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othing Review
Band | |
---|---|
Album | The Nothing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13, 2019 |
Genres | Nu Metal |
Labels | Roadrunner Records, Elektra Records |
Length | 44:09 |
Ranked | #177 for 2019 , #8,318 all-time |
Album rating : 74.4 / 100
Votes : 8 (1 review)
Votes : 8 (1 review)
October 11, 2019
하지만 어림 없지!
2019년 KoRn 의 신보 Nothing 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대하던 앨범이었다. 20년이 넘는 밴드의 커리어를 한 장으로 정리한 전작 The Serenity of Suffering 때문이다. 더불어, 앨범 발매 전 선공개 된 싱글 You will never find me 역시 이러한 기대감에 한 몫 했다. 전작과 다른 어떤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전작의 훌륭한 페이스는 충분히 유지할 앨범 정도를 예상했다. 그리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아니더라. 콘의 뒤통수는 두 번!
앨범은 전체적으로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점차 고조되다 폭발하는 곡 구조나 훅의 멜로디는 익숙한 콘의 그것이다. 만듦새가 나쁘지도 않다. 차이점을 하나 들자면, 전작 혹은 그 이전의 앨범들 대비 좀 헤비해졌다. 역시 앨범 발매전 공개된 싱글이었던 Cold 를 들으면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콘은 이번 앨범에서 좀 더 헤비한 음악을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다만, 그게 여타 락/메탈 밴드에서 볼 수 있는 헤비함이다. 그리고 그게 문제다.
무슨 말이냐? 모두들 알겠지만, 콘이라는 밴드가 가진 헤비함은 여타 밴드와는 그 성질이 다르다. 여타 밴드의 그것보다는 좀 더 다운 튜닝된 묵직함이랄까. 콘의 특징에는 조나단 데이비스의 보컬이나, 필디의 베이스, 혹은 폭발하는 곡 구조 등이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도 콘을 콘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이 묵직한 헤비함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번 앨범에서는 이걸 들어냈다. 밴드의 특징적 사운드를 버릴만큼 그들의 변화가 납득적이었는가? 아니다. 왜냐? 그냥 그거 하나만 바뀌었거든. 나머지는 전과 동일하다. 덕분에 뭔가 변화된 사운드라기 보다는, 뭔가 빠진 사운드라는 느낌만이 강하다.
모순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곡은 헤비해졌지만 콘의 사운드는 가벼워졌다. 과거 Untouchables 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가 Take a Look in the Mirror 로 뒤통수를 맞은 딱 그 느낌이다.
앨범은 준수하게 뽑히긴 했다. 과거 콘의 여러 삽질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수작이라고 평할만 하다. 하지만 난 아니다. 양념장이 맛있어서 꾸준히 찾아간 순대국밥 집이 있는데, 어느날 그 양념장만 쏙 빼버린 기분. 그럼에도 순대국 맛은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 속상한 기분. 에라이.
2019년 KoRn 의 신보 Nothing 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대하던 앨범이었다. 20년이 넘는 밴드의 커리어를 한 장으로 정리한 전작 The Serenity of Suffering 때문이다. 더불어, 앨범 발매 전 선공개 된 싱글 You will never find me 역시 이러한 기대감에 한 몫 했다. 전작과 다른 어떤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전작의 훌륭한 페이스는 충분히 유지할 앨범 정도를 예상했다. 그리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아니더라. 콘의 뒤통수는 두 번!
앨범은 전체적으로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점차 고조되다 폭발하는 곡 구조나 훅의 멜로디는 익숙한 콘의 그것이다. 만듦새가 나쁘지도 않다. 차이점을 하나 들자면, 전작 혹은 그 이전의 앨범들 대비 좀 헤비해졌다. 역시 앨범 발매전 공개된 싱글이었던 Cold 를 들으면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콘은 이번 앨범에서 좀 더 헤비한 음악을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다만, 그게 여타 락/메탈 밴드에서 볼 수 있는 헤비함이다. 그리고 그게 문제다.
무슨 말이냐? 모두들 알겠지만, 콘이라는 밴드가 가진 헤비함은 여타 밴드와는 그 성질이 다르다. 여타 밴드의 그것보다는 좀 더 다운 튜닝된 묵직함이랄까. 콘의 특징에는 조나단 데이비스의 보컬이나, 필디의 베이스, 혹은 폭발하는 곡 구조 등이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도 콘을 콘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이 묵직한 헤비함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번 앨범에서는 이걸 들어냈다. 밴드의 특징적 사운드를 버릴만큼 그들의 변화가 납득적이었는가? 아니다. 왜냐? 그냥 그거 하나만 바뀌었거든. 나머지는 전과 동일하다. 덕분에 뭔가 변화된 사운드라기 보다는, 뭔가 빠진 사운드라는 느낌만이 강하다.
모순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겠지만, 곡은 헤비해졌지만 콘의 사운드는 가벼워졌다. 과거 Untouchables 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가 Take a Look in the Mirror 로 뒤통수를 맞은 딱 그 느낌이다.
앨범은 준수하게 뽑히긴 했다. 과거 콘의 여러 삽질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수작이라고 평할만 하다. 하지만 난 아니다. 양념장이 맛있어서 꾸준히 찾아간 순대국밥 집이 있는데, 어느날 그 양념장만 쏙 빼버린 기분. 그럼에도 순대국 맛은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 속상한 기분.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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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he End Begins | 1:30 | 75 | 2 | Audio |
2. | Cold | 3:45 | 85 | 2 | Music Video Audio |
3. | You'll Never Find Me | 3:40 | 88.3 | 3 | Music Video Audio Music Video Music Video |
4. | The Darkness Is Revealing | 3:40 | 85 | 3 | Audio |
5. | Idiosyncrasy | 4:38 | 90 | 2 | Audio |
6. | The Seduction of Indulgence | 1:42 | 75 | 2 | Audio |
7. | Finally Free | 3:53 | 80 | 2 | Music Video Audio |
8. | Can You Hear Me | 2:52 | 77.5 | 2 | Music Video Audio Music Video |
9. | The Ringmaster | 3:01 | 82.5 | 2 | Audio |
10. | Gravity of Discomfort | 3:34 | 80 | 2 | Audio |
11. | H@rd3r | 4:47 | 82.5 | 2 | Audio |
12. | This Loss | 4:42 | 82.5 | 2 | Audio |
13. | Surrender to Failure | 2:21 | 80 | 2 | Audio |
Line-up (members)
- Jonathan Davis : Vocals
- James "Munky" Shaffer : Guitars
- Brian "Head" Welch : Guitars
- Reginald "Fieldy" Arvizu : Bass
- Ray Luzier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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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e8805 90/100
Feb 6, 2022 Likes : 3
실험은 아직도 계속된다.
콘의 새 앨범 *Requiem*이 오랜 기다림 끝에 발매되었다. 필자가 콘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무렵에, 콘은 5집 *Untouchables*를 발매하며 한창 홍보활동을 했었다. 첫주에 40여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에미넴의 앨범에 밀려서 빌보드200차트 2위... Read More
Requiem Review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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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4, 2022 Likes : 2
벌써 14집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중학생 사춘기 때 Linkin Park를 거쳐 Limp Bizkit에 심취해있던 나에게 과학학원을 같이 다니던 친구가 어느 날 KoRn이 그 해 발매한 Take a Look into a Mirror에 수록된 Alive를 소개시켜준 것을 계기로 이 밴드를 알게되었는데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 Read More
MTV Unplugged Review (2007)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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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1 Likes : 2
예전에 코엑스에 있던 에반레코드에서 돌아다니다가 이 앨범을 발견했을 때 내 눈을 의심했다. Korn이 언플러그드를? 그리고 궁금해서 두 번 생각도 않고 구매를 해서 들었다.
결과는 대만족! 편곡을 상상도 못할정도로 정말 잘했다. 셋리스트도 이 정도면 준수했고(Radiohead의 Creep만 없었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