통분모가 거의 없다.)
한번 생각해보라. 그 누가 The Great Misdirect, The Parallax, Coma Ecliptic 앨범들을 즐겨듣나? 결국 리스너가 재생하는것은 Alaska와 Colors일 뿐이다. 그 외의 작품들은 한번 완청하기도 버겁다. 어렵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완청을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지루해서 듣기가 힘들다. 지루함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Opeth나 The Dillinger Escape Plan보다 몇배는 더 지루하다. 심지어 BTBAM은 The Dillinger Escape Plan보다도 곡이 세배씩은 더 길다.
필자는 이들의 전작 Coma Ecliptic에 극도의 혹평을 한적이 있는데, 본작 또한 이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중구난방의 난잡함 그 자체다. 전혀 끌리지 않는 정체불명의 앨범 커버부터 러닝타임 전체가 총체적 난국이다. Alaska나 Colors의 감동과 호소력은 기대할 필요도 없고 지겹게 반복되는 브레이크다운 프레이즈와 간간히 울리는 아르페지오(그러나 화성적 고려가 전혀 없어서 멜로딕하지 않다.), 답답한 허쉬보컬이 끝이다. 뭔가 쿵쾅쿵쾅 시끌벅적하지만 듣고나면 남는게 하나도 없다. 인상적인 부분이 단 한순간도 없다는 뜻이고, 있더라도 다른 모든 부분이 너무나 조잡해서 순식간에 희미해져 버린다. 다소 짧은 35분의 러닝타임조차 다 듣기 힘들고, 다 듣더라도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은 절대로 들지 않는다. 진심으로 별로다.
이들의 핵심 문제는 리프의 구성력 자체가 없다. 전작들에서도 문제됐던 부분인데, 한마디로 연주를 아무렇게나 "늘어 놓는다". 카오스를 표방해 보지만 이들은 그것이 어떤 작용으로 카타르시스를 주는지 확실히 모르고 있다. 질서 파괴적인 음악은 그 파괴적인 쾌감을 스트레이트로 전달하거나, 아니면 파괴후 재정립의 극적인 반전을 추구해야 한다. 의외로 답을 정해놓고 진행해야 하는게 케이오틱 메탈이라는 것이다. Alaska와 Colors에서 가장 잘한게 바로 후자이다. 전자의 경우는 매스코어 밴드 Converge가 제일 잘한다. 즉, 완전히 멸망과 종말의 파괴를 추구하거나, 파괴와 대비의 반전감을 만들어야 하는게 올바른 비형식적 메탈의 논리라는 것이다.
근데 본작은 파괴도 별로고, 수습 또한 없다. 모든게 어중간하다. 달리다 말고 맥없이 주저 앉으며, 멜로디의 감수성도 영 성의가 없다. 이들의 장기였던 아르페지오 질주감은 이제 아예 없다. 무엇보다 정말 극도로 지루해서 단 30초를 참아 듣기가 힘들다. 물론 이걸 매력으로 느낄 극소수의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메탈 리스너의 관점에서 봤을때는 그저 의문 부호의 연속일 뿐이다. 이게 혁신적이라고 찬양하는 사람들은 단언컨데 이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와 캐이오틱 메탈의 선구자였다는 권위의 안개에 휩쌓여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확신한다.
결론적으로 Automata I은 절대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앨범이며, 초보 리스너들이 이 앨범을 접하고 메탈이 이란것이다 라고 착각하는 불순한 효과만 없길 바랄 뿐이다.
난 이들의 음악 세계는 이미 11년전 Colors 앨범에서 끝을 봤다고 생각한다. Alaska와 Colors는 정말로 대단한 케이오틱 데스메탈이였고, 그 후의 앨범에선 줄줄히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진부함의 연속이였다. (참고로 이들은 장르 분류상 메탈코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극초기 몇몇 곡일 뿐이고, 이후는 명백히 테크니컬 데스메탈 계열이라고 봐야한다. 현재는 메탈코어류 와는 공통분모가 거의 없다.)
한번 생각해보라. 그 누가 The Great Misdirect, The Parallax, Coma Ecliptic 앨범들을 즐겨듣나? 결국 리스너가 재생하는것은 Alaska와 Colors일 뿐이다. 그 외의 작품들은 한번 완청하기도 버겁다. 어렵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완청을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지루해서 듣기가 힘들다. 지루함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Opeth나 The Dillinger Escape Plan보다 몇배는 더 지루하다. 심지어 BTBAM은 The Dillinger Escape Plan보다도 곡이 세배씩은 더 길다.
필자는 이들의 전작 Coma Ecliptic에 극도의 혹평을 한적이 있는데, 본작 또한 이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중구난방의 난잡함 그 자체다. 전혀 끌리지 않는 정체불명의 앨범 커버부터 러닝타임 전체가 총체적 난국이다. Alaska나 Colors의 감동과 호소력은 기대할 필요도 없고 지겹게 반복되는 브레이크다운 프레이즈와 간간히 울리는 아르페지오(그러나 화성적 고려가 전혀 없어서 멜로딕하지 않다.), 답답한 허쉬보컬이 끝이다. 뭔가 쿵쾅쿵쾅 시끌벅적하지만 듣고나면 남는게 하나도 없다. 인상적인 부분이 단 한순간도 없다는 뜻이고, 있더라도 다른 모든 부분이 너무나 조잡해서 순식간에 희미해져 버린다. 다소 짧은 35분의 러닝타임조차 다 듣기 힘들고, 다 듣더라도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은 절대로 들지 않는다. 진심으로 별로다.
이들의 핵심 문제는 리프의 구성력 자체가 없다. 전작들에서도 문제됐던 부분인데, 한마디로 연주를 아무렇게나 "늘어 놓는다". 카오스를 표방해 보지만 이들은 그것이 어떤 작용으로 카타르시스를 주는지 확실히 모르고 있다. 질서 파괴적인 음악은 그 파괴적인 쾌감을 스트레이트로 전달하거나, 아니면 파괴후 재정립의 극적인 반전을 추구해야 한다. 의외로 답을 정해놓고 진행해야 하는게 케이오틱 메탈이라는 것이다. Alaska와 Colors에서 가장 잘한게 바로 후자이다. 전자의 경우는 매스코어 밴드 Converge가 제일 잘한다. 즉, 완전히 멸망과 종말의 파괴를 추구하거나, 파괴와 대비의 반전감을 만들어야 하는게 올바른 비형식적 메탈의 논리라는 것이다.
근데 본작은 파괴도 별로고, 수습 또한 없다. 모든게 어중간하다. 달리다 말고 맥없이 주저 앉으며, 멜로디의 감수성도 영 성의가 없다. 이들의 장기였던 아르페지오 질주감은 이제 아예 없다. 무엇보다 정말 극도로 지루해서 단 30초를 참아 듣기가 힘들다. 물론 이걸 매력으로 느낄 극소수의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메탈 리스너의 관점에서 봤을때는 그저 의문 부호의 연속일 뿐이다. 이게 혁신적이라고 찬양하는 사람들은 단언컨데 이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와 캐이오틱 메탈의 선구자였다는 권위의 안개에 휩쌓여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확신한다.
결론적으로 Automata I은 절대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앨범이며, 초보 리스너들이 이 앨범을 접하고 메탈이 이란것이다 라고 착각하는 불순한 효과만 없길 바랄 뿐이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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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Condemned To The Gallows | 6:35 | 98.3 | 3 | Music Video |
2. | House Organ | 3:41 | 90 | 2 | Audio |
3. | Yellow Eyes | 8:45 | 92.5 | 2 | Audio |
4. | Millions | 4:43 | 92.5 | 2 | Music Video |
5. | Gold Distance | 1:02 | 100 | 1 | |
6. | Blot | 10:27 | 95 | 3 | Audio |
Line-up (members)
- Tommy Giles Rogers Jr. : Vocals, Keyboards
- Paul Waggoner : Guitars
- Dustie Waring : Guitars
- Dan Briggs : Bass
- Blake Richardson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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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 Mar 19, 2018 | 1 | |||||
85 | Mar 19, 2018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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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ivarius 95/100
Aug 2, 2011 Likes : 9
Mastodon, Meshuggah 등등 그야말로 난해함을 보여주는 신예밴드들과 궤를 같이하는 프록메탈코어밴드인 BTBAM의 정규 6집이다. (커버곡 모음을 제외하면 5번째.) 밴드의 흡인력, 앨범의 유기성과 밸런스 면에서 언급한 밴드를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스코그라피의 정점에 올라 장르를...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Mar 11, 2013 Likes : 8
전작에서 디스코그라피 사상 최고로 평가받는 Colors의 분위기에서 더욱 벗어나 정말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음악을 들려주었던 BTBAM. 본작은 어느정도 Colors의 색채를 되찾은 느낌을 주면서도, EP앨범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난해함을 자랑한다. 클린보컬의 비중이 더욱 늘... Read More
Stradivarius 95/100
Jul 19, 2011 Likes : 5
미국 출신의 코어밴드 Between The Buried And Me는 메탈계의 흐름이나 어떤 음악적 변화의 추세와는 달리 스스로의 경지를 개척하는 몇 안되는 밴드들 중 하나이다. 기실 최근 많은 뉴메탈이나 코어밴드들이 독창적이고 난해한 악곡을 펼치며 메탈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지만, BTBAM의 본작이 주는... Read More
Stradivarius 85/100
Jan 4, 2012 Likes : 4
여전히 평타 이상을 유지하는 Between The Buried And Me의 EP앨범. 난해한 악곡을 무기로 삼아 두터운 충성심을 지닌 팬들을 양산해낸 프록 메탈코어의 선두주자인 이 밴드는 이제 무엇을 해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EP앨범은 Colors 이후 더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섞어...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Jul 6, 2009 Likes : 2
미친듯한 엇박이 일품인 밴드 특유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앨범이다. 난해한 사운드나 복잡한 구성, 감을 잡을 수 없는 엇박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어쿠스틱 기타의 사용과 클린보컬의 비중도 나름대로 높은 편이다. Shavenel Take 2는 잔잔한 보컬이 여타의 트랙에서 흘러나오는 그... Read More
TheBerzerker 92/100
Sep 15, 2008 Likes : 2
내가 들어본 음악중에서 노이즈 (반음악적요소들) 만큼이나 난해하고, 데쓰스펠오메가의 블랙메탈처럼 심오하며, Queen을 처음들었을때만큼 독창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한 음악은 이 밴드의 음악밖에 없다. (Tool도 있지만, Tool 을 들었을때와는 다른 충격이었다)
어느순간은 그로울링보컬과... Read More
The Great Misdirect Live Review (2022) [Live]
소월랑 100/100
Nov 1, 2024 Likes : 1
이야~ 이 라이브앨범도 진짜 물건이다!
White Walls가 막판에 꼽사리 낀 게 조금 뜬금없긴 한데 Colors Live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좋은 쪽으로 선사한다.
(마지막 필살의 합주 때 등장하는 적절한 키보드 배킹 + 그 전에 나오는 관중들의 White walls 떼창이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함.... 딱 하... Read More
Pagans Eye 60/100
Jan 7, 2016 Likes : 1
드림 시어터와 심포니 X의 성공은 헤비메탈 시장에 프로그레시브 메탈열풍을 불러왔고, 2000년대 들어서 저들을 추종하는 후배 밴드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보다 저들(특히 드림 시어터)이 만들어놓은 뼈대에 살만 조금씩 붙여나가기를 반복했다. 때문에 2000년대 중반 이후 프로그레시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