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s: A Rock Opera Review
Band | |
---|---|
Album | Streets: A Rock Opera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4, 1991 |
Genres | Progressive Metal, Heavy Metal |
Labels | Atlantic |
Length | 1:08:35 |
Ranked | #8 for 1991 , #301 all-time |
Album rating : 91.1 / 100
Votes : 39 (8 reviews)
Votes : 39 (8 reviews)
February 9, 2020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프로그레시브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순간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내 머리 안에서 극한의 테크닉을 뽐내며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의 동류들과 함께 하는 데 머무르는 장르, 정도로 기록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라벨이 붙은 장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거의 식어버린 상태다. 개인적 취향과 인상비평이니만큼 다소 거친 표현에도 양해를 부탁드리고자 한다. 처음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장르에 내가 입문하게 된 것은 Dream Theater를 통해서였지만, 내가 어느 순간부터 Dream Theater에게 느끼고 있는 감정이 바로 저것이다, 안타깝게도. 테크닉의 극한에는 이르렀으되, 사람의 마음을 만지는 무언가에서는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지, 비록 자주는 아니지만, 바로 이 앨범, [Streets-A Rock Opera]를 꺼내 듣게 된다. 사실 테크닉으로만 따지자면 Savatage는 결코 Dream Theater의 그것에 미칠 수 없는 밴드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기술의 극한에 도전해 온 Dream Theater에 누가 테크닉으로 도전할 수 있겠는가-물론 많겠지만 (웃음)-? 그럼에도 내가 Savatage를 꺼내 듣게 되는 건... Dream Theater에게서 내가 느끼지 못하는 드라마틱함, 즉 음악의 본령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음악의 본령은 사람의 마음을 만지고 비틀어 감정의 홍수 속에 가두는 것. 그리고 Savatage는 그걸 절묘하게 해 내는 밴드다.
사실 이 앨범을 처음 들었던 것은 소위 메탈 3대 컨셉 앨범이라는 소리로 이 앨범을 소개받고 나서였다. 사실 이 앨범이 나오던 그 시절 당시만 해도 그 말이 성립 가능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그 표현에 공감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컨셉 앨범도 많고. 하지만, 이 앨범처럼 가슴을 찌르는 앨범을 찾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하나의 장대한 판타지 스토리는 그 스토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력을 줄 뿐이다. 진짜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건,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순간 하나 하나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순간들이다. 이 순간들을 묵직한 기술과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잡아내고 있는 이 앨범은 그 어느 세대에게라도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Jon Oliva 특유의 광기, 라고 할 수 있는 날카로운 멜로디 감각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 사실 이 앨범 이후의 Savatage는 뭔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스포츠카와도 같은 섹시한 질감이 묻어나지만, 이때만큼의 야성미와 날 것 그대로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인상은 아니다. 이 시절의 야성미와 신선함은 Savatage만이, 더 정확히는 Jon Oliva만이 해 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보컬을 겸하고 있는 Oliva는 자신만이 뽑아낼 수 있고, 스스로 천착해 온 바로 그 지점에서 청자를 사로잡는 폭발적 상상력을 덧씌우고 있다. 이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눈을 감고 그 상상력 속에서 함께 잠시 살아갈 뿐.
근 6년만에 처음 쓰는 리뷰로 Savatage를 선택한 것은, 지금 개인적인 삶에서 느끼고 있는 지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앨범이 바로 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술의 극한 속에 살아가지만, 그 극한의 기술이 담아내야 하는 것은 평범한 동료 시민의 일상들이다. 그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순간 그것이 우리를 완성할 것이다.
나는 길이요 빛이요 밤 속의 짙은 어둠이니, 내가 들은 희망과 꿈, 네가 지른 비명을 내가 듣노라. 돌아서지 말고 내 손을 잡아라, 네 마지막 순간 내가 함께 할 것이니, Believe.
나는 그의 외침을 들었고, 믿으며, 믿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비록 자주는 아니지만, 바로 이 앨범, [Streets-A Rock Opera]를 꺼내 듣게 된다. 사실 테크닉으로만 따지자면 Savatage는 결코 Dream Theater의 그것에 미칠 수 없는 밴드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기술의 극한에 도전해 온 Dream Theater에 누가 테크닉으로 도전할 수 있겠는가-물론 많겠지만 (웃음)-? 그럼에도 내가 Savatage를 꺼내 듣게 되는 건... Dream Theater에게서 내가 느끼지 못하는 드라마틱함, 즉 음악의 본령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음악의 본령은 사람의 마음을 만지고 비틀어 감정의 홍수 속에 가두는 것. 그리고 Savatage는 그걸 절묘하게 해 내는 밴드다.
사실 이 앨범을 처음 들었던 것은 소위 메탈 3대 컨셉 앨범이라는 소리로 이 앨범을 소개받고 나서였다. 사실 이 앨범이 나오던 그 시절 당시만 해도 그 말이 성립 가능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그 표현에 공감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컨셉 앨범도 많고. 하지만, 이 앨범처럼 가슴을 찌르는 앨범을 찾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하나의 장대한 판타지 스토리는 그 스토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력을 줄 뿐이다. 진짜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건,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순간 하나 하나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순간들이다. 이 순간들을 묵직한 기술과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잡아내고 있는 이 앨범은 그 어느 세대에게라도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Jon Oliva 특유의 광기, 라고 할 수 있는 날카로운 멜로디 감각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 사실 이 앨범 이후의 Savatage는 뭔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스포츠카와도 같은 섹시한 질감이 묻어나지만, 이때만큼의 야성미와 날 것 그대로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인상은 아니다. 이 시절의 야성미와 신선함은 Savatage만이, 더 정확히는 Jon Oliva만이 해 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보컬을 겸하고 있는 Oliva는 자신만이 뽑아낼 수 있고, 스스로 천착해 온 바로 그 지점에서 청자를 사로잡는 폭발적 상상력을 덧씌우고 있다. 이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눈을 감고 그 상상력 속에서 함께 잠시 살아갈 뿐.
근 6년만에 처음 쓰는 리뷰로 Savatage를 선택한 것은, 지금 개인적인 삶에서 느끼고 있는 지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앨범이 바로 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술의 극한 속에 살아가지만, 그 극한의 기술이 담아내야 하는 것은 평범한 동료 시민의 일상들이다. 그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순간 그것이 우리를 완성할 것이다.
나는 길이요 빛이요 밤 속의 짙은 어둠이니, 내가 들은 희망과 꿈, 네가 지른 비명을 내가 듣노라. 돌아서지 말고 내 손을 잡아라, 네 마지막 순간 내가 함께 할 것이니, Believe.
나는 그의 외침을 들었고, 믿으며,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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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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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Streets | 6:51 | 90.4 | 15 | Audio |
2. | Jesus Saves | 5:13 | 90 | 17 | Audio |
3. | Tonight He Grins Again | 3:28 | 90.9 | 13 | |
4. | Strange Reality | 4:56 | 84.5 | 12 | |
5. | A Little Too Far | 3:27 | 89 | 12 | |
6. | You're Alive | 1:51 | 80.6 | 11 | |
7. | Sammy and Tex | 3:07 | 85 | 10 | |
8. | St. Patrick's | 4:18 | 92.2 | 11 | Audio |
9. | Can You Hear Me Now | 5:12 | 89.4 | 10 | |
10. | New York City Don't Mean Nothing | 4:02 | 86.3 | 10 | |
11. | Ghost in the Ruins | 5:34 | 91 | 12 | |
12. | If I Go Away | 5:18 | 93.2 | 13 | Audio |
13. | Agony and Ecstasy | 3:33 | 81.9 | 10 | |
14. | Heal My Soul | 2:35 | 81.9 | 10 | |
15. | Somewhere in Time | 3:17 | 90.5 | 13 | Audio |
16. | Believe | 5:42 | 96.9 | 18 | Audio |
Line-up (members)
- Jon Oliva : Vocals, Piano
- Criss Oliva : Guitars
- Johnny Lee Middleton : Bass
- Steve Wacholz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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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90/100
Aug 29, 2020 Likes : 7
통상적으로 Savatage의 최고 명작으로는 Streets: A Rock Opera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록 오페라 컨셉에 유기적인 구성과 일관된 스토리 라인을 갖춘 Streets: A Rock Opera는 Queensrÿche의 대작 Operation: Mindcrime, W.A.S.P.의 걸작 The Crimson Idol와 함께 3대 컨셉 앨범이라는 고평가를 받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두... Read More
Gutter Ballet Review (1989)
이준기 95/100
May 19, 2019 Likes : 6
사바타지의 5번째 앨범, 6집 Streets: A Rock Opera와 더불어 사바타지 최고의 앨범이다.
5집부터 단순 헤비메탈 노선에서 벗어나 프로그래시브 한 성향을 만들고자 했다고 해서 프로그래시브 메탈 장르로 분류가 되기는 하는데 사실 오페라틱한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지 실제 프로그래시브 메탈... Read More
Manowar JJang 90/100
Oct 3, 2010 Likes : 4
난 사바타지 어떤 앨범보다도 이 앨범을 최고라 생각한다.
특히 크리스 올리바의 기량이 절정에 달한 앨범이 아닌가 한다.
그전에 사바타지의 여러 앨범을 들었고
당시 메가데쓰, 세풀투라 를 젤 좋아했고.뭐 당시 고딕메탈등..스피트메탈 하드코어 얼터 등등
이것 저것 안가리고 한참... Read More
The Dungeons Are Calling Review (1984) [EP]
The DEAD 90/100
Sep 4, 2019 Likes : 3
많은 파워메탈을 좋아하는 리스너들은 USPM. 그러니까 미국 파워메탈을 이야기할 때 퀸스라이크와 페이츠 워닝 그리고 크림슨 글로리를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으 얼마나 대단한가 그리고 얼마나 뛰어난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음악은 미국 파워메탈에서... Read More
Gutter Ballet Review (1989)
Apache 95/100
Sep 6, 2013 Likes : 3
Savatage를 이끌어 온 황금의 삼중주에서의 주자는 누가 뭐래도 Jon Oliva와 Criss Oliva 형제, 그리고 프로듀서 Paul O'Neil일 것이다. 특유의 광기어린 보컬 속에 어린 애상으로 밴드를 이끄는 작곡의 중추 Jon Oliva, 그런 Jon Oliva가 꾸는 꿈을 현실 속으로 옮겨 아름답게 피워낸 기타리스트 Criss Oliva, 그...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