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auda Venenum Review
Band | |
---|---|
Album | In Cauda Venenum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27, 2019 |
Genres | Progressive Rock |
Labels | Moderbolaget Records |
Length | 2:15:54 |
Ranked | #44 for 2019 , #2,225 all-time |
Album rating : 84.8 / 100
Votes : 25 (1 review)
Votes : 25 (1 review)
October 3, 2019
Heritage를 기점으로 시작된 Opeth의 후기작은 여기서 완성된다. Watershed 앨범이 발매된 이후에도, 마이클은 예전의 스타일을 고수한 곡들을 몇 개 작업해 놓았고, 이른바 Watershed 2.0이 될 만한 헤비니스를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밴드는 결국 Heritage라는, 다분히 과거로의 회귀에 가까운 것을 선택했고, 데스메탈의 색채는 모두 버려졌다. 최근의 인터뷰에서 그는 데스메탈을 계속 듣고는 있지만, Morbid Angel 이후 데스메탈에서 아무런 음악적 영감을 얻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애초에 마이클이 선호하는 밴드들은 Bathory, Obituary, Autopsy, Entombed, Death등 올드스쿨의 대가들이었고, 그는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그래서 과거에는 무거운 디스토션 리프와 광폭한 그로울링으로 극단적인 헤비니스를 추구할 수 있다고 여겼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마이클은 본인이 데스메탈의 방법론으로 구현할 수 있는 브루털리티의 정점이 Watershed라고 생각했고, 그런 의미에서, 밴드의 후기작은 메탈 음악이 선사하는 고전적인 공격성을 배제함으로써 오히려 헤비니스에 가까이 다가가려 하는 모순을 드러내었다고 볼 수 있다. 즉, Opeth의 후기작은 공격성을 배제한 채 고전적 메탈의 원류가 되었던 또 다른 '고전'에 닿으려 했다.
마이클이 Pink Floyd, Black Sabbath, Jethro Tull, Camel과 같은 올드스쿨과 스웨디시 팝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밴드의 후기작은 이러한 고전을 재해석함과 동시에 기존의 메탈 음악, 혹은 Opeth가 짧게는 Deliverance, 길게는 Watershed까지 이어온 익스트림 프록메탈의 궤도에서 얻었던 헤비메탈의 질감을 미세하게, 그러나 확연히 느껴지도록 입히는 작업이다. 이제는 익스트림 프록, 혹은 프로그레시브 메탈 자체를 뉴스쿨의 영역에서 바라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으니, 오랫동안 메탈 음악을 들어온 청자들은 이러한 작업을 올드한 것과 더 올드한 것의 조합이라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청자의 입장에서, 그가 음악을 얼마나 오랫동안, 깊게 들었는지에 따라 이 조합은 모순적인 힘을 더 크게 드러낸다. 올드스쿨 팬은 70년대의 음악이 그리우면 그것을 들으러 가면 되는 것이지, 굳이 마이클이 내놓는 '동인지'를 읽을 이유가 없다. 프록메탈과 2000년대 익스트림 메탈의 팬들은 강렬한 사운드를 얻기 위해 Djent를 듣거나, 테크니컬/브루털 데스메탈을 찾으면 된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90년대의 2세대 블랙메탈로 돌아가면 그만이지, 멜로트론에 하몬드 오르간만 나오고 전혀 '익스트림'하지 않은 Opeth의 음악을 찾아 들을 이유가 없다. 이처럼 Heritage이전의 Opeth에 대한 향수를 거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향수를 진하게 품고서라도, 이 밴드가 건네는 '쫀듸기'맛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도 음악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일 것이다. 더불어, 밴드는 최초로 모국어와 영어반을 함께 내는 시도를 했다. 자국에서 밴드가 가지는 위상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작곡/작사가로서 마이클이 노랫말에 담을 수 있는 진정성을 한층 높이는 기회가 되었을 것 같다.
사실상 현대 음악이 리프나 스케일과 같은 화성학적 요소만큼 사운드 메이킹에 더 유효한 방점을 찍고 있는만큼, 이들이 만들어 놓은 스튜디오 작업물의 장점에는 단순히 '훌륭한 악곡'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곡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선공개된 Dignity와 Heart in Hand의 사운드는 Heritage부터 Sorceress까지의 스피디 넘버들보다 더 깊고 풍부하며, 그로인해 향수에 사로잡혀있는 올드 팬들의 귀를 적어도 Ghost Reveries까지 끌어당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록 D튜닝 기타의 무게감도, 짐승처럼 울부짖는 그로울링도 존재하지 않지만, 이 곡들은 나름대로의 헤비니스를 충실히 제공한다. Dignity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기타 솔로는 Watershed를 연상케하며, Heart in Hand의 리프는 Opeth 특유의 그루브감을 그대로 선사하며 기타의 무게감도 그리 약하지 않다. 여러모로 후기작 중에서는 가장 강렬한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무게감은 Charlatan에서도 드러나는데, Deliverance와 Harlequin Forest의 후반부에 등장하던 변박 리프가 드라이브를 강하게 얹은 베이스 라인을 입고 청자를 농락한다. 당연히, Martin Mendez와 Martin Axenrot의 악곡 진행 방식에 대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Joakim Svalberg의 키보드 사운드가 앨범의 모든 곡을 조화롭게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밴드의 하모니를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The Garroter에 등장하는 재즈 어프로치는 어둡기 짝이 없는 앨범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Continuum은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처연한 멜로디, 그리고 담담한 보컬로 우리가 Opeth에게 바라던 것, Opeth라면 반드시 다듬어 내보일 수 있는 그 감성을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
In Cauda Venenum은 지금-여기의 익스트림 메탈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혹은 90년대의 헤비메탈과 밀레니엄 이후의 뉴메탈이 만들어야 했던, 어떠한 유토피아를 소급해서 내놓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올드스쿨 뮤직으로의 과감한 회귀를 주장하며 무력하게 레트로토피아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유산을 끌어내어 담백하고 세련되게 풀어내고 있을 뿐이며, 이들은 그러한 유산을 즐겼던 세대 뿐만 아니라, 유산과의 시공간적 거리가 상당한 세대가 함께 얻어갈 수 있는 것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나아가, 밴드의 오래된 팬이든 아니든, 재해석된 유산을 수용하는 행위는 참신하고 '혁명적인' 태도라기보다는 담담한 (메탈)음악적 성찰에 가까울 것이다.
마이클이 Pink Floyd, Black Sabbath, Jethro Tull, Camel과 같은 올드스쿨과 스웨디시 팝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밴드의 후기작은 이러한 고전을 재해석함과 동시에 기존의 메탈 음악, 혹은 Opeth가 짧게는 Deliverance, 길게는 Watershed까지 이어온 익스트림 프록메탈의 궤도에서 얻었던 헤비메탈의 질감을 미세하게, 그러나 확연히 느껴지도록 입히는 작업이다. 이제는 익스트림 프록, 혹은 프로그레시브 메탈 자체를 뉴스쿨의 영역에서 바라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으니, 오랫동안 메탈 음악을 들어온 청자들은 이러한 작업을 올드한 것과 더 올드한 것의 조합이라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청자의 입장에서, 그가 음악을 얼마나 오랫동안, 깊게 들었는지에 따라 이 조합은 모순적인 힘을 더 크게 드러낸다. 올드스쿨 팬은 70년대의 음악이 그리우면 그것을 들으러 가면 되는 것이지, 굳이 마이클이 내놓는 '동인지'를 읽을 이유가 없다. 프록메탈과 2000년대 익스트림 메탈의 팬들은 강렬한 사운드를 얻기 위해 Djent를 듣거나, 테크니컬/브루털 데스메탈을 찾으면 된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90년대의 2세대 블랙메탈로 돌아가면 그만이지, 멜로트론에 하몬드 오르간만 나오고 전혀 '익스트림'하지 않은 Opeth의 음악을 찾아 들을 이유가 없다. 이처럼 Heritage이전의 Opeth에 대한 향수를 거부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향수를 진하게 품고서라도, 이 밴드가 건네는 '쫀듸기'맛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도 음악을 즐기는 하나의 방식일 것이다. 더불어, 밴드는 최초로 모국어와 영어반을 함께 내는 시도를 했다. 자국에서 밴드가 가지는 위상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작곡/작사가로서 마이클이 노랫말에 담을 수 있는 진정성을 한층 높이는 기회가 되었을 것 같다.
사실상 현대 음악이 리프나 스케일과 같은 화성학적 요소만큼 사운드 메이킹에 더 유효한 방점을 찍고 있는만큼, 이들이 만들어 놓은 스튜디오 작업물의 장점에는 단순히 '훌륭한 악곡'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곡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선공개된 Dignity와 Heart in Hand의 사운드는 Heritage부터 Sorceress까지의 스피디 넘버들보다 더 깊고 풍부하며, 그로인해 향수에 사로잡혀있는 올드 팬들의 귀를 적어도 Ghost Reveries까지 끌어당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록 D튜닝 기타의 무게감도, 짐승처럼 울부짖는 그로울링도 존재하지 않지만, 이 곡들은 나름대로의 헤비니스를 충실히 제공한다. Dignity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기타 솔로는 Watershed를 연상케하며, Heart in Hand의 리프는 Opeth 특유의 그루브감을 그대로 선사하며 기타의 무게감도 그리 약하지 않다. 여러모로 후기작 중에서는 가장 강렬한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무게감은 Charlatan에서도 드러나는데, Deliverance와 Harlequin Forest의 후반부에 등장하던 변박 리프가 드라이브를 강하게 얹은 베이스 라인을 입고 청자를 농락한다. 당연히, Martin Mendez와 Martin Axenrot의 악곡 진행 방식에 대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Joakim Svalberg의 키보드 사운드가 앨범의 모든 곡을 조화롭게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밴드의 하모니를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The Garroter에 등장하는 재즈 어프로치는 어둡기 짝이 없는 앨범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Continuum은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처연한 멜로디, 그리고 담담한 보컬로 우리가 Opeth에게 바라던 것, Opeth라면 반드시 다듬어 내보일 수 있는 그 감성을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
In Cauda Venenum은 지금-여기의 익스트림 메탈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혹은 90년대의 헤비메탈과 밀레니엄 이후의 뉴메탈이 만들어야 했던, 어떠한 유토피아를 소급해서 내놓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올드스쿨 뮤직으로의 과감한 회귀를 주장하며 무력하게 레트로토피아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유산을 끌어내어 담백하고 세련되게 풀어내고 있을 뿐이며, 이들은 그러한 유산을 즐겼던 세대 뿐만 아니라, 유산과의 시공간적 거리가 상당한 세대가 함께 얻어갈 수 있는 것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나아가, 밴드의 오래된 팬이든 아니든, 재해석된 유산을 수용하는 행위는 참신하고 '혁명적인' 태도라기보다는 담담한 (메탈)음악적 성찰에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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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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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Swedish) | |||||
1. | Livets trädgård | 3:29 | 90 | 1 | |
2. | Svekets prins | 6:36 | 95 | 1 | Audio |
3. | Hjärtat vet vad handen gör | 8:27 | - | 0 | Audio Audio |
4. | De närmast sörjande | 7:09 | - | 0 | |
5. | Minnets yta | 6:34 | - | 0 | Audio |
6. | Charlatan | 5:29 | - | 0 | |
7. | Ingen sanning är allas | 7:31 | - | 0 | Music Video |
8. | Banemannen | 6:44 | - | 0 | Audio |
9. | Kontinuerlig drift | 7:23 | - | 0 | |
10. | Allting tar slut | 8:32 | - | 0 | Audio |
Disc 2 (English) | |||||
1. | Garden of Earthly Delights | 3:29 | 85 | 5 | |
2. | Dignity | 6:36 | 91.4 | 7 | Audio |
3. | Heart in Hand | 8:27 | 93.6 | 7 | Audio |
4. | Next of Kin | 7:09 | 92.5 | 4 | |
5. | Lovelorn Crime | 6:34 | 98.3 | 3 | Audio |
6. | Charlatan (English version) | 5:28 | 91.3 | 4 | |
7. | Universal Truth | 7:31 | 92.5 | 4 | Audio Music Video |
8. | The Garroter | 6:44 | 98.3 | 3 | Audio |
9. | Continuum | 7:23 | 95 | 3 | |
10. | All Things Will Pass | 8:32 | 96.3 | 4 | Audio |
Disc 3 - Extended edition bonus tracks (English & Swedish) | |||||
1. | The Mob | 4:36 | - | 0 | |
2. | Width of a Circle | 5:31 | - | 0 | |
3. | Freedom & Tyranny | 4:35 | - | 0 | |
4. | Pöbeln | 4:36 | - | 0 | |
5. | Cirkelns Riktning | 5:31 | - | 0 | |
6. | Frihet & Tyranni | 4:35 | - | 0 |
Line-up (members)
- Mikael Åkerfeldt : Vocals, Guitars, Music, Lyrics
- Fredrik Åkesson : Guitars, Backing Vocals
- Martín Méndez : Bass
- Martin Axenrot : Drums, Percussion
- Joakim Svalberg : Keyboards, Backing Vocal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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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Oct 4, 2019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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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 Sep 24, 2019 | 2 |
Ghost Reveries Review (2005)
TheLast 90/100
Apr 24, 2012 Likes : 76
자고로 오페스라 하면 프로그레시브 익스트림 바닥에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큰형님들인데
대체로 너무 멜랑꼴리하고 프로그레시브한 가오를 잡아서 본인 취향이 아니지만
본작 'Ghost Reveries'의 경우 본인이 선호하는 좃그루브 개마초 사운드를 들려주는 걸작이니
일반 좃고딩 방구석 ... Read More
▶ In Cauda Venenum Review (2019)
Stradivarius 100/100
Oct 3, 2019 Likes : 18
Heritage를 기점으로 시작된 Opeth의 후기작은 여기서 완성된다. Watershed 앨범이 발매된 이후에도, 마이클은 예전의 스타일을 고수한 곡들을 몇 개 작업해 놓았고, 이른바 Watershed 2.0이 될 만한 헤비니스를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밴드는 결국 Heritage라는, 다분히 과거로의 회귀에 가까...
Blackwater Park Review (2001)
Divine Step 100/100
Aug 27, 2018 Likes : 17
데스 메틀 장르에서 가장 특이한 종자를 꼽을 때 오페스가 빠지면 서운하다.
그야말로 짬뽕중의 짬뽕밴드이다
1집부터 4집까지, 우중충 어쿠스틱과 지적으로 개박살내는 리프의 향연은
나같은 변태들의 바지를 적시기에 충분했다. 당연히 5집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다들 알겟지만 본... Read More
Pale Communion Review (2014)
소월랑 80/100
Sep 10, 2014 Likes : 15
언제였던가. 드림 시어터의 전 멤버 마이크 포트노이는 프록 메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취지의 대답을 남긴 적이 있다.
"길고, 테크니컬하고, 복잡하게 만들면 장땡."
당연히 DT 팬을 자처하는 매니아들 사이에선 상당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그래 봐야 찻잔 속 태풍이긴 하...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SoftMetal 100/100
Sep 30, 2019 Likes : 10
우선 내가 이 앨범을 접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간단했다.
21세기에 나온 앨범이 10위권 내라는 걸 보고 놀라서 앨범까지 사서 들어봤다.
The Leper Affinity.
처음엔 불길한 사운드로 시작하고,강렬한 메인 리프가 등장하고 몇 초 뒤에 미카엘의 그로울링이 나오며 본격적으로 곡의 시동을 건... Read More
Damnation Review (2003)
겸사겸사 95/100
Jun 16, 2013 Likes : 9
"기존의 거친 부분만 거세된 Opeth만의 '블루지한 세련미'의 결정체. 외전격의 특별 엘범?"
이 엘범을 만나게 된 그 순간이 상당히 특별한데, 그 썰을 간단하게 풀고 가자면 2005년 어느날 포니캐년 코리아의 모든 메탈엘범이 염가로 정리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던 나는 압구정 상아레...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quine8805 95/100
Jul 3, 2021 Likes : 7
오페스의 Blackwater Park 앨범은, 오히려 음악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앨범, 혹은 뒤늦게 높이 평가된 앨범이다. 그건 이 앨범의 판매량 및 음반차트 성적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오페스가 본격적으로 음악시장에서, 특히 북미지역 음악시장에 영향력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이 앨범 발매 이후... Read More
Stradivarius 95/100
Nov 20, 2018 Likes : 7
The Roundhouse Tapes와 유사한 볼륨으로 구성된 이 라이브는 밴드의 노선이 변화한 이후 발매되는 첫 번째 정규 라이브 실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초에 밴드 결성 2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Royal Albert Hall의 푸짐한 셋리스트는 단순히 Opeth의 장기자랑이 아니라, 1부에 밴드 디스코그라피... Read More
Deliverance Review (2002)
겸사겸사 95/100
Jun 16, 2013 Likes : 7
"서정적인 익스트림메틀, 장르의 한계점을 무너뜨리는 Opeth의 중반기 명반릴레이의 한 조각"
쓰다보니 거꾸로 리뷰를 쓰고있는데, 앞서 작성한 Damnation엘범 리뷰에서 언급한 대로 이 엘범 역시 Damnation엘범과 마찬가지로 05년도에 접하게 되었으며 05년도 이전 발표 엘범중에는 Blackwater Par... Read More
Morningrise Review (1996)
Divine Step 100/100
Oct 1, 2018 Likes : 6
마지막 곡 To Bid You Farewell을 작곡한 아커펠트에게 너무 감사하다. 5번 트랙으로 2집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이 트랙은 그 이전의 메탈 트랙들의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와 아주 반대되지만 오히려 한 앨범을 끝내기에 정말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To Bid You Farewell은 너무... Read More
Divine Step 100/100
Oct 1, 2018 Likes : 6
'초기' 오페스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페스야 뭐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짬뽕집이고 그 맛의 퀄리티가 믿음직스럽기 때문에
어떤 앨범을 집어도 만족스럽지만, 3집은 그 중에서도 꽤 독보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다.
1,2 집은 너무 길고 복잡하고 무엇보다 '방구석'스러... Read More
Heritage Review (2011)
In Embrace 90/100
Apr 18, 2013 Likes : 6
<소리의 뼈>
Opeth의 2011년작은 2008년 Watershed부터 감지되던 변화를 수면상으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기존에 Opeth가 보여주던 육중한 데스메탈의 리프와 그로울링을 완전히 제거하면서 멜로트론의 은은함과 블루지한 기타 톤이 주요소로 격상되는데, 이것은 마치 그들이 추구해오던 음악... Read More
Blackwater Park Review (2001)
Poslife 96/100
Dec 30, 2010 Likes : 6
Opeth 팬의 3/4가 Best로 꼽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도 Mikael Akerfeldt 의 천재적인 작곡능력과 악마의 보컬이 여지없이 발휘된다.
추천 하는 곡은 초반의 느릿느릿하고 강력한 그로울링 보컬로 청자를 압도한 다음 클린 보컬로 멜로디컬한 선율을 이어가면서 지루하지 않은 곡인 Bleak , 몽환... Read More
Still Life Review (1999)
구르는 돌 100/100
Jul 4, 2010 Likes : 6
내가 항상 리뷰 작성할 시에는 완성도라는 말을 많이 쓰게 된다. 자주 쓰는 단어임에도 Opeth의 리뷰를 작성할 때는 조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오페스의 작품들에는 완성도가 이미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니, 마치 오페스라는 밴드의 이름 자체에 '완성도' 라는 단어가 내재되어 있는 듯하... Read More
Damnation Review (2003)
Spiderpig 75/100
Jun 12, 2020 Likes : 5
확실히 좋은 엘범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확연히 보이는군요. 오페쓰의 발라드 엘범으로서는 성공했으나 프로그레시브 락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좋은것은, 오페스 특유의 몽환적이면서 가망성이 없는 분위기를 살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