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eran Review
June 1, 2018
2018년 현재 메탈계에 가장 화제가 되는 장르는 단연 슬럿지와 스토너 메탈이다.
물론 2000년대 이전부터도 꾸준히 인기가 있었던 장르지만, Mastodon의 Leviathan(2004)이라는 게임체인져의 등장으로 급속도로 성장, 발전했다. 얼마나 인기가 좋냐면 2017년 롤링스톤즈, 케랑, 메탈해머, 리볼버 등의 메인스트림 웹진이나 매거진 올해의 앨범에는 꼭 슬럿지 메탈밴드가 들어간다. 의도치 않게 음울한 헤비니스가 대중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슬럿지 또는 스토너 메탈 밴드들의 특징은, 디스토션이 강하게 들어간 거친 톤의 프로덕션을 즐겨한다는 점과 도처에 깔린 멜랑콜리한 감수성, 신비주의적 서사와 컨셉 그리고 스마트함과 정반대되는 즉흥적 스타일의 연주 등이 있다. 특히 이 장르는 환각적 속성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60년대 싸이키델릭 밴드들의 정신적 후계 장르라고 볼 수 있다. 이 음악을 듣다보면 묘하게 Pink Floyd 혹은 Quicksilver Messenger Service가 떠오르는건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영국 에딘버러 출신 스토너, 슬럿지 메탈 밴드 Dvne은 2017년 혜성처럼 등장에서 폭풍같은 찬사를 받은바 있다.
이들의 정규 1집 Asheran은 그 구성에 있어서 1969년작 Quicksilver Messenger Service의 Happy Trails 앨범의 2017년 메탈 재해석 본이라고 할수 있다. 본작의 오프닝부터 아주 압도적이다. 서서히 분위기를 조여가다가 3번 트랙에서 확 풀어버리고 다시 숨을 가다듬은 다음에, 세기말적인 공허함으로 치닫는 극적인 엔딩은 굉장한 감동을 준다. 디테일을 들여다 봐도 아주 훌륭하다. 앨범 전반에 안개처럼 어른거리는 음울하면서도 정교한 화성과 정규 1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숙성된 다양한 리듬감이 듣는맛을 살려준다. 격정적일땐 짐승같이 포악하면서도 한숨을 돌릴때는 구름같이 차분하기 때문에 생생히 살아있는 듯한 다이나믹함이 느껴진다. 깊게 느껴지는 사이키델릭함은 마치 청자를 취한것 처럼 환각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러한 체험적 음악은 실로 오랜만이다.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상당하다.
결론적으로 Dvne의 Asheran은 Mastodon의 Leviathan을 기어이 뛰어넘는 역사상 최고의 스토너 메탈 앨범이다. 아니, 장르의 경계를 초월해 Pink Floyd가 부활했다고 믿게 만드는 듣고도 믿을 수 없는 역작이다. 이것은 모든 메탈 팬들이 반드시 들어야할 세기의 필청반이다.
물론 2000년대 이전부터도 꾸준히 인기가 있었던 장르지만, Mastodon의 Leviathan(2004)이라는 게임체인져의 등장으로 급속도로 성장, 발전했다. 얼마나 인기가 좋냐면 2017년 롤링스톤즈, 케랑, 메탈해머, 리볼버 등의 메인스트림 웹진이나 매거진 올해의 앨범에는 꼭 슬럿지 메탈밴드가 들어간다. 의도치 않게 음울한 헤비니스가 대중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슬럿지 또는 스토너 메탈 밴드들의 특징은, 디스토션이 강하게 들어간 거친 톤의 프로덕션을 즐겨한다는 점과 도처에 깔린 멜랑콜리한 감수성, 신비주의적 서사와 컨셉 그리고 스마트함과 정반대되는 즉흥적 스타일의 연주 등이 있다. 특히 이 장르는 환각적 속성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60년대 싸이키델릭 밴드들의 정신적 후계 장르라고 볼 수 있다. 이 음악을 듣다보면 묘하게 Pink Floyd 혹은 Quicksilver Messenger Service가 떠오르는건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영국 에딘버러 출신 스토너, 슬럿지 메탈 밴드 Dvne은 2017년 혜성처럼 등장에서 폭풍같은 찬사를 받은바 있다.
이들의 정규 1집 Asheran은 그 구성에 있어서 1969년작 Quicksilver Messenger Service의 Happy Trails 앨범의 2017년 메탈 재해석 본이라고 할수 있다. 본작의 오프닝부터 아주 압도적이다. 서서히 분위기를 조여가다가 3번 트랙에서 확 풀어버리고 다시 숨을 가다듬은 다음에, 세기말적인 공허함으로 치닫는 극적인 엔딩은 굉장한 감동을 준다. 디테일을 들여다 봐도 아주 훌륭하다. 앨범 전반에 안개처럼 어른거리는 음울하면서도 정교한 화성과 정규 1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숙성된 다양한 리듬감이 듣는맛을 살려준다. 격정적일땐 짐승같이 포악하면서도 한숨을 돌릴때는 구름같이 차분하기 때문에 생생히 살아있는 듯한 다이나믹함이 느껴진다. 깊게 느껴지는 사이키델릭함은 마치 청자를 취한것 처럼 환각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러한 체험적 음악은 실로 오랜만이다.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상당하다.
결론적으로 Dvne의 Asheran은 Mastodon의 Leviathan을 기어이 뛰어넘는 역사상 최고의 스토너 메탈 앨범이다. 아니, 장르의 경계를 초월해 Pink Floyd가 부활했다고 믿게 만드는 듣고도 믿을 수 없는 역작이다. 이것은 모든 메탈 팬들이 반드시 들어야할 세기의 필청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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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The Crimson Path | 8:23 | 92.5 | 4 |
2. | Viridian Bloom | 6:50 | 88.8 | 4 |
3. | Thirst | 8:17 | 91.3 | 4 |
4. | Descent of the Asheran | 9:27 | 93.8 | 4 |
5. | Sunsets Grace | 4:21 | 88.8 | 4 |
6. | Rite of Seven Mournings | 6:34 | 90 | 4 |
7. | Edenfall | 7:04 | 88.8 | 4 |
8. | Scion | 9:39 | 92 | 5 |
Line-up (members)
- Victor Vicart : Guitars, Vocals, Keyboards
- Dan Barter : Guitars, Vocals
- Allan Paterson : Bass
- Dudley Tait : Drums
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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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eran Review (2017) | 75 | Mar 24, 2019 | 2 | ||||
▶ Asheran Review (2017) | 85 | Jun 1, 2018 | 1 |
1
Asheran Review (2017)
Megametal 75/100
Mar 24, 2019 Likes : 2
keďže ma zaujalo vysoké hodnotenie debutového albumu, ako aj časť štýlového označenia pre mňa doteraz neznámej anglickej skupiny Dvne, rozhodol som sa ich prvotinu Asheran vypočuť a urobiť si na ňu vlastný názor. Predný obal albumu je celkom podarený - zobrazenie vesmírne akoby neznámej krajiny - akoby old school komiksovo ladený. Štýl hudby: Sludge/Sto...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