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 Review
Band | |
---|---|
Album |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2, 2017 |
Genres | Stoner Rock, Heavy Psych |
Labels | Stickman Records |
Length | 1:04:23 |
Ranked | #22 for 2017 , #1,277 all-time |
Album rating : 91.7 / 100
Votes : 9 (1 review)
Votes : 9 (1 review)
September 23, 2018
Elder는 싸이키델릭 음악의 유서깊은 지역인 미국 보스턴 출신이다. 보스턴 사이키델릭씬은 1960년대부터 소위 "Bosstown Sound"라 명명되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는데, 진보적이며 환각적이고 중독성 있는 몽환적 사운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수십년간 사이키델릭은 흥망성쇠를 거쳐가며 2000년대 이후 스토너락으로 재탄생 하여 이젠 락/메탈 음악계의 주류가 되었다. 그리고 사이키델릭 음악이 등장한지 약 60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러 드디어 사이키델릭의 완전체에 다다른 작품이 등장했는데 바로 지금 리뷰할 Elder의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다.
Elder의 2017년작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는 그해 수많은 매체들에서 올해 최고의 락/메탈 앨범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찬사에 걸맞게 본작은 Elder 최고작임과 동시에 최고의 사이키델릭, 스토너가 무엇인지 정의하며, 나아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이키델릭 앨범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역작이다. 단지 올해의 앨범 이상으로 본작은 락 음악 역사 자체를 뒤흔들만한 천지개벽의 대작인 것이다.
본작은 보컬보다는 연주가 주가되는 앨범이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사이키델릭/스토너락 답게 환각적인 분위기가 깔려있다. 한곡당 10분 내외로 매우 길지만, 각 파트가 튀는법 없이 굉장히 조화롭게 진행에 녹아든다. 악곡은 빈틈없이 세밀하며 서정적 멜로디와 돌진성까지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긴 곡에서 극단적이고 다이나믹한 악곡 변화는 최대한 배재하여 곡은 응집력을 갖췄다. 똑같이 긴 악곡을 자랑하는 Opeth보다는 수천배는 다채로운 표현력을 듣고 있으면, 음악이 주는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 곡이 단점이 없을 정도의 위대한 수준이지만, Sonntag는 특히 그 경지가 남다르다. 끝없이 반복되는 똑같은 드럼라인과 베이스라인을 깔고 그 위에서 춤추듯 기타연주의 변화만으로 8분 40초를 말 그대로 무아지경으로 치닫으며 사이키델릭의 신세계를 열어버린다.
바로 이 극도의 무아지경이야 말로 이 앨범이 위대한 이유다. 사실 음악이 존재하는 원시적 이유는 현실의 고단함을 잊는 것이다. 자연의 공포와 야생의 긴장을 잊기 위해, 완전히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꿈꾸며 인간은 음악을 만들어왔다. 히피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이키델릭은 바로 현실 부정이라는 원시 인류의 음악을 정신적으로 계승한다. 그리고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사이키델릭 음악이 바로 본작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이다.
역사상 최고의 사이키델릭 밴드는 Pink Floyd 였겠지만 이제 그 강철의 명제는 혁명적으로 뒤집어졌다. Elder야 말로 음악사에 길이 남아야할 가장 위대한 사이키델릭 밴드이다. 당연히 앞으로 사이키델릭/스토너의 영역을 넘어 Elder의 영향을 받은 아류의 메탈밴드들도 양산될 것이 분명하다. 본작을 듣고난 후의 몽환적 여운은 그야말로 우리를 이세계(異世界)로 인도하는 마법같은 경험이다.
결론적으로 Elder의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이키델릭 앨범임과 동시에 락음악의 진일보를 이룩한 작품이다.
Elder의 2017년작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는 그해 수많은 매체들에서 올해 최고의 락/메탈 앨범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찬사에 걸맞게 본작은 Elder 최고작임과 동시에 최고의 사이키델릭, 스토너가 무엇인지 정의하며, 나아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이키델릭 앨범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역작이다. 단지 올해의 앨범 이상으로 본작은 락 음악 역사 자체를 뒤흔들만한 천지개벽의 대작인 것이다.
본작은 보컬보다는 연주가 주가되는 앨범이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사이키델릭/스토너락 답게 환각적인 분위기가 깔려있다. 한곡당 10분 내외로 매우 길지만, 각 파트가 튀는법 없이 굉장히 조화롭게 진행에 녹아든다. 악곡은 빈틈없이 세밀하며 서정적 멜로디와 돌진성까지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긴 곡에서 극단적이고 다이나믹한 악곡 변화는 최대한 배재하여 곡은 응집력을 갖췄다. 똑같이 긴 악곡을 자랑하는 Opeth보다는 수천배는 다채로운 표현력을 듣고 있으면, 음악이 주는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 곡이 단점이 없을 정도의 위대한 수준이지만, Sonntag는 특히 그 경지가 남다르다. 끝없이 반복되는 똑같은 드럼라인과 베이스라인을 깔고 그 위에서 춤추듯 기타연주의 변화만으로 8분 40초를 말 그대로 무아지경으로 치닫으며 사이키델릭의 신세계를 열어버린다.
바로 이 극도의 무아지경이야 말로 이 앨범이 위대한 이유다. 사실 음악이 존재하는 원시적 이유는 현실의 고단함을 잊는 것이다. 자연의 공포와 야생의 긴장을 잊기 위해, 완전히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꿈꾸며 인간은 음악을 만들어왔다. 히피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이키델릭은 바로 현실 부정이라는 원시 인류의 음악을 정신적으로 계승한다. 그리고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사이키델릭 음악이 바로 본작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이다.
역사상 최고의 사이키델릭 밴드는 Pink Floyd 였겠지만 이제 그 강철의 명제는 혁명적으로 뒤집어졌다. Elder야 말로 음악사에 길이 남아야할 가장 위대한 사이키델릭 밴드이다. 당연히 앞으로 사이키델릭/스토너의 영역을 넘어 Elder의 영향을 받은 아류의 메탈밴드들도 양산될 것이 분명하다. 본작을 듣고난 후의 몽환적 여운은 그야말로 우리를 이세계(異世界)로 인도하는 마법같은 경험이다.
결론적으로 Elder의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이키델릭 앨범임과 동시에 락음악의 진일보를 이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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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Sanctuary | 11:13 | - | 0 |
2. | The Falling Veil | 11:12 | - | 0 |
3. | Staving Off Truth | 10:18 | - | 0 |
4. | Blind | 13:23 | - | 0 |
5. | Sonntag | 8:39 | - | 0 |
6. | Thousand Hands | 9:36 | - | 0 |
Line-up (members)
- Nicholas DiSalvo : Guitars, Vocals, Keyboards
- Jack Donovan : Bass
- Matt Couto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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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Elder의 2020년작 Omens는 단순 "올해의 앨범" 수준을 넘어선 락/메탈, 아니 인류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앨범이다. 본작은 장르를 뛰어넘는 음의 예술이며, 소리를 이용해 어디까지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수 있는지 그 한계를 증명하는 작품이다. 본작은 단언컨데 베토벤, 모...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