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itiff Choir Review
Band | |
---|---|
Album | The Caitiff Choi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21, 2004 |
Genres | Metalcore |
Labels | Trustkill Records |
Album rating : 85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April 28, 2018
한가지 질문.
메탈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메탈에 대한 이해도는 다소 부족하지만 최고의 연주력을 가진 밴드가 만드는 음악이 좋을까?
아니면 연주력은 별로지만 메탈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신나게 하는지 제대로 이해한 밴드가 잘 만들까?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후자의 결과물이 대체적으로 좋다는게 나의 결론이다.
아무리 훌륭한 연주 실력을 갖췄어도 메탈작법에서 어떤 방식의 긴장과 해소가 있어야 청자에게 쾌감을 주는지 잘 모르는 밴드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앨범을 양산하고 만다. 화려한 연주 탓에 뭔가 훌륭해 보이지만 그건 껍데기 뿐이고 한번 들은뒤에는 두번다시 손이 안가는 것이다.
반면 프로 뮤지션이 되기에는 겨우 턱걸이급 연주력을 갖췄지만, 메탈이 뭔지 제대로 이해하고 오로지 청자의 메탈릭 카타르시스에 집중한 밴드는 비록 작법이 단조로워도 전체적으로는 아주 좋은 앨범이 나오곤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전자의 대표적 예는 The Dillinger Escape Plan이다. 이들은 듣고도 못믿을 화려한 연주력을 갖췄지만 모든 앨범이 극도로 지루하고 완청이 힘들다. 이는 청자 입장에서 실패작이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바로 지금 리뷰할 It Dies Today의 The Caitiff Choir이다. 예로 든 The Dillinger Escape Plan에 비하면 별볼일 없는 실력이지만, 이들은 메탈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를 바탕으로 최고의 메탈코어 앨범을 만들어 냈다. The Caitiff Choir는 무려 14년전 앨범이지만 The Dillinger Escape Plan의 최신작 Dissociation보다 몇십배는 더 즐거운 앨범이다. 아니,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메탈 앨범들도 본작에 견주는 작품은 드물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 출신의 It Dies Today는 메탈코어의 황금기인 2000년대 중후반에 활약했던 밴드로서, 메탈릭 리프와 허쉬보컬, 후렴구 클린보컬의 미국식 메탈코어 기본공식을 충실히 따랐던 밴드이다. 그들의 첫번째 풀랭스 앨범 The Caitiff Choir는 아주 실력있는 연주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듣는 맛이 살아있는 최고의 메탈코어 곡들이 포진한 명반이다. 싱얼론 후렴구의 멜로디가 상당히 좋으며 리프의 메탈릭한 감각이 머리를 절로 흔들게 할 정도로 흥겹다. 곡들간에 기복이 심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청으로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It Dies Today의 The Caitiff Choir는 시간이 흘러도 회자되고, 꾸준히 청취될 메탈코어의 클래식이다. 메탈코어 밴드들이 홍수처럼 쏟아졌던 당시에도 본작은 굉장히 고평가를 받았었고 지금까지도 메탈코어를 논할때 반드시 추천되는 앨범이다. 비록 It Dies Today 스타일의 후렴과 멜로디가 강조된 미국식 메탈코어는 많이 사그러 들었지만, 그렇기에 과거의 찬란한 유산인 The Caitiff Choir는 더욱 소중하다. 그 어떤 메탈리스너가 들어도 환상적이라고 칭찬할 이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사랑받을 최고의 메탈코어 명반이다.
메탈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메탈에 대한 이해도는 다소 부족하지만 최고의 연주력을 가진 밴드가 만드는 음악이 좋을까?
아니면 연주력은 별로지만 메탈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신나게 하는지 제대로 이해한 밴드가 잘 만들까?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후자의 결과물이 대체적으로 좋다는게 나의 결론이다.
아무리 훌륭한 연주 실력을 갖췄어도 메탈작법에서 어떤 방식의 긴장과 해소가 있어야 청자에게 쾌감을 주는지 잘 모르는 밴드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앨범을 양산하고 만다. 화려한 연주 탓에 뭔가 훌륭해 보이지만 그건 껍데기 뿐이고 한번 들은뒤에는 두번다시 손이 안가는 것이다.
반면 프로 뮤지션이 되기에는 겨우 턱걸이급 연주력을 갖췄지만, 메탈이 뭔지 제대로 이해하고 오로지 청자의 메탈릭 카타르시스에 집중한 밴드는 비록 작법이 단조로워도 전체적으로는 아주 좋은 앨범이 나오곤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전자의 대표적 예는 The Dillinger Escape Plan이다. 이들은 듣고도 못믿을 화려한 연주력을 갖췄지만 모든 앨범이 극도로 지루하고 완청이 힘들다. 이는 청자 입장에서 실패작이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바로 지금 리뷰할 It Dies Today의 The Caitiff Choir이다. 예로 든 The Dillinger Escape Plan에 비하면 별볼일 없는 실력이지만, 이들은 메탈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를 바탕으로 최고의 메탈코어 앨범을 만들어 냈다. The Caitiff Choir는 무려 14년전 앨범이지만 The Dillinger Escape Plan의 최신작 Dissociation보다 몇십배는 더 즐거운 앨범이다. 아니,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메탈 앨범들도 본작에 견주는 작품은 드물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 출신의 It Dies Today는 메탈코어의 황금기인 2000년대 중후반에 활약했던 밴드로서, 메탈릭 리프와 허쉬보컬, 후렴구 클린보컬의 미국식 메탈코어 기본공식을 충실히 따랐던 밴드이다. 그들의 첫번째 풀랭스 앨범 The Caitiff Choir는 아주 실력있는 연주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듣는 맛이 살아있는 최고의 메탈코어 곡들이 포진한 명반이다. 싱얼론 후렴구의 멜로디가 상당히 좋으며 리프의 메탈릭한 감각이 머리를 절로 흔들게 할 정도로 흥겹다. 곡들간에 기복이 심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청으로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It Dies Today의 The Caitiff Choir는 시간이 흘러도 회자되고, 꾸준히 청취될 메탈코어의 클래식이다. 메탈코어 밴드들이 홍수처럼 쏟아졌던 당시에도 본작은 굉장히 고평가를 받았었고 지금까지도 메탈코어를 논할때 반드시 추천되는 앨범이다. 비록 It Dies Today 스타일의 후렴과 멜로디가 강조된 미국식 메탈코어는 많이 사그러 들었지만, 그렇기에 과거의 찬란한 유산인 The Caitiff Choir는 더욱 소중하다. 그 어떤 메탈리스너가 들어도 환상적이라고 칭찬할 이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사랑받을 최고의 메탈코어 명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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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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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My Promise | 3:26 | 75 | 1 | |
2. | Severed Ties Yield Severed Heads | 3:02 | 80 | 1 | Music Video |
3. | The Radiance | 3:15 | 80 | 1 | |
4. | The Depravity Waltz | 3:10 | 75 | 1 | |
5. | A Threnody For Modern Romance | 3:30 | 90 | 1 | Music Video |
6. | Marigold | 3:06 | 85 | 1 | |
7. | Freak Gasoline Fight Accident | 3:49 | 80 | 1 | |
8. | The Caitiff Choir: Revelations | 3:12 | 75 | 1 | |
9. | Our Disintegration | 3:40 | 80 | 1 | |
10. | Naenia | 3:36 | 85 | 1 | |
11. | The Caitiff Choir: Defeatism | 7:39 | 85 | 1 |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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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aitiff Choir Review (2004)
피규어no5 85/100
Apr 28, 2018 Likes : 3
한가지 질문.
메탈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메탈에 대한 이해도는 다소 부족하지만 최고의 연주력을 가진 밴드가 만드는 음악이 좋을까?
아니면 연주력은 별로지만 메탈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신나게 하는지 제대로 이해한 밴드가 잘 만들까?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후자의 결과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