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feratu Review
August 12, 2018
USPM의 거두 Helstar의 최고명반에는 거의 네 번째 앨범인 Nosferatu가 거론된다. 이들의 세 번째 앨범인 A Distant Thunder를 들을 때만해도 해외 메탈 팬들의 이러한 의견표명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직 Nosferatu는 들어보지 않고, A Distant Thunder만을 들어본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이 앨범만 해도 더 이상 빼고 더할 것이 없는,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A Distant Thunder는 유로피언 파워 메탈만을 즐겨듣던 나에게 올드스쿨 파워 메탈의 진가를 알려준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애정은 밴드가 후속작으로 내놓은 Nosferatu를 듣고나서는 옮겨갈 수밖에 없었다. Nosferatu가 A Distant Thunder보다 더 탁월한 솜씨로 만들어진, 모든 면에서 더 우월한 작품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A Distant Thunder에서 이미 밴드의 테크니컬한 리프와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이미 수준급이었는데, 본작에서 보이고 있는 모습은 그 이상이다. 복잡하게 꼬여있는 리프는 거의 동시대에 활동하던 Fates Warning을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지만, 이들은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여 듣는 청자를 현기증나게 한다. 이러한 잘짜여진 리프의 복잡다단한 전개는 베이스와 드럼에서 뽑혀나오는 탄탄한 리듬라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보통 이와같은 양태를 보이면 귀에 들어오기 어려운 경향이 있지만, 한층 진일보된 멜로디 라인으로 앨범의 진입장벽은 Remnants of War나 A Distant Thunder보다도 낮다. Baptized in Blood나 To Sleep, Per Chance to Scream, Benediction같은 곡들은 멜로디 메이커로서 당시 Helstar의 능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해둔다. 동시대 USPM 밴드들 중에는 가히 군계일학이라 할 만하다.
Nosferatu가 전작인 A Distant Thunder와 비교하였을 때, 뚜렷하게 나아졌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유기성과 극적인 구성일 것이다. 본작은 앨범명과 커버에 드러나 있는데, 최초의 드라큘라 영화에 등장하는 그 유명한 흡혈귀를 다루고 있다. 스토리가 있는 앨범이다보니 각 곡들의 구성도 이전작들에 비해 다소 드라마틱한 구성을 띨 뿐만 아니라 음산한 분위기도 더하여 청자의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Helstar 특유의 물흐르는 듯한 전개를 기본적으로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극적인 구성을 띠고 있지만, 잘 만들어진 리프의 완급을 통해 조성된 타이트한 긴장감은 다소 심심하게 흘러갈 수 있는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 앨범을 통해 Helstar는 USPM을 대표하는 밴드로 여겨지게 되었다. 키보드나 오케스트라와 같은 부수적인 장치없이, 라인업의 기본적인 구성만으로 소재 고유의 분위기를 캐치하는 Helstar의 역량은 외적인 장치를 통해 규격만을 키워 알멩이없는 음악만을 찍어내는 근자의 밴드들이 좀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다.
Nosferatu를 통해 Helstar는 정점에 올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뒤로는 내리막밖에 없다. 일단 시기적으로 메탈 밴드들에게 좋지않았다. 본작이 나온 2년 뒤에는 얼터너티브 록의 공습으로 메탈 음악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들게 된다. 유럽에서는 Helloween을 위시한 독자적인 파워 메탈이 꽃을 피워 명맥을 이어가지만, 미국에서비주류였던 파워 메탈은 정통헤비 메탈이나 스래쉬 메탈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강도로 파멸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만다. 게다가 전작부터 함께했던 Helstar 최적의 라인업도 붕괴된다. 앨범 발표 후 짧은 기간의 투어 후 Larry Barragan과 Andre Corbin, Frank Ferreira이 밴드를 탈퇴해 버리고 만다. 사운드의 중핵을 이루었던 멤버들이 밴드를 떠나고 말았으니, 활동이 제대로될 리가 없다. Nosferatu의 후속작은 6년이 지난 뒤에야 나오는데, 그때에는 James Rivera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이 바뀌어 있었다. 그 당시는 이미 대중음악의 판도가 바뀌어 메탈 음악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진 터라 Helstar의 신작에 흥미를 보인 이들은 거의 없었다.
A Distant Thunder에서 이미 밴드의 테크니컬한 리프와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이미 수준급이었는데, 본작에서 보이고 있는 모습은 그 이상이다. 복잡하게 꼬여있는 리프는 거의 동시대에 활동하던 Fates Warning을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지만, 이들은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여 듣는 청자를 현기증나게 한다. 이러한 잘짜여진 리프의 복잡다단한 전개는 베이스와 드럼에서 뽑혀나오는 탄탄한 리듬라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보통 이와같은 양태를 보이면 귀에 들어오기 어려운 경향이 있지만, 한층 진일보된 멜로디 라인으로 앨범의 진입장벽은 Remnants of War나 A Distant Thunder보다도 낮다. Baptized in Blood나 To Sleep, Per Chance to Scream, Benediction같은 곡들은 멜로디 메이커로서 당시 Helstar의 능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해둔다. 동시대 USPM 밴드들 중에는 가히 군계일학이라 할 만하다.
Nosferatu가 전작인 A Distant Thunder와 비교하였을 때, 뚜렷하게 나아졌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유기성과 극적인 구성일 것이다. 본작은 앨범명과 커버에 드러나 있는데, 최초의 드라큘라 영화에 등장하는 그 유명한 흡혈귀를 다루고 있다. 스토리가 있는 앨범이다보니 각 곡들의 구성도 이전작들에 비해 다소 드라마틱한 구성을 띨 뿐만 아니라 음산한 분위기도 더하여 청자의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Helstar 특유의 물흐르는 듯한 전개를 기본적으로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극적인 구성을 띠고 있지만, 잘 만들어진 리프의 완급을 통해 조성된 타이트한 긴장감은 다소 심심하게 흘러갈 수 있는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 앨범을 통해 Helstar는 USPM을 대표하는 밴드로 여겨지게 되었다. 키보드나 오케스트라와 같은 부수적인 장치없이, 라인업의 기본적인 구성만으로 소재 고유의 분위기를 캐치하는 Helstar의 역량은 외적인 장치를 통해 규격만을 키워 알멩이없는 음악만을 찍어내는 근자의 밴드들이 좀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다.
Nosferatu를 통해 Helstar는 정점에 올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뒤로는 내리막밖에 없다. 일단 시기적으로 메탈 밴드들에게 좋지않았다. 본작이 나온 2년 뒤에는 얼터너티브 록의 공습으로 메탈 음악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들게 된다. 유럽에서는 Helloween을 위시한 독자적인 파워 메탈이 꽃을 피워 명맥을 이어가지만, 미국에서비주류였던 파워 메탈은 정통헤비 메탈이나 스래쉬 메탈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강도로 파멸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만다. 게다가 전작부터 함께했던 Helstar 최적의 라인업도 붕괴된다. 앨범 발표 후 짧은 기간의 투어 후 Larry Barragan과 Andre Corbin, Frank Ferreira이 밴드를 탈퇴해 버리고 만다. 사운드의 중핵을 이루었던 멤버들이 밴드를 떠나고 말았으니, 활동이 제대로될 리가 없다. Nosferatu의 후속작은 6년이 지난 뒤에야 나오는데, 그때에는 James Rivera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이 바뀌어 있었다. 그 당시는 이미 대중음악의 판도가 바뀌어 메탈 음악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진 터라 Helstar의 신작에 흥미를 보인 이들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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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Rhapsody in Black | 0:58 | 75 | 2 |
2. | Baptized in Blood | 4:25 | 90 | 3 |
3. | To Sleep, Per Chance to Scream | 4:37 | 87.5 | 2 |
4. | Harker's Tale (Mass of Death) | 4:26 | 85 | 2 |
5. | Perseverence and Desperation | 4:16 | 85 | 2 |
6. | The Curse Has Passed Away | 5:08 | 85 | 2 |
7. | Benediction | 5:57 | 87.5 | 2 |
8. | Harsh Reality | 3:15 | 85 | 2 |
9. | Swirling Madness | 4:04 | 85 | 2 |
10. | Von Am Lebem Desto Strum | 1:58 | 75 | 2 |
11. | Aieliaria and Everonn | 3:46 | 82.5 | 2 |
Line-up (members)
- James Rivera : Vocals
- Larry Barragan : Guitars
- Andre Corbin : Guitars
- Jerry Abarca : Bass
- Frank Ferreira : Drums
10,444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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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소개된 적이 없어 국내 지지도는 거의 미약하리라 생각되는 미국 텍사스 출신 헬스타는 80년대 미국 파워메틀씬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밴드이며 보컬 제임스 리베라는 최근 타계한 영국밴드 그림리퍼의 보컬 스티브 그림멧과 더불어 저평가된 숨은 실력자로 평가되어왔다.... Read More
Nosferatu Review (1989)
SilentScream213 90/100
Nov 1, 2020 Likes : 1
Considered by most to be their magnum opus, Nosferatu saw Helstar reach the peak of their songwriting skill before entering hiatus. With each prior album, they upted the ante in delivering technical, progressive, neoclassical thrashy Speed Metal. They even opted to make the first half of this album a concept story based on Dracula. Truly, they did pull all the stops for what wa...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