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Salt One: Ivory Review
Band | |
---|---|
Album | Road Salt One: Ivor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17, 2010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InsideOut Music |
Ranked | #225 for 2010 , #6,851 all-time |
Album rating : 76.9 / 100
Votes : 16 (2 reviews)
Votes : 16 (2 reviews)
December 5, 2018
오늘날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드림씨어터를 원형으로 한, 테크니컬하고, 길고, 복잡한 박자가 특징인 장르로 정형화되어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하나의 고유명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 ‘프로그레시브’란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와 같이, 진보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메탈 음악으로, 일반명사로서의 해석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Pain of Salvation(PoS)는 고유명사로서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진보성을 시도한, 일반명사로서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입니다. 2세대 프로그레시브 메탈과는 구분되는 정서와 표현력, 작곡으로 PoS만의 음악은 발전했고, 3집(Perfect Element Pt. I)과 4집(Remedy Lane)을 통해 PoS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PoS는 자신들이 완성한 음악을 떠나, 어쿠스틱(12:5), 실내악 협연(BE), 모던헤비니스(Scarsick) 등의 일련의 실험을 시도했습니다.어쩌면 1–4집의 작법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것들을 다 했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그것을 계속하는 것은 동어반복 혹은 매너리즘일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7집 Road Salt One의 선택은 복고였습니다. PoS의 또다른 새로운 시도는 그럴듯했습니다. 7080 하드락+프록락의 끈적임과 빈티지함, 아날로그의 소리가 매력적이고, 또 D. Gildenlow의 노래와 잘 어울립니다. 기타의 경우 게인의 양이 쭉 빠지고, 키보드에는 아날로그의 따뜻함이 더해졌습니다. 작법의 경우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기예, 복잡함과 길이는 기각되었지만, 곡 진행과 곡 구성에 있어서 프로그레시브한 접근까지 완전히 포기된 것은 아닙니다. EP로도 발표되었던 Linoleum은 이러한 변화의 선언적인 곡이며, 노래와 키보드(전자피아노와 멜로트론)로만 구성된 Road Salt는 제목에서 보듯이 이번 앨범(Road Salt One)과 다음 앨범(Road Salt Two)의 정수에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개성적인 곡들도 귀에 뜨이며(5번, 7번, 8번, 10번), 모든 곡들이 우수합니다. 어쩌면 D. Gildenlow도 더 이상 청년이 아닌 아저씨가 되었고, 아저씨에게 어울리는 음악으로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저는그러한 PoS의 새로움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제 취향은 외길만 파는 장인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움을 찾는 크리에이터에 가까운가 봅니다.
그러나저나 Sisters는 어찌해야 할까요. Sisters는 노래에 배여 있는 감정과 정서, 분위기와 사연이 빼어납니다. 노래는 모임이 끝나 살짝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차가운 밤공기를 마시며 길을 걷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는 그릇된, 그렇지만 어찌할 수 없는 욕망을 마주하고는, 숨을 부여잡고(“hold my breath”), 눈을 감고(“close my eyes”), 잘 가라는 인사를 하며(“say goodnight”), 마음의 내적 갈등을 수습해갑니다. 이 노래의 차분하면서도 격정정인 감정의 흐름이 참 좋습니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저 역시 넘쳐나는 감정을 잡지 못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차가운 밤 공기로 제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PoS 최고의 싱글곡일 수도 있었던 이 곡은, 안타깝게도 Secret Garden의 Nocturne을 표절하였습니다. 이유와 사연이 어찌되었건 D. Gildenlow와 PoS에게 흑역사로 남은 이 곡을,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음악에 대한 선호는 이성적인 판단과는 다소 독립적인가 봅니다.
그래도 표절은 표절이고, 과오는 과오니까 좀 점수를 깎아서 90점을 부여하겠습니다. 여담으로 <냐호>님의 코멘트가 재미있네요. ㅎㅎ
Pain of Salvation(PoS)는 고유명사로서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진보성을 시도한, 일반명사로서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입니다. 2세대 프로그레시브 메탈과는 구분되는 정서와 표현력, 작곡으로 PoS만의 음악은 발전했고, 3집(Perfect Element Pt. I)과 4집(Remedy Lane)을 통해 PoS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PoS는 자신들이 완성한 음악을 떠나, 어쿠스틱(12:5), 실내악 협연(BE), 모던헤비니스(Scarsick) 등의 일련의 실험을 시도했습니다.어쩌면 1–4집의 작법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것들을 다 했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그것을 계속하는 것은 동어반복 혹은 매너리즘일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7집 Road Salt One의 선택은 복고였습니다. PoS의 또다른 새로운 시도는 그럴듯했습니다. 7080 하드락+프록락의 끈적임과 빈티지함, 아날로그의 소리가 매력적이고, 또 D. Gildenlow의 노래와 잘 어울립니다. 기타의 경우 게인의 양이 쭉 빠지고, 키보드에는 아날로그의 따뜻함이 더해졌습니다. 작법의 경우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기예, 복잡함과 길이는 기각되었지만, 곡 진행과 곡 구성에 있어서 프로그레시브한 접근까지 완전히 포기된 것은 아닙니다. EP로도 발표되었던 Linoleum은 이러한 변화의 선언적인 곡이며, 노래와 키보드(전자피아노와 멜로트론)로만 구성된 Road Salt는 제목에서 보듯이 이번 앨범(Road Salt One)과 다음 앨범(Road Salt Two)의 정수에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개성적인 곡들도 귀에 뜨이며(5번, 7번, 8번, 10번), 모든 곡들이 우수합니다. 어쩌면 D. Gildenlow도 더 이상 청년이 아닌 아저씨가 되었고, 아저씨에게 어울리는 음악으로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저는그러한 PoS의 새로움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제 취향은 외길만 파는 장인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움을 찾는 크리에이터에 가까운가 봅니다.
그러나저나 Sisters는 어찌해야 할까요. Sisters는 노래에 배여 있는 감정과 정서, 분위기와 사연이 빼어납니다. 노래는 모임이 끝나 살짝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차가운 밤공기를 마시며 길을 걷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는 그릇된, 그렇지만 어찌할 수 없는 욕망을 마주하고는, 숨을 부여잡고(“hold my breath”), 눈을 감고(“close my eyes”), 잘 가라는 인사를 하며(“say goodnight”), 마음의 내적 갈등을 수습해갑니다. 이 노래의 차분하면서도 격정정인 감정의 흐름이 참 좋습니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저 역시 넘쳐나는 감정을 잡지 못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차가운 밤 공기로 제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PoS 최고의 싱글곡일 수도 있었던 이 곡은, 안타깝게도 Secret Garden의 Nocturne을 표절하였습니다. 이유와 사연이 어찌되었건 D. Gildenlow와 PoS에게 흑역사로 남은 이 곡을,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음악에 대한 선호는 이성적인 판단과는 다소 독립적인가 봅니다.
그래도 표절은 표절이고, 과오는 과오니까 좀 점수를 깎아서 90점을 부여하겠습니다. 여담으로 <냐호>님의 코멘트가 재미있네요. ㅎㅎ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No Way | - | 0 | |
2. | She Likes to Hide | - | 0 | |
3. | Sisters | - | 0 | |
4. | of Dust | - | 0 | |
5. | Tell Me You Don't Know | - | 0 | |
6. | Sleeping Under the Stars | - | 0 | |
7. | Darkness of Mine | - | 0 | |
8. | Linoleum | - | 0 | |
9. | Curiosity | - | 0 | |
10. | Where It Hurts | - | 0 | |
11. | Road Salt | - | 0 | |
12. | Innocence | - | 0 |
Line-up (members)
- Daniel Gildenlöw : Vocals, Guitars & Bass
- Johan Hallgren : Guitars & Backing Vocals
- Léo Margarit : Drums
- Fredrik Hermansson : Keyboard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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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 90/100
Dec 5, 2018 Likes : 5
오늘날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드림씨어터를 원형으로 한, 테크니컬하고, 길고, 복잡한 박자가 특징인 장르로 정형화되어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하나의 고유명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 ‘프로그레시브’란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와 같이, 진보적이고 새로...
Megametal 90/100
Dec 14, 2020 Likes : 4
Pain of Salvation za dobu svojej existencie vydali veľké množstvo albumov, pričom niektoré zanechali výraznú stopu na prog. metal-ovej scéne. Nové album "Panther" opäť spĺňa definíciu slova progresívny, to je byť pokrokový, skúšať nové možnosti a nápady.
Hneď na začiatku sa priznám, že keď som počul prvý krát novinku, bol som z nej sklamaný - j... Read More
Remedy Lane Re:Lived Review (2016) [Live]
경이 100/100
May 4, 2018 Likes : 3
# Pain of Salvation의 4집 Remedy Lane의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표된 앨범으로 크게 3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라이브 앨범인 Re:Lived, 새롭게 리믹스한 Re:Mixed, 그리고 Re:Lived와 Re:Mixed를 같이 담은 Re:Visited 버전입니다. 메킹은 리믹스/리마스터링 앨범은 별도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Re:Lived 앨범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