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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logy Review

Deiphago - Anthology
Band
Albumpreview 

Anthology

TypeCompilation
Released
GenresBlack Metal, Death Metal
LabelsObliteration Records
Length55:08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5  (1 review)
Reviewer :  level 20         Rating :  95 / 100
이들을 접한것은 작년 가을 이들의 4집 Into the Eye of Satan이었다. 그 앨범이 나에게 준 충격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흔히 '탄탄함', '견고함'따위로 이야기 될 오래된 노장의 안전성이 아닌, 이제 막 도축된 고기의 싱싱함과도 같은 부르털함에 혼이 나갈 뻔 했었던게 이들과의 첫 대면이었다.

일단 이 앨범을 접하며 나는 동남아의 블랙/데스의 거대한 축인 impiety를 떠올리며 또 다른 축이자 뒤늦게 접한 이 deiphago를 같은 링 위에 올려보았다. 그리고 이 컴필레이션을 듣고 나서 이들이 IMPIETY보다 확실히 더 낫다고 몇번dl고 되뇌었다.

농담이 아니라 이 컴필레이션의 2006년 데모와 2008년 EP의 사운드 만으로도 IMPIETY가 여태 보여줬던 파괴본능을 다 합친 것에 비견될 정도로 사악하고 저돌적이다.

Rapeslay of the Virgin Mary - Sacrifice for Satan - Satan Cult Baphomet - Sadistic Ritual에 이르기까지 정말로 이가 덜덜 떨릴 정도의 사운드를 보여준다. IMPIETY도 분명 이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문제는 파괴력에 사악함과 불경스러움이 잘 섞여 있는가이다. 그런 블랙/데스의 중요한 아이덴티티에 대해서 감히 IMPIETY는 이 DEIPHAGO를 넘보지 못한다.

컴필레이션이다보니 후반부에 커버곡들이 많고 이들의 곡보다 커버곡에 가서 약간은 집중력이 흐려지는 단점은 있지만 단 한장으로 이 밴드가 가진 장점을 느끼는 데엔 확실한 정답이 될 정도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아마 동남아에서 이들만큼, 그리고 이들보다 사운드 자체로는 더 빠르고 과격한 밴드는 있을 지 몰라도, 이들만큼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해서 악랄하게 날이 선 칼을 들이대는 밴드는 찾기 힘들 것이다.

우리가 컴필레이션 앨범을 사는것이 바로 이런 이유 아니겠는가.

언젠가 한국에 올 날이 있을까? 부디 그런 날이 온다면 제일 앞에서 머리를 흔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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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phago - Anthology CD Photo by 똘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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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Death to Everything 03:48-0
2.Rapeslay of the Virgin Mary 02:46-0
3.Sacrifice for Satan 05:14-0
4.Intro: Pestilence 01:11-0
5.Satan Cult Baphomet 03:42-0
6.Sadistic Ritual 03:32-0
7.F.O.M.B.M. (Fuck Off Melodic Black Metal) (Sarcófago cover) 02:56-0
8.Heavenly Father (Profanatica cover) 02:15-0
9.Sex, Drinks & Metal (Sarcófago cover) 03:09-0
10.Intro: Damnation 00:43-0
11.Backmask Prayer 06:06-0
12.Hail Mary Inanna 06:41-0
13.Punk's Not Dead (The Exploited cover) 01:20-0
14.Sex and Violence (The Exploited cover) 03:55-0
15.Beast of Annihilation 03:17-0
16.The Last Slaughter (Sarcófago cover) 0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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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0 똘복이   95/100
Apr 29, 2018       Likes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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