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glow Review
August 26, 2019
아반타시아 최고의 앨범!
...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 메탈 오페라를 꼽을 것이다. 2위군은 아마도 스케어크로우가 아닐지?
그만큼 메탈 오페라는 상징성 있는 앨범이자 이 장르 바닥에 크나큰 족적을 남긴 앨범이었다. 이는 메탈 오페라 이후 우후죽순격으로 쏟아져 나온 대형 프로젝트들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 'Moonglow'를 아반타시아, 나아가 토비아스 사멧 개인의 디스코그라피 사상 최고의 앨범으로 꼽고 싶다.
이는 사멧의 커리어상 최초로 모국인 독일 차트 1위를 했기 때문도 아니고, 메탈 오페라와 견줄 법한 장르적 상징성을 지녔기 때문도 물론 아니다.
이유라면 뭐... 그냥 듣기에 가장 좋아서.
첫곡이자 개인적으로 꼽는 이 앨범 최고의 곡인 Ghost in the Moon부터가 사실 파워 메탈적 성향을 한참 벗어나 있다. 영화 시스터 액트를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풍부한 가스펠풍 코러스, 시작부터 끝까지 곡을 이끌어가는 건반과 적당히 치고 빠져주는 기타, 그 가운데 어떠한 게스트 하나 없이 홀로 즐겁게 날뛰는 사멧의 멜로디 라인을 따라가면 문글로우의 세계로 흠뻑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이번 앨범이 본디 사멧의 솔로 프로젝트로 나올 계획이었다는데, 그 흔적이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 동시에 이 앨범이 아반타시아 정규 앨범으로 나오게 된 계기가 아닐까 상상해 본다. 이렇게나 죽여주는 곡이 나왔는데 한탕 크게 땡겨야 싸나이지.
신명나게 달려주는 Book of Shallow와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 한 박자 쉬어 가주는 Moonglow를 지나치면 또 하나의 킬링 트랙이자 The Scarecrow에 견줄 법한 대곡인 The Raven Child가 등장한다.
사실 Ghost in the Moon을 좀 더 좋아하지만 역시 아반타시아는 파워 메탈 프로젝트인 바, 선봉장의 역할을 해 줄 곡은 역시 이 곡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프로모션상 가장 먼저 공개된 곡이기도 하고.
한지와 요른 란데의 환상적인 보컬을 극대화하는 사멧의 작곡력은 명불허전이란 생각이 든다. 곡 구성적 측면에서도 중반부의 쉬어가는 텀이 약간은 길게 느껴지는 스케어크로우와 달리, 레이븐 차일드는 좀 더 튼실하게 축조를 해냈다는 느낌이 든다.
여러 곡이 수록되는 이상 피할 수 없는 것이 각 곡간의 편차인데, 이 앨범 Moonglow는 The Scarecrow와 더불어 아반타시아 앨범 중 그 편차가 가장 작다고 생각한다. 장르적 취향으로 인해 비교적 손이 덜 가는 곡들은 있을지언정 무성의한 러닝타임 때워먹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파워 메탈이란 장르를 극한까지 파고 들어갔다기보다는 그것을 근본으로 여러 장르의 특성을 취합한 것에 가까운지라, 그러한 관점에 있어선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극호였다.
과거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앨범이 Nightwish의 Imagenaerum 앨범이었는데, Moonglow 쪽이 좀 더 세련되고도 완성도가 높은 듯하다. 무엇보다 킬링 트랙들의 파괴력이 한 수 위라는 느낌.
아반타시아니까 자주 간과되긴 하지만 게스트 보컬들의 훌륭한 퍼포먼스 또한 분명히 짚어 주고 넘어가야 할 강점이다.
취향 저격인 곡을 무한반복해 들어도 좋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하더라도 멜로디의 홍수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가 있는 앨범.
그야말로 청자가 뮤지션에게 바랄 수 있는 최상의 창작물일진대, 경력 30년차를 향해 달려가는 젊은 노장이 또 다시 이런 걸작을 탄생시켜 주었다는 데에 감사한 마음만이 들 따름이다. 부디 아반타시아 라이브 투어로 왕창 벌어서 이런 작품들을 좀 더 내 주길.
21세기 파워메탈 히어로!
토비아스 사멧이 또 다시 해냈다.
...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 메탈 오페라를 꼽을 것이다. 2위군은 아마도 스케어크로우가 아닐지?
그만큼 메탈 오페라는 상징성 있는 앨범이자 이 장르 바닥에 크나큰 족적을 남긴 앨범이었다. 이는 메탈 오페라 이후 우후죽순격으로 쏟아져 나온 대형 프로젝트들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 'Moonglow'를 아반타시아, 나아가 토비아스 사멧 개인의 디스코그라피 사상 최고의 앨범으로 꼽고 싶다.
이는 사멧의 커리어상 최초로 모국인 독일 차트 1위를 했기 때문도 아니고, 메탈 오페라와 견줄 법한 장르적 상징성을 지녔기 때문도 물론 아니다.
이유라면 뭐... 그냥 듣기에 가장 좋아서.
첫곡이자 개인적으로 꼽는 이 앨범 최고의 곡인 Ghost in the Moon부터가 사실 파워 메탈적 성향을 한참 벗어나 있다. 영화 시스터 액트를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풍부한 가스펠풍 코러스, 시작부터 끝까지 곡을 이끌어가는 건반과 적당히 치고 빠져주는 기타, 그 가운데 어떠한 게스트 하나 없이 홀로 즐겁게 날뛰는 사멧의 멜로디 라인을 따라가면 문글로우의 세계로 흠뻑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이번 앨범이 본디 사멧의 솔로 프로젝트로 나올 계획이었다는데, 그 흔적이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 동시에 이 앨범이 아반타시아 정규 앨범으로 나오게 된 계기가 아닐까 상상해 본다. 이렇게나 죽여주는 곡이 나왔는데 한탕 크게 땡겨야 싸나이지.
신명나게 달려주는 Book of Shallow와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 한 박자 쉬어 가주는 Moonglow를 지나치면 또 하나의 킬링 트랙이자 The Scarecrow에 견줄 법한 대곡인 The Raven Child가 등장한다.
사실 Ghost in the Moon을 좀 더 좋아하지만 역시 아반타시아는 파워 메탈 프로젝트인 바, 선봉장의 역할을 해 줄 곡은 역시 이 곡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프로모션상 가장 먼저 공개된 곡이기도 하고.
한지와 요른 란데의 환상적인 보컬을 극대화하는 사멧의 작곡력은 명불허전이란 생각이 든다. 곡 구성적 측면에서도 중반부의 쉬어가는 텀이 약간은 길게 느껴지는 스케어크로우와 달리, 레이븐 차일드는 좀 더 튼실하게 축조를 해냈다는 느낌이 든다.
여러 곡이 수록되는 이상 피할 수 없는 것이 각 곡간의 편차인데, 이 앨범 Moonglow는 The Scarecrow와 더불어 아반타시아 앨범 중 그 편차가 가장 작다고 생각한다. 장르적 취향으로 인해 비교적 손이 덜 가는 곡들은 있을지언정 무성의한 러닝타임 때워먹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파워 메탈이란 장르를 극한까지 파고 들어갔다기보다는 그것을 근본으로 여러 장르의 특성을 취합한 것에 가까운지라, 그러한 관점에 있어선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극호였다.
과거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앨범이 Nightwish의 Imagenaerum 앨범이었는데, Moonglow 쪽이 좀 더 세련되고도 완성도가 높은 듯하다. 무엇보다 킬링 트랙들의 파괴력이 한 수 위라는 느낌.
아반타시아니까 자주 간과되긴 하지만 게스트 보컬들의 훌륭한 퍼포먼스 또한 분명히 짚어 주고 넘어가야 할 강점이다.
취향 저격인 곡을 무한반복해 들어도 좋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하더라도 멜로디의 홍수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가 있는 앨범.
그야말로 청자가 뮤지션에게 바랄 수 있는 최상의 창작물일진대, 경력 30년차를 향해 달려가는 젊은 노장이 또 다시 이런 걸작을 탄생시켜 주었다는 데에 감사한 마음만이 들 따름이다. 부디 아반타시아 라이브 투어로 왕창 벌어서 이런 작품들을 좀 더 내 주길.
21세기 파워메탈 히어로!
토비아스 사멧이 또 다시 해냈다.
7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Ghost in the Moon | 9:51 | 98 | 27 | Audio |
2. | Book of Shallows | 5:00 | 95 | 24 | Audio |
3. | Moonglow | 3:56 | 91.5 | 24 | Music Video |
4. | The Raven Child | 11:14 | 98.1 | 28 | Lyric Video |
5. | Starlight | 3:38 | 91.2 | 19 | Lyric Video |
6. | Invincible | 3:07 | 88.8 | 18 | |
7. | Alchemy | 7:28 | 93.5 | 19 | Lyric Video |
8. |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 7:20 | 91 | 17 | |
9. | Lavender | 4:30 | 93.1 | 20 | |
10. | Requiem for a Dream | 6:08 | 94 | 24 | Audio |
11. | Maniac (Michael Sembello cover) | 4:31 | 94.7 | 21 | Audio |
12. | Heart (bonus track) | 3:47 | 90.9 | 13 |
Line-up (members)
- Tobias Sammet : Vocals, Bass, Keyboards, Piano, Orchestrations
- Sascha Paeth : Guitars, Keyboards, Piano, Orchestrations
- Michael "Miro" Rodenberg : Keyboards, Orchestrations
10,43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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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Aug 18, 2019 | 2 | |||||
85 | Aug 18, 2019 | 1 |
1928374655 100/100
Oct 24, 2022 Likes : 12
건축 전공자로서 앨범이 완벽하게 설계된 건축물과 같다고 봅니다. 잘못 설계된 건축 구조물은 건물의 구조 강도가 부분에 따라 강한곳이 있고 약한 곳이 있어서 힘이 약한 부분부터 쌓여 데미지가 누적되고 결국 붕괴합니다. 완벽한 구조 설계가 되면 모든 부분이 균일한 강도를 가져(균... Read More
TwilightDragon 90/100
Oct 22, 2022 Likes : 12
천재 뮤지션 토비아스 사멧의 훌륭한 작곡력과 말도안되는 게스트 보컬 섭외력으로 파워메탈 최고의 프로젝트 밴드로 거듭난 아반타지아가 탄생한지 어언 20여년이 지났다. 여기서 잠시 The Metal Opera시리즈와 The scarecrow까지를 초기 아반타지아, Angel of Babylon부터 Ghostlights까지를 중기 아반타... Read More
Moonglow Review (2019)
Megametal 95/100
Mar 19, 2019 Likes : 9
Ak by som mal opísať jedným slovom novinku od skupiny/projektu Avantasia - Moonglow, napísal by som pestrosť. Samozrejme hudba je štýlovo prevažne Symfonický Power/Heavy Metal, ale sem tam odbočí aj do iných štýlov a to nie len vďaka využitiu širokej škály kvalitných spevákov, ale aj vďaka miernym hudobný odbočkám. Kvalitný spev Tobias Sammet -a sprevá... Read More
Moonglow Review (2019)
Inverse 95/100
Mar 1, 2019 Likes : 9
개인적으로 power metal 분야는 Helloween이 Keeper 시리즈에서 정립한 것을 부분적이나마 답습하였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앨범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었다. 많은 분들께서 명작이라고 생각하시는 Angra의 Temple of Shadows도 개인적으로는 Helloween의 그것과 비교... Read More
Moonglow Review (2019)
avantasia79 95/100
Feb 20, 2019 Likes : 9
Avantasia가 3년 만에 복귀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리뷰를 읽고 있다면 앨범과 함께 들으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 Moonglow 앨범을 한마디로 평하자면 "부활"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오그라드는 표현이지만 이보다 적절한 단어는 없는 것 같다. 사실 3년 전 Ghostlight을 들었... Read More
Moonglow Review (2019)
개념 90/100
Feb 24, 2019 Likes : 7
본업보다 아반타시아로 더 바쁜 듯한 토비아스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호화게스트들과 함께 이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메탈 오페라 시리즈가 나왔을 때만 해도 단발성 프로젝트로 끝날것이라 생각한 사람도 많았을테지만 벌써 어느 중견밴드 못지 않은 앨범들을 발매했으며 벌써 9번째 앨... Read More
Moonglow Review (2019)
mechanic 90/100
Mar 7, 2019 Likes : 5
음악의 장르는 유행을 상당히 타는데, 유행 탈 때 명반이 쏟아져 나오고 차츰 유행이 지나면 한 장르 안에서 음악의 퀄리티는 내리막길을 걷는다. (ex- 메탈은 아니지만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파워메탈이 이 시기를 겪고 있다는 주장에는 어느 정도 고개를 끄덕일 사람들도 있을 듯하다. 그... Read More
Ghostlights Review (2016)
SpeedKing 75/100
Feb 4, 2016 Likes : 5
아반타시아에게 이런 평가를 내리는것이 믿어지지가 않지만, 너무 지루해서 걸러도 아무 문제 없는 수준이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은....토비아스의 멜로디 캐치 능력은 여전히 굉장해서 많은 후렴부분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것이다. 게스트들도 돌아온 보증수표 요른 란데를 포... Read More
Moonglow Review (2019)
이준기 95/100
Mar 21, 2019 Likes : 4
와우, 아반타시아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1, 2집에 대한 향수는 당연한듯 가지고 있었는데 이 앨범은 듣자마자 그 중간에 있던 아쉬움이 싹 가시는 느낌이다. 6, 7집과 비슷한 스타일과 분위기는 유지되는듯 한데 완성도 측면에서 수준이 다르다. 적당히 잘 초대한 객원보컬들도 괜찮고 실험적... Read More
Moonglow Review (2019)
Axl 95/100
Feb 17, 2019 Likes : 4
2019년 2월 현재 기준으로 파워메탈계의 소년가장인듯... 선배 밴드들이 변화의 흐름에 휩쓸려 가고 있는 마당에 거의 유일하게 버티며 남은 생존자(?)들과 작업을 하며 파워메탈이 아직 존재 한다는걸 일깨워 주고 있다 의무적으로 나오는 음반이 아닐 매번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와 촌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