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dyssey Review
Band | |
---|---|
Album | The Odysse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4, 2002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InsideOut Music |
Length | 1:13:04 |
Ranked | #21 for 2002 , #650 all-time |
Album rating : 88.3 / 100
Votes : 37 (3 reviews)
Votes : 37 (3 reviews)
August 10, 2019
Symphony X는 데뷔 이레 장장 30여년이라는 긴 기간,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에 한결같이 헌신하고 있는 장인집단이다. 이들은 90년대 초엽, Dream Theater가 촉발시킨 프로그레시브 메탈 붐에 초기부터 편승하여 현재까지 활동 중인 살아있는 전설이다. Symphony X는 가공할 역량을 지닌 멤버들과 그에 걸맞는 작곡력을 무기로, 이 분야의 정점인 Dream Theater에 비견할 만한 몇 안되는 밴드로 여겨지고 있다. 근래들어 발표하는 Dream Theater의 앨범들이 과거만한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Opeth 또한 익스트림 계열에서 탈피하여 고전록으로 선회하는 등의 기성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Symphony X는 별다른 기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이들의 위상은 과거보다 오히려 현재에 더 견고해진 듯하다.
Symphony X는 데뷔 초부터 프로그레시브 메탈 노선을 견지하였는데, 이들은 여기에 네오클레시컬 메탈의 선율을 가미하여 아이덴티티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방향은 The Divine Wings of Tragedy에서 완성되었고, V: The New Mythology Suite 앨범에서 컨셉앨범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밴드는 그 다음 작품에서 클레시컬 멜로디를 배제하고 모던한 헤비니스 음악의 성향을 적극 수용하여 The Odyssey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The Odyssey는 Symphony X의 디스코그래피상에서도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란의 파장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Odyssey에서 처음 선보인 묵직한 메탈 사운드 또한 대단한 완성도를 지녀 비록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는 하였으나, 반발을 불러오지는 않았다. 여전히 네오클래시컬 메탈풍의 사운드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현재까지 있으나 대다수의 팬들은 이들의 변화를 수용하는 편이다. 내가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만 해도 과거 스타일을 좋아했던 이들이 좀더 많았었지만, 이후에 밴드가 훌륭한 작품들을 거듭 발표하면서 현재를 더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팬이라 할 수 있지만, 이들의 후기작 또한 대단한 퀄리티를 지닌 작품들이기에 좋아하기는 매한가지나 다름없다.
앨범의 처음 시작은 Inferno (Unleash The Fire)로 시작하는데, 곡의 도입부부터 터져나오는 강력한 리프를 듣고 있으면, 기성 스타일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당혹감을 안겨주었을지 상상하게 된다. 이 곡은 Symphony X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이나 다름없었다. 첫 번째 곡에서 어리둥절했던 리스너의 당혹감은 그 다음에 흘러나오는 Wicked와 Incantations Of The Apprentice을 들으면서 밴드가 과거 스타일과 선을 긋고 있음을 확연히 인식하였을 것이다. 그동안 밴드가 수록했던 곡들중에서 이 세 곡만큼 직선적이고, 타이트하며 공격적인 사운드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Accolade II와 Awakenings 같은 대곡들에서 이들의 과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Michael Romeo의 두터운 기타 소리와 함께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Michael Pinnella의 클레시컬한 키보드 소리는 과거의 유산을 일정부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 이 앨범이 과도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러한 요소가 하나의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앨범의 마지막 곡은 대망의 타이틀 곡이다. Symphony X가 만든 곡들 중에 현재까지 이 곡보다 긴 호흡을 요구했던 트랙은 없었다. 본 곡은 말 그대로 고대 그리스를 대표했던 시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딧세이아를 다루고 있다. 24분이라는 시간은 음악으로서는 긴 시간일지는 몰라도 오딧세이아 전체를 담아내는 데에는 결코 긴 시간이라 할 수는 없어서 본 곡에서는 일부 에피소드만 그려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4분이라는 시간조차도 짧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곡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적절한 분량은 7번 트랙까지 CD한장에 담고 The Odyssey만 좀더 에피소드를 채워서 40분이 넘게 만들었다면 좀더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오딧세이아를 좋아하는 리스너로서는 좀더 스토리를 풍성하게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음악적으로 이 곡이 Symphony X가 만든 곡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24분여간 울려퍼지는 연주는 이야기하듯이, 오딧세이아를 청각적으로 멋지게 재현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곡을 듣고 있노라면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다기보다 서사시를 읊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본작보다 Paradise Lost와 Iconoclast가 좀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한곡 때문에 나는 이 앨범을 전작만큼 좋아하고 있다.
Symphony X는 데뷔 초부터 프로그레시브 메탈 노선을 견지하였는데, 이들은 여기에 네오클레시컬 메탈의 선율을 가미하여 아이덴티티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방향은 The Divine Wings of Tragedy에서 완성되었고, V: The New Mythology Suite 앨범에서 컨셉앨범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밴드는 그 다음 작품에서 클레시컬 멜로디를 배제하고 모던한 헤비니스 음악의 성향을 적극 수용하여 The Odyssey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The Odyssey는 Symphony X의 디스코그래피상에서도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란의 파장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Odyssey에서 처음 선보인 묵직한 메탈 사운드 또한 대단한 완성도를 지녀 비록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는 하였으나, 반발을 불러오지는 않았다. 여전히 네오클래시컬 메탈풍의 사운드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현재까지 있으나 대다수의 팬들은 이들의 변화를 수용하는 편이다. 내가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만 해도 과거 스타일을 좋아했던 이들이 좀더 많았었지만, 이후에 밴드가 훌륭한 작품들을 거듭 발표하면서 현재를 더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팬이라 할 수 있지만, 이들의 후기작 또한 대단한 퀄리티를 지닌 작품들이기에 좋아하기는 매한가지나 다름없다.
앨범의 처음 시작은 Inferno (Unleash The Fire)로 시작하는데, 곡의 도입부부터 터져나오는 강력한 리프를 듣고 있으면, 기성 스타일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당혹감을 안겨주었을지 상상하게 된다. 이 곡은 Symphony X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이나 다름없었다. 첫 번째 곡에서 어리둥절했던 리스너의 당혹감은 그 다음에 흘러나오는 Wicked와 Incantations Of The Apprentice을 들으면서 밴드가 과거 스타일과 선을 긋고 있음을 확연히 인식하였을 것이다. 그동안 밴드가 수록했던 곡들중에서 이 세 곡만큼 직선적이고, 타이트하며 공격적인 사운드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Accolade II와 Awakenings 같은 대곡들에서 이들의 과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Michael Romeo의 두터운 기타 소리와 함께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Michael Pinnella의 클레시컬한 키보드 소리는 과거의 유산을 일정부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 이 앨범이 과도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러한 요소가 하나의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앨범의 마지막 곡은 대망의 타이틀 곡이다. Symphony X가 만든 곡들 중에 현재까지 이 곡보다 긴 호흡을 요구했던 트랙은 없었다. 본 곡은 말 그대로 고대 그리스를 대표했던 시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딧세이아를 다루고 있다. 24분이라는 시간은 음악으로서는 긴 시간일지는 몰라도 오딧세이아 전체를 담아내는 데에는 결코 긴 시간이라 할 수는 없어서 본 곡에서는 일부 에피소드만 그려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4분이라는 시간조차도 짧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곡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적절한 분량은 7번 트랙까지 CD한장에 담고 The Odyssey만 좀더 에피소드를 채워서 40분이 넘게 만들었다면 좀더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오딧세이아를 좋아하는 리스너로서는 좀더 스토리를 풍성하게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음악적으로 이 곡이 Symphony X가 만든 곡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24분여간 울려퍼지는 연주는 이야기하듯이, 오딧세이아를 청각적으로 멋지게 재현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곡을 듣고 있노라면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다기보다 서사시를 읊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본작보다 Paradise Lost와 Iconoclast가 좀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한곡 때문에 나는 이 앨범을 전작만큼 좋아하고 있다.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ferno (Unleash the Fire) | 5:32 | 93.7 | 17 | Audio |
2. | Wicked | 5:33 | 89.6 | 14 | Audio |
3. | Incantations of the Apprentice | 4:22 | 87.7 | 13 | |
4. | Accolade II | 7:54 | 93.1 | 15 | Audio |
5. | King of Terrors | 6:20 | 90.4 | 16 | |
6. | The Turning | 4:44 | 89.1 | 13 | |
7. | Awakenings | 8:22 | 88.3 | 14 | |
8. | The Odyssey | 24:14 | 97 | 17 | Audio |
9. | Masquerade '98 | 6:00 | 87.2 | 11 |
Line-up (members)
- Russell Allen : Vocals
- Michael Romeo : Guitars
- Mike LePond : Bass
- jason rullo : Drums
- Michael Pinnella : Keyboards
10,43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Live '95 Review (1995) [Live] | 80 | Aug 18, 2019 | 0 | ||||
Fürgott Review (1994) [Demo] | 75 | Aug 18, 2019 | 0 | ||||
Chemical Holocaust Review (2004) | 80 | Aug 18, 2019 | 0 | ||||
Splatter-Tekk Review (2003) | 80 | Aug 18, 2019 | 1 | ||||
The System Has Failed Review (2004) | 70 | Aug 17, 2019 | 2 | ||||
Cause for Conflict Review (1995) | 70 | Aug 17, 2019 | 1 | ||||
Temple of Shadows Review (2004) | 90 | Aug 15, 2019 | 10 | ||||
90 | Aug 13, 2019 | 3 | |||||
The Final Countdown Review (1986) | 90 | Aug 13, 2019 | 3 | ||||
너에게로 날자 Review (2000) | 100 | Aug 13, 2019 | 1 | ||||
Want Some? Review (1992) | 75 | Aug 13, 2019 | 2 | ||||
95 | Aug 13, 2019 | 4 | |||||
Phantasmhassgorie Review (2019) | 95 | Aug 11, 2019 | 1 | ||||
Ancient Spirit Rising Review (2007) | 90 | Aug 11, 2019 | 1 | ||||
90 | Aug 11, 2019 | 1 | |||||
Champion Eternal Review (1997) | 90 | Aug 11, 2019 | 1 | ||||
▶ The Odyssey Review (2002) | 90 | Aug 10, 2019 | 3 | ||||
The Works Review (1984) | 95 | Aug 8, 2019 | 2 | ||||
Reek of Putrefaction Review (1988) | 90 | Aug 3, 2019 | 9 | ||||
85 | Aug 3, 2019 | 1 |
Iconoclast Review (2011)
소월랑 100/100
Jan 26, 2014 Likes : 14
제왕의 귀환.
드림 시어터와 심포니 엑스, 두 밴드의 앨범 간 유사성에 대해선 꽤나 오랜 기간 이야기가 오고 갔던 걸로 안다. 운명의 장난처럼 드림 시어터가 앨범을 발매하면 얼마 뒤에 심포니 엑스가 비슷한 컨셉의 앨범을 발매하고, 다음 앨범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SF... Read More
Underworld Review (2015)
쇽흐 90/100
Sep 7, 2015 Likes : 13
'기득권'이란건 참 굉장한 것이다. 이미 어느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어 힘과 지지를 얻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기득권이 갖는 진정한 힘은 그 탁월함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그 이후의 몰락에서 오는 비판과 비난들로부터에 대한 상쇄효과에 있지 않나싶다. 학계, 정... Read More
Underworld Review (2015)
이준기 90/100
Feb 24, 2020 Likes : 7
6집부터 뭔가 좀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7, 8집에서는 이제 후반기 심포니엑스의 스타일은 네오클래시컬한 느낌보다는 헤비한 느낌으로 가는구나 싶었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래도 이들의 앨범 수준은 중간이상이었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드림씨어터와 같이 헤비함으로 전향하고... Read More
B1N4RYSUNSET 90/100
Oct 11, 2018 Likes : 7
개인적으로 3집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심포니 엑스의 앨범.
이 앨범으로 이들을 처음 접해서 더욱 애착이 간다.
앨범을 재생하면 초반부터 강렬한 클래시컬 멜로디로 압도하는 Damnation game 이 터져나온다.
지금은 스래시메탈 뺨치는 헤비하고 촘촘한 사운드로 전보다 인지도가 높아진... Read More
Symphony X Review (1994)
Yngpellitteri 95/100
Oct 9, 2018 Likes : 5
잉베이 빠로서 바로크와 네오클레시컬 메틀 앨범에 빠져있던 나에게 5000원이 찍혀있는 pantom 가면 자켓 CD는 가격으로도(당시 CD는 대부분 만원이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함) 취향저격으로도 상당히 메력적인 아이템 이었고 그것이 나에겐symphony x 와의 첫 만남이었다.(처음에는 X 자가 들어가... Read More
Underworld Review (2015)
주난 80/100
Oct 6, 2015 Likes : 5
우선 좋은 앨범이 저렴한 가격에 무손실 음원으로 정식 발매(벅스)되어 기쁘다. 앨범 단위로 구매하면 CD 구입 가격의 절반도 채 안 된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장르 내에서는 최강자로 손 꼽혀온 심포니 엑스. 어느덧 9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앨범 발매 전 선행 공개 ... Read More
Iconoclast Review (2011)
구르는 돌 90/100
Sep 16, 2011 Likes : 5
Symphony X가 Neo-classical Metal의 영역을 벗어난 것은 밴드의 여섯 번째 앨범 The Odyssey부터다. 이 앨범이 2002년에 발표되었던 작품이니, 노선 변경이 있은지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인데 아직까지도 밴드의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The Odyssey에서 시작된 밴드의 노선 변경을 긍정... Read More
Underworld Review (2015)
쏘일헐크 95/100
Jul 7, 2016 Likes : 4
짧게 남기려고 했지만 조금 길어져서 리뷰로 옮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앨범이 욕을 먹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여태껏 단 한번도 졸작을 낸적이 없는 대 문호가 원고를 출판사에 냈는데 문장끝에 마침표 하나 안찍었다고 욕먹는 느낌???
사실 필자도 이 앨범을 처음... Read More
Symphony X Review (1994)
이준기 85/100
Oct 26, 2014 Likes : 4
심포니 엑스를 드림씨어터를 알면서 고3때부터 알아왔는데 이 앨범을 이제야 구매해서 듣는다. 여기저기서 사운드가 별로다 보컬이 별로다 해서 부정적인 선입견이 강하게 작용한것도 늦은 구매원인의 하나이기도 했는데 들으면서도 그래서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한번듣자마자 이 데...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