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al Review
Band | |
---|---|
Album | Fatal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1994 |
Genres | Thrash Metal |
Labels | Lard Records |
Length | 33:01 |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2 (1 review)
Votes : 2 (1 review)
June 20, 2018
1986년 일본에서 결성한 정통 헤비메탈/스래쉬 메탈 밴드이다.
사실 일본의 헤비메탈 황금기 당시 (그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언제나 록, 하드록이라 불렀지만) 얼마나 양질의 밴드들이 나왔는지야 입이 아플 노릇이다. 당장 한국에서 하도 말이 많은 발라드 밴드로 인식되는 X-Japan만 하더라도 1984년도의 초창기 데모를 소개하는 플라이어에는 "폭발촌전! 대 스랏슈!(스래쉬)"라는 문구하에 정말로 (당시 기준으로) 미친놈들이 아닌가 할 정도의 속도전과 과격한 리프들을 쏟아냈었으니 말이다.
그들의 1집 타이틀곡인 Vanishing Love에서는 그런 혈기가 나름의 실력과 만나 굉장한 수준의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다 할 수 있다.
물론 더 본질을 더듬어 E.Z.O나 LOUDNESS, ANTHEME 등을 논한다면야 그 깊이야 한도 끝도 없다. TAIJI가 X를 나와 만든 D.T.R만 하더라도 그 흥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정말 굉장한 하드록/LA 메탈 넘버를 들려주고 있으니 음악적 역량을 가진 멤버들은 나와서도 충분히 자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두꺼운 하드록, 메탈 씬 내에 어찌 익스트림이 없겠는가?
뭐 SABBAT이야 새삼 다시 꺼내기엔 입 아플 정도라지만 90년대만해도 일본의 데스메탈 터줏대감 격인 Defiled나 매니아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Hellchild, Abyss에 이어 ABIGAIL이란 나름 걸출한 놈들도 나오던 시점이다. 이후의 블랙메탈에 대한 발전상이야 여타 국가들과 대동소이할 정도로 많은 밴드가 나왔고.
그런데 이 일본 씬은 지역적인 특색이 강하다. 딱히 사운드가 일본색을 띈다가 아니라 오사카, 나고야, 도쿄, 치바 등 각 도시나 현 별로 씬이 형성되어 있어 각 지역끼리 교류도 하면서 그 지역 내에서 그런 음악적 유대와 교류로 인한 개별적인 발전상이 매우 도드라지는 특색이 있다.
지금 이야기할 Narcotic Greed라는 밴드는 1986년에 오사카에서 탄생한, 그 이력만 놓고보면 여느 밴드에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밴드이다. 그러나 그들이 1991년도에 첫 데모를 내어놓으면서 역량을 발전시켜 1994년도에 본작을 내었다는 것은 어찌보면 일본의 메탈 씬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깝다고 할 정도의 일이다.
이 앨범의 그 끝내주는 스래쉬/정통메탈의 교집합은 확실히 '일본적'인 냄새와 더불어 '일본밴드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그 살벌하면서도 지극히 계산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사운드는 곡에 따라 테크니컬이라 부르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나 기본기 탄탄한 베이시스트가 넘치는 나라답게 곡을 리드해 나가거나 존재감을 강하게 과시하는 라인을 가진 베이스의 움직임은 듣는 내내 귀가 황홀할 정도.
이들이 일본 내에서 같이 투어를 돈 해외 밴드가 Dying Fetus, Forbidden(!!!! 진짜 잘 어울리는데?), Machine Head 등의 거물급 밴드들이다. 감히 생각하건데 그 거물 밴드들과 어깨랠 견줄만한 사운드를 가졌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fallen angels에서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난해한 자켓, 이태리 아트록이나 60~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 같은 자켓을 두고 흥미가 생겨 밴드명을 조회해 보았다. 그리고 이 밴드가 스래쉬메탈로 등재되어있고 일본 출신이라는 것에 바로 구매를 결정했었다.
어떻게 보아도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은 조합들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재발매반, 즉 1994년도의 1집이 재발매되었다는 것은 충분히 이들의 음악이 다시 조명받을 정도로 뛰어났음을 인증하는 것이기에 과감히 구매해보았다. (언제나 나의 못된 버릇으로 앨범을 손에 쥐기 전까지 절대 먼저 유튜브를 들어보지 않는다. 그 듣기 전까지의 설렘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몇번을 정주행하면서 느낀 그 만족감이야 이루말할 수 없지만, 이로 인해 또다시 그 일본 헤비메탈의 두텁고 두터운 저력을 느끼게 되어 한없이 공부가 필요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 만족감만큼 자괴감도 가져다 준 셈이다.
충분히 즐길만 한 음악이다. 게다가 앨범처럼 라이브 실력도 대단한 밴드이기도 하다.
스래쉬메탈 매니아나 일본 헤비메탈의 또 다른 저력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강하게 추천하는 앨범이다.
게다가 베이스의 넘실대는 라인을 사랑하는 베이스 탐닉자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역시 숨겨진 명반, 숨겨진 명밴드는 많다. 그래서 음악듣는 것을 포기할 수 없음이다.
Narcotic Greed, 정말 괜찮은 밴드를 뒤늦게 알게 되어 기쁘다.
사실 일본의 헤비메탈 황금기 당시 (그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언제나 록, 하드록이라 불렀지만) 얼마나 양질의 밴드들이 나왔는지야 입이 아플 노릇이다. 당장 한국에서 하도 말이 많은 발라드 밴드로 인식되는 X-Japan만 하더라도 1984년도의 초창기 데모를 소개하는 플라이어에는 "폭발촌전! 대 스랏슈!(스래쉬)"라는 문구하에 정말로 (당시 기준으로) 미친놈들이 아닌가 할 정도의 속도전과 과격한 리프들을 쏟아냈었으니 말이다.
그들의 1집 타이틀곡인 Vanishing Love에서는 그런 혈기가 나름의 실력과 만나 굉장한 수준의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다 할 수 있다.
물론 더 본질을 더듬어 E.Z.O나 LOUDNESS, ANTHEME 등을 논한다면야 그 깊이야 한도 끝도 없다. TAIJI가 X를 나와 만든 D.T.R만 하더라도 그 흥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정말 굉장한 하드록/LA 메탈 넘버를 들려주고 있으니 음악적 역량을 가진 멤버들은 나와서도 충분히 자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두꺼운 하드록, 메탈 씬 내에 어찌 익스트림이 없겠는가?
뭐 SABBAT이야 새삼 다시 꺼내기엔 입 아플 정도라지만 90년대만해도 일본의 데스메탈 터줏대감 격인 Defiled나 매니아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Hellchild, Abyss에 이어 ABIGAIL이란 나름 걸출한 놈들도 나오던 시점이다. 이후의 블랙메탈에 대한 발전상이야 여타 국가들과 대동소이할 정도로 많은 밴드가 나왔고.
그런데 이 일본 씬은 지역적인 특색이 강하다. 딱히 사운드가 일본색을 띈다가 아니라 오사카, 나고야, 도쿄, 치바 등 각 도시나 현 별로 씬이 형성되어 있어 각 지역끼리 교류도 하면서 그 지역 내에서 그런 음악적 유대와 교류로 인한 개별적인 발전상이 매우 도드라지는 특색이 있다.
지금 이야기할 Narcotic Greed라는 밴드는 1986년에 오사카에서 탄생한, 그 이력만 놓고보면 여느 밴드에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밴드이다. 그러나 그들이 1991년도에 첫 데모를 내어놓으면서 역량을 발전시켜 1994년도에 본작을 내었다는 것은 어찌보면 일본의 메탈 씬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깝다고 할 정도의 일이다.
이 앨범의 그 끝내주는 스래쉬/정통메탈의 교집합은 확실히 '일본적'인 냄새와 더불어 '일본밴드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그 살벌하면서도 지극히 계산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사운드는 곡에 따라 테크니컬이라 부르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나 기본기 탄탄한 베이시스트가 넘치는 나라답게 곡을 리드해 나가거나 존재감을 강하게 과시하는 라인을 가진 베이스의 움직임은 듣는 내내 귀가 황홀할 정도.
이들이 일본 내에서 같이 투어를 돈 해외 밴드가 Dying Fetus, Forbidden(!!!! 진짜 잘 어울리는데?), Machine Head 등의 거물급 밴드들이다. 감히 생각하건데 그 거물 밴드들과 어깨랠 견줄만한 사운드를 가졌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fallen angels에서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난해한 자켓, 이태리 아트록이나 60~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 같은 자켓을 두고 흥미가 생겨 밴드명을 조회해 보았다. 그리고 이 밴드가 스래쉬메탈로 등재되어있고 일본 출신이라는 것에 바로 구매를 결정했었다.
어떻게 보아도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은 조합들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재발매반, 즉 1994년도의 1집이 재발매되었다는 것은 충분히 이들의 음악이 다시 조명받을 정도로 뛰어났음을 인증하는 것이기에 과감히 구매해보았다. (언제나 나의 못된 버릇으로 앨범을 손에 쥐기 전까지 절대 먼저 유튜브를 들어보지 않는다. 그 듣기 전까지의 설렘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몇번을 정주행하면서 느낀 그 만족감이야 이루말할 수 없지만, 이로 인해 또다시 그 일본 헤비메탈의 두텁고 두터운 저력을 느끼게 되어 한없이 공부가 필요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 만족감만큼 자괴감도 가져다 준 셈이다.
충분히 즐길만 한 음악이다. 게다가 앨범처럼 라이브 실력도 대단한 밴드이기도 하다.
스래쉬메탈 매니아나 일본 헤비메탈의 또 다른 저력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강하게 추천하는 앨범이다.
게다가 베이스의 넘실대는 라인을 사랑하는 베이스 탐닉자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역시 숨겨진 명반, 숨겨진 명밴드는 많다. 그래서 음악듣는 것을 포기할 수 없음이다.
Narcotic Greed, 정말 괜찮은 밴드를 뒤늦게 알게 되어 기쁘다.
4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As the World Is Burnt | 4:13 | 95 | 1 |
2. | Greed | 4:09 | 90 | 1 |
3. | Scanning Hell | 3:36 | 90 | 1 |
4. | Lost Power | 4:44 | 80 | 1 |
5. | Injector 2 | 5:04 | 90 | 1 |
6. | Disruption | 2:14 | 80 | 1 |
7. | Future Kill | 4:34 | 85 | 1 |
8. | Partial Existence | 4:27 | 85 | 1 |
Line-up (members)
- Hiroshi "Warzy" Yamashita : Guitars
- Ryouji "Dan" Azuma : Vocals
- Mitsunori "Swan" Suwa : Bass
- Hiroki "Hunter" Kawada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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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복이 95/100
Jun 20, 2018 Likes : 4
1986년 일본에서 결성한 정통 헤비메탈/스래쉬 메탈 밴드이다.
사실 일본의 헤비메탈 황금기 당시 (그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언제나 록, 하드록이라 불렀지만) 얼마나 양질의 밴드들이 나왔는지야 입이 아플 노릇이다. 당장 한국에서 하도 말이 많은 발라드 밴드로 인식되는 X-Japan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