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paca Kliffoth Review

Band	Therion
Album	Lepaca Kliffoth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April 7, 1995
Genres	Symphonic Metal, Progressive Metal, Heavy Metal
Labels	Nuclear Blast
Length	48:38
Ranked	#74 for 1995 , #3,749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광대한 메탈 음악의 세계에서도 Therion은 가장 강렬한 개성을 가진 밴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이들과 비슷한 정도의 개성을 가진 밴드를 꼽으라고 하면 Haggard를 빼면 생각나지 않는다. 아마도 이들의 개성하면 누구나 웅장한 심포닉 사운드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초기 작품들을 들어보면, 이 밴드가 그러한 사운드를 처음부터 구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당연한 사실이라고 치부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밴드의 역량이 만개하는 Theli나 Vovin같은 훌륭한 사운드를 데뷔 초부터 구사한다는 사실은 비현실적이다. 이들의 데뷔앨범은 믿기 어렵지만 데스 메탈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Of Darkness...에서 이들은 날 것의 사운드를 보여주었는데, 그러한 면모는 앨범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심포닉 사운드를 더해가면서 조금씩 변해갔다. 이들의 네 번째 앨범인 Lepaca Kliffoth에는 그러한 정황이 포착된 작품이다. 초창기의 날선 사운드가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분명 수그러든 상태에 심포닉 사운드가 얹혀진 이 앨범은 일반적인 Therion의 이미지와는 아직도 거리가 있다. 하지만 그 격차는 줄어들고 있었다. Lepaca Kliffoth로부터 Therion의 전성기는 머지않은 곳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