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den of the Titans: Live at Red Rocks Amphitheatre Review
Band | |
---|---|
Album | Garden of the Titans: Live at Red Rocks Amphitheatre |
Type | Live album |
Released | November 2, 2018 |
Genres | Progressive Rock, Death Metal |
Labels | Moderbolaget Records, Nuclear Blast Entertainment |
Length | 1:28:07 |
Ranked | #13 for 2018 , #1,041 all-time |
Album rating : 90.9 / 100
Votes : 13 (1 review)
Votes : 13 (1 review)
November 20, 2018
The Roundhouse Tapes와 유사한 볼륨으로 구성된 이 라이브는 밴드의 노선이 변화한 이후 발매되는 첫 번째 정규 라이브 실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초에 밴드 결성 2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Royal Albert Hall의 푸짐한 셋리스트는 단순히 Opeth의 장기자랑이 아니라, 1부에 밴드 디스코그라피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Blackwater Park 앨범 전체를 편성하고 2부에는 Orchid부터 Watershed까지의 곡을 앨범별로 하나씩 집어넣으면서 Opeth의 음악적 흐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나름대로 통사적인 접근법을 적용한 작품이었다. 본작이 발매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앨범 디스코그라피에서 Watershed가 의미 그대로'분수령'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라이브 앨범의 발매 역사가 증명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이 앨범은 Watershed를 기점으로 익스트림 메탈과 결별하고 복고적인 프록 락의 이미지에 다가선 밴드의 후기작을 선보이는 정규 라이브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Heritage-Pale Communion-Sorceress의 3연타는 구작의 팬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멀어진지 오래이나, 새롭게 밴드에 입문한 팬들도 생겼고 여전히 밴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몽환적인 분위기 하나만 믿는 추종자들도 남아있다. 이러한 정황을 감안할 때 애초에 라이브에서 때때로 레코딩을 초월한 지점을 내보이기도 하는 Opeth의 역량을 마음껏 즐기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을 것이다. 물론 Mikael의 데스메탈 보컬 스타일이 전성기 시절과 크게 유리된 것은 구작의 팬들이 상심할 부분이긴 하다. 보컬의 브루털리티가 그 자체로 약화된 것은 아니나, 로우톤으로만 일관하는 Mikael의 그로울링은 Lamentation, The Roundhouse Tapes시절에 들려주었던 것에 비해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클린보컬은 오히려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밴드의 팬으로서 즐길 수 있는 다른 트랙들이 풍성하다는 것으로 나름의 위안을 삼는다면 아쉬움은 덜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Sorcerss와 Cusp of Eternity에서 크게 부각되는 Joakim의 백킹 보컬은 메인 보컬과의 경계선을 충분히 넘나들 정도로 준수하다. 또한 키보드 사운드가 정제되지 않았던 시절의 곡인 Demon of the Fall에서 들려주는 Joakim의 플레이는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와 더블 베이스 드럼을 뒤에서 적절하게 받쳐주고 있어서 메탈 음악에서 키보드 사운드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하는지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기작 발매 이후 갈수록 건조해지는 정규 앨범의 레코딩을 새롭게 쓰는 듯한 라이브 편곡과 이펙팅도 심금을 울리기에 모자라지 않다. 밴드의 라이브 앨범에 익숙한 청자들이라면 웃음을 지을 만한 대목도 있는데, Royal Albert Hall 라이브에서도 그랬듯이 여지없이 사운드 오류가 나는 바람에 Demon of the Fall의 클라이막스 부분이 많이 늘어졌다. 공교롭게도, 클린톤으로 전환되는 지점에서 마이클의 기타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라이브 영상을 보지 않고 청취만 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프레드릭의 하울링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음향에 오류가 났다는 사실을 알기는 어렵다.
The Wilde Flowers의 유려한 기타솔로는 말할 것도 없고,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던 The Devil's Orchard는 그로울링 한 번이 등장하지 않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헤비니스를 선사한다. 심지어 In My Time of Need에서는 관객의 떼창을 유도하는 부분까지 등장하니 이 또한 청량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구작의 팬들이 기대할만한 헤비니스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지막 트랙으로 Deliverance를 넣은 구성까지 밴드에 대한 충성심을 버릴 수 없게 만든다. 나아가 올드스쿨 프록 락의 냄새가 짙은 Cusp of Eternity의 마지막에서 장중하고 무거운 익스트림 데스메탈, Heir Apparent로 직행하는 부분은 구작과 후기작의 팬들 모두가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많은 팬들의 걱정과 근심을 그대로 짊어지더라도, Opeth는 Opeth다.
사실상 Heritage-Pale Communion-Sorceress의 3연타는 구작의 팬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멀어진지 오래이나, 새롭게 밴드에 입문한 팬들도 생겼고 여전히 밴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몽환적인 분위기 하나만 믿는 추종자들도 남아있다. 이러한 정황을 감안할 때 애초에 라이브에서 때때로 레코딩을 초월한 지점을 내보이기도 하는 Opeth의 역량을 마음껏 즐기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을 것이다. 물론 Mikael의 데스메탈 보컬 스타일이 전성기 시절과 크게 유리된 것은 구작의 팬들이 상심할 부분이긴 하다. 보컬의 브루털리티가 그 자체로 약화된 것은 아니나, 로우톤으로만 일관하는 Mikael의 그로울링은 Lamentation, The Roundhouse Tapes시절에 들려주었던 것에 비해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클린보컬은 오히려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밴드의 팬으로서 즐길 수 있는 다른 트랙들이 풍성하다는 것으로 나름의 위안을 삼는다면 아쉬움은 덜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Sorcerss와 Cusp of Eternity에서 크게 부각되는 Joakim의 백킹 보컬은 메인 보컬과의 경계선을 충분히 넘나들 정도로 준수하다. 또한 키보드 사운드가 정제되지 않았던 시절의 곡인 Demon of the Fall에서 들려주는 Joakim의 플레이는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와 더블 베이스 드럼을 뒤에서 적절하게 받쳐주고 있어서 메탈 음악에서 키보드 사운드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하는지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기작 발매 이후 갈수록 건조해지는 정규 앨범의 레코딩을 새롭게 쓰는 듯한 라이브 편곡과 이펙팅도 심금을 울리기에 모자라지 않다. 밴드의 라이브 앨범에 익숙한 청자들이라면 웃음을 지을 만한 대목도 있는데, Royal Albert Hall 라이브에서도 그랬듯이 여지없이 사운드 오류가 나는 바람에 Demon of the Fall의 클라이막스 부분이 많이 늘어졌다. 공교롭게도, 클린톤으로 전환되는 지점에서 마이클의 기타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라이브 영상을 보지 않고 청취만 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프레드릭의 하울링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음향에 오류가 났다는 사실을 알기는 어렵다.
The Wilde Flowers의 유려한 기타솔로는 말할 것도 없고,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던 The Devil's Orchard는 그로울링 한 번이 등장하지 않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헤비니스를 선사한다. 심지어 In My Time of Need에서는 관객의 떼창을 유도하는 부분까지 등장하니 이 또한 청량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구작의 팬들이 기대할만한 헤비니스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지막 트랙으로 Deliverance를 넣은 구성까지 밴드에 대한 충성심을 버릴 수 없게 만든다. 나아가 올드스쿨 프록 락의 냄새가 짙은 Cusp of Eternity의 마지막에서 장중하고 무거운 익스트림 데스메탈, Heir Apparent로 직행하는 부분은 구작과 후기작의 팬들 모두가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많은 팬들의 걱정과 근심을 그대로 짊어지더라도, Opeth는 Opeth다.
7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Disc 1 | ||||
1. | Sorceress | 7:09 | 97.5 | 2 |
2. | Ghost of Perdition | 12:08 | 98.3 | 3 |
3. | Demon of the Fall | 9:55 | 97.5 | 2 |
4. | The Wilde Flowers | 8:42 | 95 | 2 |
5. | In My Time of Need | 5:44 | 100 | 2 |
Disc 2 | ||||
1. | The Devil's Orchard | 7:10 | 97.5 | 2 |
2. | Cusp of Eternity | 5:14 | 96.7 | 3 |
3. | Heir Apparent | 10:21 | 95 | 3 |
4. | Era | 7:30 | 92.5 | 2 |
5. | Deliverance | 14:13 | 100 | 3 |
Line-up (members)
- Mikael Åkerfeldt : Guitars, Vocals
- Fredrik Åkesson : Guitars, Backing Vocals
- Martín Méndez : Bass
- Martin Axenrot : Drums, Percussion
- Joakim Svalberg : Keyboards, Piano, Mellotron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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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Nov 21, 2018 |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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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Reveries Review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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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오페스라 하면 프로그레시브 익스트림 바닥에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큰형님들인데
대체로 너무 멜랑꼴리하고 프로그레시브한 가오를 잡아서 본인 취향이 아니지만
본작 'Ghost Reveries'의 경우 본인이 선호하는 좃그루브 개마초 사운드를 들려주는 걸작이니
일반 좃고딩 방구석 ... Read More
In Cauda Venenum Review (2019)
Stradivarius 100/100
Oct 3, 2019 Likes : 18
Heritage를 기점으로 시작된 Opeth의 후기작은 여기서 완성된다. Watershed 앨범이 발매된 이후에도, 마이클은 예전의 스타일을 고수한 곡들을 몇 개 작업해 놓았고, 이른바 Watershed 2.0이 될 만한 헤비니스를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밴드는 결국 Heritage라는, 다분히 과거로의 회귀에 가까...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Divine Step 100/100
Aug 27, 2018 Likes : 17
데스 메틀 장르에서 가장 특이한 종자를 꼽을 때 오페스가 빠지면 서운하다.
그야말로 짬뽕중의 짬뽕밴드이다
1집부터 4집까지, 우중충 어쿠스틱과 지적으로 개박살내는 리프의 향연은
나같은 변태들의 바지를 적시기에 충분했다. 당연히 5집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다들 알겟지만 본... Read More
Pale Communion Review (2014)
소월랑 80/100
Sep 10, 2014 Likes : 15
언제였던가. 드림 시어터의 전 멤버 마이크 포트노이는 프록 메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취지의 대답을 남긴 적이 있다.
"길고, 테크니컬하고, 복잡하게 만들면 장땡."
당연히 DT 팬을 자처하는 매니아들 사이에선 상당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그래 봐야 찻잔 속 태풍이긴 하...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SoftMetal 100/100
Sep 30, 2019 Likes : 10
우선 내가 이 앨범을 접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간단했다.
21세기에 나온 앨범이 10위권 내라는 걸 보고 놀라서 앨범까지 사서 들어봤다.
The Leper Affinity.
처음엔 불길한 사운드로 시작하고,강렬한 메인 리프가 등장하고 몇 초 뒤에 미카엘의 그로울링이 나오며 본격적으로 곡의 시동을 건... Read More
Damnation Review (2003)
겸사겸사 95/100
Jun 16, 2013 Likes : 9
"기존의 거친 부분만 거세된 Opeth만의 '블루지한 세련미'의 결정체. 외전격의 특별 엘범?"
이 엘범을 만나게 된 그 순간이 상당히 특별한데, 그 썰을 간단하게 풀고 가자면 2005년 어느날 포니캐년 코리아의 모든 메탈엘범이 염가로 정리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던 나는 압구정 상아레...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quine8805 95/100
Jul 3, 2021 Likes : 7
오페스의 Blackwater Park 앨범은, 오히려 음악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앨범, 혹은 뒤늦게 높이 평가된 앨범이다. 그건 이 앨범의 판매량 및 음반차트 성적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오페스가 본격적으로 음악시장에서, 특히 북미지역 음악시장에 영향력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이 앨범 발매 이후... Read More
▶ Garden of the Titans: Live at Red Rocks Amphitheatre Review (2018) [Live]
Stradivarius 95/100
Nov 20, 2018 Likes : 7
The Roundhouse Tapes와 유사한 볼륨으로 구성된 이 라이브는 밴드의 노선이 변화한 이후 발매되는 첫 번째 정규 라이브 실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초에 밴드 결성 2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Royal Albert Hall의 푸짐한 셋리스트는 단순히 Opeth의 장기자랑이 아니라, 1부에 밴드 디스코그라피...
Deliverance Review (2002)
겸사겸사 95/100
Jun 16, 2013 Likes : 7
"서정적인 익스트림메틀, 장르의 한계점을 무너뜨리는 Opeth의 중반기 명반릴레이의 한 조각"
쓰다보니 거꾸로 리뷰를 쓰고있는데, 앞서 작성한 Damnation엘범 리뷰에서 언급한 대로 이 엘범 역시 Damnation엘범과 마찬가지로 05년도에 접하게 되었으며 05년도 이전 발표 엘범중에는 Blackwater Par... Read More
Morningrise Review (1996)
Divine Step 100/100
Oct 1, 2018 Likes : 6
마지막 곡 To Bid You Farewell을 작곡한 아커펠트에게 너무 감사하다. 5번 트랙으로 2집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이 트랙은 그 이전의 메탈 트랙들의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와 아주 반대되지만 오히려 한 앨범을 끝내기에 정말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To Bid You Farewell은 너무... Read More
Divine Step 100/100
Oct 1, 2018 Likes : 6
'초기' 오페스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페스야 뭐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짬뽕집이고 그 맛의 퀄리티가 믿음직스럽기 때문에
어떤 앨범을 집어도 만족스럽지만, 3집은 그 중에서도 꽤 독보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다.
1,2 집은 너무 길고 복잡하고 무엇보다 '방구석'스러... Read More
Heritage Review (2011)
In Embrace 90/100
Apr 18, 2013 Likes : 6
<소리의 뼈>
Opeth의 2011년작은 2008년 Watershed부터 감지되던 변화를 수면상으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기존에 Opeth가 보여주던 육중한 데스메탈의 리프와 그로울링을 완전히 제거하면서 멜로트론의 은은함과 블루지한 기타 톤이 주요소로 격상되는데, 이것은 마치 그들이 추구해오던 음악...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Poslife 96/100
Dec 30, 2010 Likes : 6
Opeth 팬의 3/4가 Best로 꼽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도 Mikael Akerfeldt 의 천재적인 작곡능력과 악마의 보컬이 여지없이 발휘된다.
추천 하는 곡은 초반의 느릿느릿하고 강력한 그로울링 보컬로 청자를 압도한 다음 클린 보컬로 멜로디컬한 선율을 이어가면서 지루하지 않은 곡인 Bleak , 몽환... Read More
Still Life Review (1999)
구르는 돌 100/100
Jul 4, 2010 Likes : 6
내가 항상 리뷰 작성할 시에는 완성도라는 말을 많이 쓰게 된다. 자주 쓰는 단어임에도 Opeth의 리뷰를 작성할 때는 조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오페스의 작품들에는 완성도가 이미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니, 마치 오페스라는 밴드의 이름 자체에 '완성도' 라는 단어가 내재되어 있는 듯하... Read More
Damnation Review (2003)
Spiderpig 75/100
Jun 12, 2020 Likes : 5
확실히 좋은 엘범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확연히 보이는군요. 오페쓰의 발라드 엘범으로서는 성공했으나 프로그레시브 락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좋은것은, 오페스 특유의 몽환적이면서 가망성이 없는 분위기를 살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