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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Bloodshed Review

Sanctity - Road to Bloodshed
Band
Albumpreview 

Road to Bloodshed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Melodic Thrash Metal
LabelsRoadrunner Records
Length45:20
Ranked#115 for 2007 , #3,664 all-time
Album rating :  87.1 / 100
Votes :  7  (2 reviews)
Reviewer :  level 10         Rating :  85 / 100
새천년이 시작되고 미국 메탈계는 지겨웠던 얼터너티브와 누메탈의 홍수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
얼터너티브와 누메탈은 분명 멋진 장르였고 실제로도 세기말의 어둡고 축축한 분위기를 잘 살린 훌륭한 앨범도 많았지만, 심한 자기복제로 인한 지독한 매너리즘에 빠져있었고, 무엇보다 메탈팬들은 이보다 더 강렬하면서도 멜로디 훅이 생생한 음악을 원했다.

그 즈음에 본격적으로 스웨덴 예테보리 멜로딕 데스메탈을 시도하는 미국 밴드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데스메탈적인 리프와 철학적 색채는 줄이고, 미국 하드코어의 직선적 리프와 결합된 독특한 음악들이 등장했다. 유럽의 멜로딕 데스메탈과 비슷하긴 했지만 분명히 차이가 있는 음악이었다. 이것이 바로 미국식 메탈코어였다. 2000년부터 약 10년간 소위 New Wave of American Heavy Metal(NWOAHM)이라고 일컬어지는 미국 메탈의 신생 황금기가 도래했던 것이다.

규모의 경제를 자랑하는 미국답게, 수많은 밴드들이 명멸했으며 그중엔 대단히 뛰어났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숨은 보석같은 밴드들이 존재하기도 했다. 바로 지금 소개할 Sanctity는 미국 메탈코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앨범 딱 한장만을 남기고 사라진 안타까운 밴드이다.

이들은 Trivium의 Matt Heafy가 직접 극찬하며 첫 풀랭스 앨범을 메이져 메탈 레이블인 Roadrunner Records에서 발매했을 정도로 전도 유망한 밴드였다. 실제로도 본작은 아주 뛰어나다. Trivium의 전설적 메탈코어 명반 Ascendancy와 매우 흡사한 스레쉬 리프에 싱얼론 후렴 구성인데, 모든 곡의 멜로디가 아주 유니크하면서도 후킹의 중독성이 꽤 강해서 오래도록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리프의 구성은 질주감이 느껴지고 지루한 브레이킹 다운은 거의 없다. 45분의 러닝타임동안 신나기 그지 없고 이것이야 말로 메탈의 참맛이라고 누구나 느낄 것이다. 듣는 내내 시원하다.

본작은 발매 당시에도 격찬을 받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밴드가 해체되면서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진 밴드가 되었다. 흔하디 흔한 재결성의 소식조차 전혀 없이 말그대로 메탈계에서 완전히 증발해버린 것이다. 처음 내놓은 앨범이 믿을 수 없을정도로 훌륭했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 명반이 수두룩하게 쏟아진 2000년~2010년의 미국 메탈 황금기 전부를 통틀어도 이보다 더 훌륭한 앨범은 찾아보기 힘들다.

명반이란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즐겨듣는 플레이 리스트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Sanctity의 Road to Bloodshed는 미국 메탈코어의 황금기에 나온 최고의 명반으로서 언제나 메탈 팬들의 플레이리스트 우선순위에 있어야할 클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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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Beneath the Machine3:191001
2.Brotherhood of Destruction4:21951
3.Road to Bloodshed3:29951
4.Laws of Reason4:271001
5.Billy Seals3:29951
6.Zeppo4:121001
7.Beloved Killer3:20951
8.The Shape of Things3:34901
9.Flatline3:26901
10.The Rift Between3:38951
11.Seconds3:38901
12.Once Again4:261001

Line-up (members)

  • Jeremy London : Drums
  • Derek Anderson : Bass
  • Jared MacEachern : Vocals, Guitars
  • Zeff Childress : Guitars
2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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