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Corrupt Human Love Review
Band | |
---|---|
Album | Ordinary Corrupt Human Lov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13, 2018 |
Genres | Blackgaze |
Labels | Anti- |
Length | 1:01:39 |
Ranked | #47 for 2018 , #2,477 all-time |
Album rating : 85.7 / 100
Votes : 17 (1 review)
Votes : 17 (1 review)
September 20, 2019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 앳모스페릭 블랙메탈/블랙게이즈/포스트락 밴드 Deafheaven은 혁명적인 유니크함과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작법으로 평단과 리스너의 격찬을 받아온 인기 밴드다.
특히 전작 New Bermuda는 이들의 커리어에 정점을 달성한 환상적인 수준의 블랙메탈 명반이였고 2015년 당해 최고의 메탈앨범 중 하나로 손꼽힌 대작이다. 당연히 그 음악적 완성도와 비례하여 이들의 대중적 인기는 수직 상승하였고, 월드투어를 단독으로 소화할 정도의 팬층을 거느리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앨범인 본작 Ordinary Corrupt Human Love에서 과감하게 음악성의 선회를 시도하는데, 블랙메탈의 잔재를 많이 희석시키고 보다 적극적으로 멜로디 위주의 작법을 선보였다. 전체적 느낌이 블랙메탈 보다는 포스트메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핵심구조는 확실히 어둡고 블랙메탈적이지만, 힘을 많이 뺀 듯한 시도는 상당히 예상외로서, Deafheaven이 가진 다채로운 속성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당연히 대중에게 다가서기는 더 쉬운 작품이다. 멜랑콜리한 멜로디에 블랙메탈적 블라스트 드러밍이 조화를 이루며 격렬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다소 고전적인 펜타토닉 스케일의 솔로잉이 브릿팝 마저 연상하게 한다. 개별 곡의 기승전결이 매우 뛰어나서 여러번 들어도 질리지 않고 대체로 다이나믹한 느낌을 줘서 완청 뒤엔 묘한 감동과 여운이 있다.
사실 익스트림 메탈 밴드가 대중적 변신을 시도할 때, 결과가 성공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실패한다.
더군다나 리스크는 크고 리턴은 딱히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밴드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 음악적 변화로서 할 말이 분명하게 있다면, 그 시도의 진정성은 리스너도 인정 해 줘야 할 것이다.
Deafheaven은 본작으로 말미암아 포스트메탈 적인 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변화를 운운할 필요도 없이 이런 완성도의 메탈 앨범 자체가 드물다. 이들은 적절한 비율의 메탈과 비메탈의 교집합을 통해 정통 블랙 메탈 팬들이나 신규로 유입되는 팬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수작 메탈 앨범을 완성해냈다. (만약 본작에 다소 실망한 팬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Deafheaven은 2019년 발표한 싱글곡 Black Brick에서 다시 정통 블랙메탈로의 회기를 예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Ordinary Corrupt Human Love는 그 개성에 있어 New Bermuda보다 한 수 위로, Deafheaven 디스코그래피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되며 Alcest의 Écailles de Lune, Amesoeurs의 Amesoeurs와 더불어 블랙게이즈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다.
특히 전작 New Bermuda는 이들의 커리어에 정점을 달성한 환상적인 수준의 블랙메탈 명반이였고 2015년 당해 최고의 메탈앨범 중 하나로 손꼽힌 대작이다. 당연히 그 음악적 완성도와 비례하여 이들의 대중적 인기는 수직 상승하였고, 월드투어를 단독으로 소화할 정도의 팬층을 거느리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앨범인 본작 Ordinary Corrupt Human Love에서 과감하게 음악성의 선회를 시도하는데, 블랙메탈의 잔재를 많이 희석시키고 보다 적극적으로 멜로디 위주의 작법을 선보였다. 전체적 느낌이 블랙메탈 보다는 포스트메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핵심구조는 확실히 어둡고 블랙메탈적이지만, 힘을 많이 뺀 듯한 시도는 상당히 예상외로서, Deafheaven이 가진 다채로운 속성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당연히 대중에게 다가서기는 더 쉬운 작품이다. 멜랑콜리한 멜로디에 블랙메탈적 블라스트 드러밍이 조화를 이루며 격렬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다소 고전적인 펜타토닉 스케일의 솔로잉이 브릿팝 마저 연상하게 한다. 개별 곡의 기승전결이 매우 뛰어나서 여러번 들어도 질리지 않고 대체로 다이나믹한 느낌을 줘서 완청 뒤엔 묘한 감동과 여운이 있다.
사실 익스트림 메탈 밴드가 대중적 변신을 시도할 때, 결과가 성공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실패한다.
더군다나 리스크는 크고 리턴은 딱히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밴드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 음악적 변화로서 할 말이 분명하게 있다면, 그 시도의 진정성은 리스너도 인정 해 줘야 할 것이다.
Deafheaven은 본작으로 말미암아 포스트메탈 적인 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변화를 운운할 필요도 없이 이런 완성도의 메탈 앨범 자체가 드물다. 이들은 적절한 비율의 메탈과 비메탈의 교집합을 통해 정통 블랙 메탈 팬들이나 신규로 유입되는 팬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수작 메탈 앨범을 완성해냈다. (만약 본작에 다소 실망한 팬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Deafheaven은 2019년 발표한 싱글곡 Black Brick에서 다시 정통 블랙메탈로의 회기를 예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Ordinary Corrupt Human Love는 그 개성에 있어 New Bermuda보다 한 수 위로, Deafheaven 디스코그래피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되며 Alcest의 Écailles de Lune, Amesoeurs의 Amesoeurs와 더불어 블랙게이즈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다.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You Without End | 7:36 | 95 | 2 |
2. | Honeycomb | 11:04 | 96.7 | 3 |
3. | Canary Yellow | 12:17 | 95 | 3 |
4. | Near | 5:28 | 90 | 1 |
5. | Glint | 10:57 | 100 | 1 |
6. | Night People | 4:07 | 90 | 1 |
7. | Worthless Animal | 10:07 | 97.5 | 2 |
Line-up (members)
- George Clarke : Vocals
- Kerry McCoy : Guitars
- Shiv Mehra : Guitars
- Chris Johnson : Bass
- Daniel Tracy : Drums
10,438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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