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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s: A Rock Opera Review

Savatage - Streets: A Rock Opera
Band
Albumpreview 

Streets: A Rock Opera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Heavy Metal
LabelsAtlantic
Length1:08:35
Ranked#8 for 1991 , #301 all-time
Album rating :  91.1 / 100
Votes :  39  (8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90 / 100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프로그레시브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순간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내 머리 안에서 극한의 테크닉을 뽐내며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의 동류들과 함께 하는 데 머무르는 장르, 정도로 기록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라벨이 붙은 장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거의 식어버린 상태다. 개인적 취향과 인상비평이니만큼 다소 거친 표현에도 양해를 부탁드리고자 한다. 처음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장르에 내가 입문하게 된 것은 Dream Theater를 통해서였지만, 내가 어느 순간부터 Dream Theater에게 느끼고 있는 감정이 바로 저것이다, 안타깝게도. 테크닉의 극한에는 이르렀으되, 사람의 마음을 만지는 무언가에서는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지, 비록 자주는 아니지만, 바로 이 앨범, [Streets-A Rock Opera]를 꺼내 듣게 된다. 사실 테크닉으로만 따지자면 Savatage는 결코 Dream Theater의 그것에 미칠 수 없는 밴드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기술의 극한에 도전해 온 Dream Theater에 누가 테크닉으로 도전할 수 있겠는가-물론 많겠지만 (웃음)-? 그럼에도 내가 Savatage를 꺼내 듣게 되는 건... Dream Theater에게서 내가 느끼지 못하는 드라마틱함, 즉 음악의 본령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음악의 본령은 사람의 마음을 만지고 비틀어 감정의 홍수 속에 가두는 것. 그리고 Savatage는 그걸 절묘하게 해 내는 밴드다.

사실 이 앨범을 처음 들었던 것은 소위 메탈 3대 컨셉 앨범이라는 소리로 이 앨범을 소개받고 나서였다. 사실 이 앨범이 나오던 그 시절 당시만 해도 그 말이 성립 가능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그 표현에 공감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컨셉 앨범도 많고. 하지만, 이 앨범처럼 가슴을 찌르는 앨범을 찾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하나의 장대한 판타지 스토리는 그 스토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력을 줄 뿐이다. 진짜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건,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순간 하나 하나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순간들이다. 이 순간들을 묵직한 기술과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잡아내고 있는 이 앨범은 그 어느 세대에게라도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Jon Oliva 특유의 광기, 라고 할 수 있는 날카로운 멜로디 감각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 사실 이 앨범 이후의 Savatage는 뭔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스포츠카와도 같은 섹시한 질감이 묻어나지만, 이때만큼의 야성미와 날 것 그대로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인상은 아니다. 이 시절의 야성미와 신선함은 Savatage만이, 더 정확히는 Jon Oliva만이 해 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보컬을 겸하고 있는 Oliva는 자신만이 뽑아낼 수 있고, 스스로 천착해 온 바로 그 지점에서 청자를 사로잡는 폭발적 상상력을 덧씌우고 있다. 이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눈을 감고 그 상상력 속에서 함께 잠시 살아갈 뿐.

근 6년만에 처음 쓰는 리뷰로 Savatage를 선택한 것은, 지금 개인적인 삶에서 느끼고 있는 지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앨범이 바로 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술의 극한 속에 살아가지만, 그 극한의 기술이 담아내야 하는 것은 평범한 동료 시민의 일상들이다. 그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순간 그것이 우리를 완성할 것이다.

나는 길이요 빛이요 밤 속의 짙은 어둠이니, 내가 들은 희망과 꿈, 네가 지른 비명을 내가 듣노라. 돌아서지 말고 내 손을 잡아라, 네 마지막 순간 내가 함께 할 것이니, Believe.

나는 그의 외침을 들었고, 믿으며,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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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Streets6:5190.415Audio
2.Jesus Saves5:139017Audio
3.Tonight He Grins Again3:2890.913
4.Strange Reality4:5684.512
5.A Little Too Far3:278912
6.You're Alive1:5180.611
7.Sammy and Tex3:078510
8.St. Patrick's4:1892.211Audio
9.Can You Hear Me Now5:1289.410
10.New York City Don't Mean Nothing4:0286.310
11.Ghost in the Ruins5:349112
12.If I Go Away5:1893.213Audio
13.Agony and Ecstasy3:3381.910
14.Heal My Soul2:3581.910
15.Somewhere in Time3:1790.513Audio
16.Believe5:4296.918Audio

Line-up (m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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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구르는 돌   90/100
Sep 24, 2020       Likes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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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8, 2012       Likes :  4
들을 때마다 질리지 않는 희대의 명작 'Streets: A Rock Opera' 각 세션들의 출중한 연주력, Jon Oliva 의 야수같은, 피끓는 보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다른 프록밴드들 처럼 어지럽고 난해한 연주는 없다. 그냥... 그들안에 있는 음악의 야수를 풀어놓은 듯한, 하지만 특유의 서정성과 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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