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en Review
May 23, 2019
Evanescence의 Fallen을 들을 때면, 일시적으로 과거 청춘의 정서로 되돌아갑니다. 삶의 밑바닥을 향해("Going Under") 추락했고("Fallen"), 그럼에도 타인에 의해 삶을 붙잡을 수 있기를 바랬고("Bring Me to Life"), 상처에서의 출혈을 막을 지혈대("Tourniquet")를 간구했던 정서로 말입니다. 이제는 제 일상과는 무관한 정서지만, 그 정서로부터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저는 여전히 이 정서를 좋아합니다.
Evanescence의 장점은 Amy의 호소력 있는 노래와 공감을 부르는 노래 가사에 있습니다. Amy의 짙은 노래는 추락하는 감정을 절실하게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잔잔한 코러스는 그것을 감싸고 어루만져줍니다. 저는 이따금 보컬 주선율보다는 코러스 선율이 더 좋아서 그것을 따라부를 때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노래 가사는 비영어권 청자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언어로 쓰여졌지만, 어떤 현학적으로 쓰여진 가사보다도 문장과 이야기가 세련됬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 여러 청춘들이 Amy의 노래에서 자신을 찾았습니다.
스모키 화장에 드레스가 어울렸던, 그리고 파워풀한 목소리로 무대를 휘저은 고스여왕의 등장은 센세이션이었습니다. Bring Me to Life 뮤비의 미장센도 감탄스럽구요. 외형 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뉴메탈과 고딕의 만남은 그럴듯했습니다. 단, 이들이 쓰는 작법과 코드 진행은 제한적입니다. 그래도 Fallen 앨범 내에서는 제한된 작법과 코드를 활용할 수 있는 데까지 효과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이후의 앨범들에서는 작법의 확장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고, 기존의 스타일의 곡은 동어반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작곡의 중심에 있던 벤 무디의 탈퇴의 영향이었을까요. 그리고 (실례지만) 이후 Amy의 외모변화로 시각적인 측면에서 Fallen의 정서와는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Amy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 (실례지만) 파워메탈 같아보여요.
그래서 Evanescence에게 단 한장의 앨범인 Fallen은 특별합니다.
뱀발. 한가지 의아한 점이 있다면 이전 Demo에서 괜찮았던 몇 몇 곡들이 왜 누락되었는지. 제 최애 곡인 Where Will You Go를 Fallen 앨범에서 같이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Evanescence의 장점은 Amy의 호소력 있는 노래와 공감을 부르는 노래 가사에 있습니다. Amy의 짙은 노래는 추락하는 감정을 절실하게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잔잔한 코러스는 그것을 감싸고 어루만져줍니다. 저는 이따금 보컬 주선율보다는 코러스 선율이 더 좋아서 그것을 따라부를 때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노래 가사는 비영어권 청자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언어로 쓰여졌지만, 어떤 현학적으로 쓰여진 가사보다도 문장과 이야기가 세련됬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 여러 청춘들이 Amy의 노래에서 자신을 찾았습니다.
스모키 화장에 드레스가 어울렸던, 그리고 파워풀한 목소리로 무대를 휘저은 고스여왕의 등장은 센세이션이었습니다. Bring Me to Life 뮤비의 미장센도 감탄스럽구요. 외형 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뉴메탈과 고딕의 만남은 그럴듯했습니다. 단, 이들이 쓰는 작법과 코드 진행은 제한적입니다. 그래도 Fallen 앨범 내에서는 제한된 작법과 코드를 활용할 수 있는 데까지 효과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이후의 앨범들에서는 작법의 확장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고, 기존의 스타일의 곡은 동어반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작곡의 중심에 있던 벤 무디의 탈퇴의 영향이었을까요. 그리고 (실례지만) 이후 Amy의 외모변화로 시각적인 측면에서 Fallen의 정서와는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Amy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 (실례지만) 파워메탈 같아보여요.
그래서 Evanescence에게 단 한장의 앨범인 Fallen은 특별합니다.
뱀발. 한가지 의아한 점이 있다면 이전 Demo에서 괜찮았던 몇 몇 곡들이 왜 누락되었는지. 제 최애 곡인 Where Will You Go를 Fallen 앨범에서 같이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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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Going Under | 3:34 | 95 | 5 | Music Video |
2. | Bring Me to Life | 3:55 | 97.1 | 7 | Audio Music Video |
3. | Everybody's Fool | 3:15 | 96.7 | 3 | |
4. | My Immortal | 4:22 | 85.8 | 6 | Music Video |
5. | Haunted | 3:05 | 90 | 2 | |
6. | Tourniquet | 4:38 | 93.3 | 3 | |
7. | Imaginary | 4:16 | 90 | 1 | |
8. | Taking Over Me | 3:48 | 90 | 1 | |
9. | Hello | 3:40 | 90 | 1 | |
10. | My Last Breath | 4:07 | 92.5 | 2 | |
11. | Whisper | 5:27 | 90 | 1 | |
12. | My Immortal (Band Version) | 4:33 | 100 | 2 |
Line-up (members)
- Amy Lee : Keyboards, Piano, Lead and Background Vocals, Orchestral and Choir Arrangement
- Ben Moody : Engineered, All Guitars, Tribal Percussion, Produced, Programmed, Pro Tools
- David Hodges : Keyboards, Orchestral Arrangement, Piano, Programming
- - Session/Live Touring
- Josh Freese : Drums, Percussion
- Francesco DiCosmo : Bass Guitars
10,43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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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May 28, 2019 | 3 | |||||
100 | May 28, 2019 | 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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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Review (2019) | 85 | May 15, 2019 | 3 |
▶ Fallen Review (2003)
경이 95/100
May 23, 2019 Likes : 14
Evanescence의 Fallen을 들을 때면, 일시적으로 과거 청춘의 정서로 되돌아갑니다. 삶의 밑바닥을 향해("Going Under") 추락했고("Fallen"), 그럼에도 타인에 의해 삶을 붙잡을 수 있기를 바랬고("Bring Me to Life"), 상처에서의 출혈을 막을 지혈대("Tourniquet")를 간구했던 정서로 말입니다. 이제는 제 일상과...
Fallen Review (2003)
Stradivarius 90/100
Aug 22, 2023 Likes : 3
발매 당시 엄청난 판매고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단숨에 얼터너티브 물결의 선두주자가 되었던 Evanescence의 데뷔작이다. Ben Moody의 작곡이 남아있는 여러 EP앨범을 제외하면 이 앨범 자체가 그의 작품이며, 보컬리스트인 Amy Lee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시기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