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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se Me Review

Underoath - Erase Me
Band
Albumpreview 

Erase M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Alternative Rock, Post-Hardcore
LabelsFearless Records
Length40:17
Album rating :  50 / 100
Votes :  1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50 / 100
Underoath는 스크리모(Screamo)라는 장르의 신화적 존재다. 이들의 초기작 The Changing of Times와 They're Only Chasing Safety는 단지 이모코어/스크리모의 영역을 넘어서 메탈 전체 역사를 전부 통틀어 최고의 마스터피스로 손꼽히는 위대한 작품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절대적 명반 They're Only Chasing Safety의 후속작인 Define the Great Line부터 메탈코어와의 무리하고 급격한 융화를 시도한다. 그 결과 Define the Great Line 앨범까지는 이들의 장기인 이모코어적 색채가 조금은 남아있어서 꽤 괜찮았지만 그 뒤로는 메탈도 아니고 이모코어도 아닌, 심지어 할줄도 모르는 캐이오틱 작법까지 시도하며 줄줄이 최악의 앨범들만 말그대로 "양산"해내고 말았다. 당연히 인기하락과 동시에 해산선언까지 하게 된다.

수십년간 메탈을 들어오며 깨달은 진리가 있다면, 어떤 밴드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스타일을 포기했을때 그 예후는 보통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밴드가 변하는 과정은 다양하다. 자신들이 가장 잘해왔던 장르에서 능력의 한계에 봉착, 다른 장르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도일 수도 있고 그저 자신들의 음악이 싫어져서 다른걸 해보고 싶은 것일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어른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변화에 성공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Underoath가 안타까운 이유는 스크리모를 초월적 수준으로 잘했었다는 것이다. The Changing of Times와 They're Only Chasing Safety는 분명 올타임 클래식이다. 이 두작품이야말로 이모코어와 스크리모를 평정한 앨범이자, 메탈리스너의 필청 앨범이다. 아무리 괜찮은 밴드일지라도 단 한곡도 빼놓을게 없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것은 정말 흔치않은데, 저 두 작품은 완벽하다. 빼놓을게 정말없다. 미국 10대들의 멜랑콜리한 감성을 도시적 느낌의 멜로디로 그려낸 최고의 앨범이였다.

2013년 해체했던 이들은 2017년에 홀연히 복귀를 선언한다. 개인적으론 매우 반겼다. 극도의 매너리즘을 보여줬던 밴드의 마지막 행보를 보고 차라리 푹 쉬고 제대로 된 앨범을 들고 돌아오는게 낫겠다고 싶었다. 내심 이들의 스크리모 시절로 돌아가길 바랬고 매우 기대했다.

그러나 이들의 최신작 Erase Me는 과거로 돌아가주길 바랬던 기대를 무참히 저버리고 말았다. 이들을 멸망케했던 후기작들과 전혀 다를게 없는 음악을 또 들고나온 것이다. 대체 이 앨범은 뭐 하나 괜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지루한 멜로디, 축 쳐지는 리듬감, 인상적이지 않은 후렴구만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리뷰 할 거리가 정말 없다. 이정도로 다이나믹스가 모자라면 들을 때도, 듣고 나서도 기억나는게 단 하나도 없다. 억지로 한번 들은 뒤에는 두번다시 손이 가지않는다.

결론적으로 Underoath의 재결합 복귀작 Erase Me는 들을 가치가 전혀 없는 최악의 앨범이다. 누구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지 않으며 이 지루함을 참고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사람도 극소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만약 끝까지 듣는다면 그 자체로 시간낭비의 좌절을 맛볼 것이다.

이 형편없는 작품의 Underoath는 The Changing of Times와 They're Only Chasing Safety의 초천재적 시절의 Underoath와는 명백히, 정말 명백히 다른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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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It Has to Start Somewhere3:11-0
2.Rapture3:34951
3.On My Teeth3:10901
4.Wake Me3:40-0
5.Bloodlust3:32-0
6.Sink With You4:44-0
7.Ihateit3:27-0
8.Hold Your Breath3:29-0
9.No Frame3:46-0
10.In Motion3:35-0
11.I Gave Up4:02-0

Line-up (members)

  • Spencer Chamberlain : Vocals, Guitars
  • Timothy McTague : Lead Guitars, Backing Vocals
  • James Smith : Rhythm Guitars
  • Grant Brandell : Bass
  • Aaron Gillespie : Drums, Clean Vocals
  • Christopher Dudley : Keyboards, Synthesizers
10,444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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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 47,283
Reviews : 10,444
Albums : 170,309
Lyrics : 218,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