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ne Intervention Review
Band | |
---|---|
Album | Divine Interventio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27, 1994 |
Genres | Thrash Metal |
Labels | American Recordings |
Length | 36:45 |
Ranked | #63 for 1994 , #3,357 all-time |
Album rating : 80.2 / 100
Votes : 39 (5 reviews)
Votes : 39 (5 reviews)
March 21, 2020
1. 갑자기 슬레이어가 땡겼다. 내 첫사랑 슬레이어. 헤비메탈에 처음 입문한 뒤 이것저것 소프트한 음악 들으며 잡식성으로 살다가 슬레이어를 통해 스래쉬 메탈을 접했고, 스래쉬 메탈 덕에 다양한 장르와 테마(특히 '혐오스러운' 부류들)를 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내성이 생겼다. 예술이라는 '딱지'가 붙었다면 어떤 것이든, 얼마나 지독하든 한번은 츄라이해보자! 이 자세는 내 라이프스타일마저 바꿨고, 이제 나만큼 열린 사람도 드물 거라는 자부심까지 생겼다. 정말 감사한 밴드 슬레이어. 누가 보면 고작 시끄러운 음악하는 사람들이지만 슬레이어가 내게 남긴 것은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라는 표현에 딱 맞는다. 사람 떼거지로 죽이는 음악이 나를 이렇게 긍정적으로 바꾸다니. 비록 해체했으나 드높은 이름은 영원하리라! lml
2. 오랜만에 첫사랑을 정주행하며 들었던 소감이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2~5집은 정말 최고다. 그냥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럼 나머지를 살펴보면, 슬레이어가 얼마나 많은 시도를 했는지 다시 들을 수 있었다. 몇몇은 좃구리고 그보다 적은 몇몇은 들을만 하다. 그런데 디바인 인터벤션은 정말 훌륭하다. 메탈 역사에 이런 후려치기가 다시 나올까? 디바인 인터벤션은 너무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커리어 추락의 시발점이라 그런 건가? 슬레이어를 요즘 다시 들으면서 6집 퀄리티에 정말 놀랐다. 정말 탄탄한 앨범이다. 심심한 구석도 없다. 전성기 못지 않게 똥꼬에 힘빡주고 달리는 트랙도 있고, 무엇보다 미드템포 곡들이 너무 훌륭하다. 이전에 줄곧 쓰던 전쟁이나 학살이 아니라 오히려 살인마들의 내면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주제가 바뀌어서 그런지 곡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하다. 6집 특유의 음슴하고 어두컴컴한 분위기는 여기서 나온다. 또, 이전 앨범들에선 브릿지에서 뒤틀린 리프를 많이 썼는데 6집에선 그런 시도를 잘 하지 않았다. 결국 앨범의 통일성이 높아지는데 스래쉬 메탈처럼 갈아마시는 장르에선 그 노래가 그 노래 같은 효과도 부를 수 있겠다.
3. '그럼 왜 이런 박한 평가를 받을까'에 대해 그냥 잠깐 생각해봤다.
- 가.) 분명 롬바르도의 빈 자리가 보이기는 한다. 보스타프는 전임자만큼 섬세한 드럼 필을 보여주지 못한다. 투베이스가 만만치 않게 빠르긴 하지만 거기서 끝.
- 나.) 이상하게 변한 프로듀싱. 슬레이어 특유의 화끈한 맛이 너무도 심심해졌다. 특히 드럼 소리가 힘을 쭉 빼버린다. 4,5집과 6집의 타이틀 곡들을 대조해보면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 다.) 그래서 그 좋은 노래들을 죄다 망쳐버렸다. 정말 역대급으로 리프를 신경써서 만든게 보이는데도 죄다 망했다. 프로듀서를 앨범커버처럼 효수해야한다.
이게 내 결론이다.
2. 오랜만에 첫사랑을 정주행하며 들었던 소감이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2~5집은 정말 최고다. 그냥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럼 나머지를 살펴보면, 슬레이어가 얼마나 많은 시도를 했는지 다시 들을 수 있었다. 몇몇은 좃구리고 그보다 적은 몇몇은 들을만 하다. 그런데 디바인 인터벤션은 정말 훌륭하다. 메탈 역사에 이런 후려치기가 다시 나올까? 디바인 인터벤션은 너무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커리어 추락의 시발점이라 그런 건가? 슬레이어를 요즘 다시 들으면서 6집 퀄리티에 정말 놀랐다. 정말 탄탄한 앨범이다. 심심한 구석도 없다. 전성기 못지 않게 똥꼬에 힘빡주고 달리는 트랙도 있고, 무엇보다 미드템포 곡들이 너무 훌륭하다. 이전에 줄곧 쓰던 전쟁이나 학살이 아니라 오히려 살인마들의 내면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주제가 바뀌어서 그런지 곡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하다. 6집 특유의 음슴하고 어두컴컴한 분위기는 여기서 나온다. 또, 이전 앨범들에선 브릿지에서 뒤틀린 리프를 많이 썼는데 6집에선 그런 시도를 잘 하지 않았다. 결국 앨범의 통일성이 높아지는데 스래쉬 메탈처럼 갈아마시는 장르에선 그 노래가 그 노래 같은 효과도 부를 수 있겠다.
3. '그럼 왜 이런 박한 평가를 받을까'에 대해 그냥 잠깐 생각해봤다.
- 가.) 분명 롬바르도의 빈 자리가 보이기는 한다. 보스타프는 전임자만큼 섬세한 드럼 필을 보여주지 못한다. 투베이스가 만만치 않게 빠르긴 하지만 거기서 끝.
- 나.) 이상하게 변한 프로듀싱. 슬레이어 특유의 화끈한 맛이 너무도 심심해졌다. 특히 드럼 소리가 힘을 쭉 빼버린다. 4,5집과 6집의 타이틀 곡들을 대조해보면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 다.) 그래서 그 좋은 노래들을 죄다 망쳐버렸다. 정말 역대급으로 리프를 신경써서 만든게 보이는데도 죄다 망했다. 프로듀서를 앨범커버처럼 효수해야한다.
이게 내 결론이다.
6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Killing Fields | 3:57 | 88.6 | 7 | |
2. | Sex, Murder, Art | 1:50 | 84.2 | 6 | |
3. | Fictional Reality | 3:37 | 80.8 | 6 | |
4. | Dittohead | 2:30 | 87.1 | 7 | Music Video |
5. | Divine Intervention | 5:33 | 86.7 | 6 | |
6. | Circle of Beliefs | 4:29 | 82 | 5 | |
7. | SS-3 | 4:06 | 85 | 5 | |
8. | Serenity in Murder | 2:36 | 89.2 | 6 | Music Video |
9. | 213 | 4:51 | 90.8 | 6 | |
10. | Mind Control | 3:04 | 88 | 5 |
Line-up (members)
- Tom Araya : Vocals & Bass
- Jeff Hanneman : Guitars
- Kerry King : Guitars
- Paul Bostaph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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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만 따지자면 쓰레쉬메탈 내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Slayer의 통상 마스터피스로 칭송받는 3집 앨범입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신작들과 라이브에서 그 야만성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 정점을 찍은 앨범은 바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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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최강의 앨범.
정말 기라성 같은 명반들이 오조오억개 나오던 86년은 누가 뭐래도 스래쉬메탈의 해다
그 해 무슨 일이 있었나? 다들 각성제 한통 거하게 빤 정신나간 앨범을 찍어내다시피 했으니....
어쨌든 본작을 가리켜 86년 최고의 앨범이라 하면 좀 억울한 친구들이 몇 있다
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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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앨범은 이래야 한다는 위대함과 중요함을 말해주는 걸작 중의 걸작.
많은 그룹의 음악을 듣다보며 느끼는 점인데, 결성된지 얼마 되지않은 그룹의 경우 1집 앨범은 정체성 보다는 음악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문제로 인하여 어설픈 결과물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Led Zep...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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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천왕이니 3대기타리스트니하는 고리타분하고 천편일률적인 일본식 분류법이 맘에 들진 않지만 흥미유발이나 음악적허세를 부릴땐 긴요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 쓰래쉬4인방이란 호칭도 마찬가지로 그들을 추종하는 매니아들에겐 알량한 자부심부여나 가십거리 제공에 상당히 요긴하...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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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데스메탈스러워 여태껏 구매를 망설이다 결국엔 언젠간 살때가 되어 사서 듣게된 슬레이어의 가장 유명한 앨범. 스래쉬메탈치고는 어딘가 사악한 느낌에 데스메탈스럽다고 느끼게 된것 같다. 시종일관 비슷한 기타리프에 정신없이 듣다보면 어느새 29분이라는 시간은 훌쩍 지나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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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5, 2020 Likes : 6
1994년도 제가 94학번이라....이 당시 기억이 많이 납니다 ㅠㅠ
일단 Nirvana로 시작된 얼터너티브의 영역 확장, 그로 인한 Thrash의 몰락, L.A메탈 (글램메탈,팝메탈)의 종말, 뉴 메탈의 시작점이라 봐도 될 하드코어의 탄생 등등 메탈계는 뒤숭숭 했습니다.
특히 Rust in Peace로 Thrash 뿐 만 아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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