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minal Redux Review
Band | |
---|---|
Album | Terminal Redux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6, 2016 |
Genres | Technical Thrash Metal, Progressive Metal |
Labels | Earache Records |
Length | 1:13:23 |
Ranked | #1 for 2016 , #8 all-time |
Album rating : 94.2 / 100
Votes : 152 (8 reviews)
Votes : 152 (8 reviews)
May 19, 2019
장대한 스케일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이 수식어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상당히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겠으나, 보통의 경우 저 수식어가 붙은 음악은 대부분 투입되는 악기의 스케일 역시 장대한 편이다. 드림 시어터, 오페스, 엑스재팬, 심포니 엑스부터 시작해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네오블이나 페르세포네, 셰이드 엠파이어 등등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적어도 기본적인 밴드구성 외에 키보드나 피아노, 바이올린, 신디사이저 등등 다양한 악기와 사운드를 첨가하여 그 웅장한 스케일과 분위기를 살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찌보면 메탈에 키보드를 넣은 시도는 또 다른 메탈의 커다란 발전을 이룩한 위대한 발견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고 하면 좋게 말하면 분위기 쩌는, 나쁘게 말하면 설탕발림이 심한 음악이라는 인식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요즈음에 들어서는 더더욱.
그렇기에 이 앨범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이라는 지극히 심플하고 베이직한 밴드 구성으로 완성된 본작은 누가 들어도 분명 프로그레시브 메탈이기 때문이다. 평균 러닝타임이 7~8분대에 달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곡 구성과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몰아치는 변화무쌍하고 화려한 멜로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탈의 본질을 잃지 않는 리프의 짜임은 2010년대에 나온 앨범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심포닉 메탈에 비해 한없이 건조하고 무겁지만, 그 어떤 멜로딕 메탈보다도 화려하고 중독성 있는 앨범을 저 심플한 밴드 구성으로 이룩해낸 것은 감히 메탈이라는 음악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앨범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앨범은 아니다. 쓰래쉬 메탈의 호불호가 가장 크게 갈리는 '금방 질린다'는 점은 본작에도 예외사항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쓰래쉬라는 장르를 영화 '트랜스포머'에 비교하곤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액션이 장식하고 있지만 계속 보다보면 눈이 아파서 금방 질리게 되는 그런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본작은 분명 중독성이 강한 앨범이다. 중반부 트랙 쯤 오면 슬슬 귀가 아파오긴 하지만 막상 마지막 트랙이 끝나고 나면 앨범 리스트를 뒤적거리다 다시 Charging The Void의 폭발력에 끌리게 되는, 청자와 밀당을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앨범이다.
그래서 본작은 여러 측면에서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쓰래쉬라면 질색을 하던 나에게 메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고, 메탈의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으며, 앞으로는 또 어떤 앨범이 내 생각의 틀을 부숴줄까 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어주었다. 이 다음으로는 어떤 음악을 듣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작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리스너로서는 충분히 행복한 성취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앨범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이라는 지극히 심플하고 베이직한 밴드 구성으로 완성된 본작은 누가 들어도 분명 프로그레시브 메탈이기 때문이다. 평균 러닝타임이 7~8분대에 달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곡 구성과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몰아치는 변화무쌍하고 화려한 멜로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탈의 본질을 잃지 않는 리프의 짜임은 2010년대에 나온 앨범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심포닉 메탈에 비해 한없이 건조하고 무겁지만, 그 어떤 멜로딕 메탈보다도 화려하고 중독성 있는 앨범을 저 심플한 밴드 구성으로 이룩해낸 것은 감히 메탈이라는 음악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앨범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앨범은 아니다. 쓰래쉬 메탈의 호불호가 가장 크게 갈리는 '금방 질린다'는 점은 본작에도 예외사항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쓰래쉬라는 장르를 영화 '트랜스포머'에 비교하곤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액션이 장식하고 있지만 계속 보다보면 눈이 아파서 금방 질리게 되는 그런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본작은 분명 중독성이 강한 앨범이다. 중반부 트랙 쯤 오면 슬슬 귀가 아파오긴 하지만 막상 마지막 트랙이 끝나고 나면 앨범 리스트를 뒤적거리다 다시 Charging The Void의 폭발력에 끌리게 되는, 청자와 밀당을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앨범이다.
그래서 본작은 여러 측면에서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쓰래쉬라면 질색을 하던 나에게 메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고, 메탈의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으며, 앞으로는 또 어떤 앨범이 내 생각의 틀을 부숴줄까 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어주었다. 이 다음으로는 어떤 음악을 듣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작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리스너로서는 충분히 행복한 성취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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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Charging the Void | 9:11 | 97.8 | 54 | Audio |
2. | Cygnus Terminal | 8:15 | 95 | 38 | Audio |
3. | LCD (Liquid Crystal Disease) | 7:33 | 96.5 | 39 | Audio |
4. | Mountains Above the Sun | 1:22 | 92.6 | 33 | Audio |
5. | Ultimate Artificer | 5:04 | 93.9 | 33 | Audio |
6. | Pteropticon | 6:00 | 93.6 | 34 | Audio |
7. | Psychotropia | 7:39 | 91.2 | 32 | Audio |
8. | Pillars of Sand | 5:19 | 95.8 | 37 | Audio |
9. | Collapse | 9:22 | 95.8 | 37 | Audio |
10. | Recharging the Void | 13:36 | 98.1 | 53 | Audio |
Line-up (members)
- David DiSanto : Vocals, Guitars, Lyrics
- Erik Nelson : Guitars
- Blake Anderson : Drums
- Frank Chin : Bass
10,43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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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May 28, 2019 | 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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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minal Redux Review (2016)
쇽흐 100/100
Jul 14, 2016 Likes : 22
Particles known only in theory...Within my grasp...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작은 21세기 리바이벌 쓰래쉬의 최종 완성판이자, 90년대 이후 시도된 모든 익스트림 메탈 장르의 정수가 축적된 엑기스와 같은 앨범이다.
특유의 난해함을 잃지 않으며 한치앞도 알 수 없는 화려한 구성미를 바탕으로 청자... Read More
Terminal Redux Review (2016)
Hrimfaxi 95/100
Dec 19, 2017 Likes : 20
소위 빡센 노래 듣는 사람들한텐 웃기게 들리겠지만, 본인은 이 정도의 빡센 노래는 거북해서 오래 듣지를 못 한다. 멀미할 것 같고 두통이 인다. 하지만 이 앨범을 듣는 순간 이 표현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1년쯤 간간이 들으면서 느낀 감상도 마찬가지다.
'Insane'
우주로 떠나야 한다... Read More
Terminal Redux Review (2016)
주난 95/100
May 15, 2016 Likes : 14
미국 출신의 테크니컬/프로그레시브 스래쉬 메탈 밴드 Vektor의 정규 3집 앨범.
앨범에 쏟아진 해외 웹진의 호평으로 알게 된 그룹인데, 이제라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한 마디로 죽여주는, 올해의 메탈 앨범이다.
테크니컬/프로그레시브 스래쉬라 해도 Vektor는 우선 ‘스래쉬’의 기... Read More
Terminal Redux Review (2016)
경이 90/100
Apr 26, 2018 Likes : 13
더 익스트림하고, 더 프로그레시브 한 것이 헤비메탈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미래일까? Black Sabbath를 시초로 헤비메탈의 역사가 반 세기 가까이 흘러가는 동안, 이미 헤비메탈의 범주 안에 할 수 있는 시도들은 해볼만큼 해봤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남아있는 선택지는 복잡성, 화려함, 공격... Read More
Terminal Redux Review (2016)
BlackShadow 95/100
Jun 8, 2019 Likes : 7
Vektor는 2006년 "Demolition"이라는 데모를 발매하고 2011년 "Outer Isolation"를 발매하기까지 수많은 프로그레시브, 쓰래쉬 메탈팬들에게 주목과 지지를 받은 밴드이다. 특히 "Black Future"는 정교한 짜임새를 갖추고 끊임없이 변화하여 지루할 틈이 없는 앨범으로 메탈팬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5년... Read More
Outer Isolation Review (2011)
Hrimfaxi 90/100
Jan 30, 2018 Likes : 5
소문이 자자한 Vektor의 2집도 맛집이었다. 명불허전이라는 단어가 왜 존재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1 - Cosmic Cortex
1분 45초부터 시작이다. 2분 8초부터 콩닥콩닥 달리신다! 3분 29초부터 내달려!! 개인적으로 3분 50초 부분부터 4분 2초까지의 저 리프(이 곡의 메인 리프 되시겠다)를 좋아한다. ... Read More
Terminal Redux Review (2016)
quine8805 90/100
Oct 17, 2021 Likes : 3
이 앨범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종합 패키지*라고 하겠다- 예전에 슬립낫이 데뷔한지 얼마안되었을 무렵, 자신들의 음악을 종합 패키지라고 비유한 적이 있었는데, 슬립낫의 오랜 팬으로서 미안하지만 진정한 종합 패키지는 따로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슬립낫 초기작들도 80... Read More
Transmissions of Chaos Review (2021) [Single]
MysticuM 90/100
Jul 4, 2022 Likes : 2
이들의 연주력, 음악성은 원래부터 최상급을 달리던 밴드였고, 본작에서도 그 능력을 여실히 뽐내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기타 톤, 괴물같이 맞는 밴드의 합, 달려야 할 때는 죽여주게 달려주기까지. 거기에다 본작은 그간의 스타일에 재즈적인 면을 추가했습니다. 전반적인 솔로, 섹션 프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