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rath of Darkness Review
Band | |
---|---|
Album | The Wrath of Darkness |
Type | Split |
Released | December 8, 2017 |
Genres | War Metal, Death Metal |
Labels | Nuclear War Now! Productions |
Length | 32:46 |
Album rating : 95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March 26, 2020
이전에 Wrathprayer의 1집을 소개하며 극찬을 한 바 있다. 물론 극찬 이후에는 과연 어떻게 이런 스탠다드에서 웰메이드를 넘어설 새로움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의문을 던졌었다.
하지만 2012년도에 나온 1집에 이어 5년만에 발매한 이 스플릿은 단순히 암울하고 어두운 Abyssic 블랙/데스에서 좀 더 선명한 각 파트의 색채 부각을 통해 혼돈성과 사악함, 공격성을 더 불어넣는데 성공했다.
인트로를 제외하면 단 두 곡뿐이지만 지옥의 분위기, 무저갱에서 더 안으로 파고들어가 그 안의 우두마두, 나찰 등 악마들에 의해 핍박받고 고통받는 풍경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특히 3번곡인 De Profundis는 이러한 표현방식의 변화를 완벽히 보여주는 곡으로 Wrathprayer가 단순히 음침한 블랙/데스만을 할 수 있는 밴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낸 결과이다. 역시 믿을만한 밴드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스플릿에서 이 Wrathprayer보다 더욱 높은 점수를 줘야 할 밴드가 Force of Darkness이다.
단순히 사운드만 본다면 굉장한 박력과 폭력성을 보여준 80년대 후반의 데스래쉬 메탈 사운드에 블랙메탈 특유의 사악함과 분위기를 완벽에 가깝게, 아니 완벽하게 매치해버렸다.
실제로 듣다보면 이것을 블랙/데스, 혹은 블랙/스래쉬라 보기에는 꽤 애매한 부분이 있다. 오히려 이 사운드의 뿌리는 80년대 후반으로 찾아야 할 것이며 그 당시의 거칠고 폭력적이면서도 굉장히 퀄리티가 높았던 수준의 리프와 연주를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거기에 선발대인 Wrathprayer에서 묻어난 듯한 블랙/데스메탈 특유의 음산함과 사악함이 추가되면서 눈이 번쩍 뜨일만한 충격을 안겨준다.
특히 강력하게 추천하고픈 것은 6번 곡 The Order로 이 한 곡만으로도 왜 이 스플릿에서 Force of Darkness가 Wrathprayer보다 주목받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박력있는 리프들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완벽에 가까운 마무리까지, 비장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넋을 놓게 만든다.
칠레라는 나라는 중남미의 여러 나라들 중에서도 머리 하나는 더 삐져나올 정도로 대단한 블랙, 데스, 블랙/데스, 블랙/스래쉬 메탈 밴드들이 많다.
Unaussprechlichen Kulten, Hades Archer, Death Yell, Arsenius, Inferis, Dekapited, Insorcist, Infernus Serpest 등 많은 밴드들이 그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여기에 또 다른 멋진 이름이 둘 추가되는 셈이다.
블랙/데스메탈을 좋아하는 이라면 반드시 구비할 만한 스플릿이다. 강력히 추천한다.
하지만 2012년도에 나온 1집에 이어 5년만에 발매한 이 스플릿은 단순히 암울하고 어두운 Abyssic 블랙/데스에서 좀 더 선명한 각 파트의 색채 부각을 통해 혼돈성과 사악함, 공격성을 더 불어넣는데 성공했다.
인트로를 제외하면 단 두 곡뿐이지만 지옥의 분위기, 무저갱에서 더 안으로 파고들어가 그 안의 우두마두, 나찰 등 악마들에 의해 핍박받고 고통받는 풍경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특히 3번곡인 De Profundis는 이러한 표현방식의 변화를 완벽히 보여주는 곡으로 Wrathprayer가 단순히 음침한 블랙/데스만을 할 수 있는 밴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낸 결과이다. 역시 믿을만한 밴드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스플릿에서 이 Wrathprayer보다 더욱 높은 점수를 줘야 할 밴드가 Force of Darkness이다.
단순히 사운드만 본다면 굉장한 박력과 폭력성을 보여준 80년대 후반의 데스래쉬 메탈 사운드에 블랙메탈 특유의 사악함과 분위기를 완벽에 가깝게, 아니 완벽하게 매치해버렸다.
실제로 듣다보면 이것을 블랙/데스, 혹은 블랙/스래쉬라 보기에는 꽤 애매한 부분이 있다. 오히려 이 사운드의 뿌리는 80년대 후반으로 찾아야 할 것이며 그 당시의 거칠고 폭력적이면서도 굉장히 퀄리티가 높았던 수준의 리프와 연주를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거기에 선발대인 Wrathprayer에서 묻어난 듯한 블랙/데스메탈 특유의 음산함과 사악함이 추가되면서 눈이 번쩍 뜨일만한 충격을 안겨준다.
특히 강력하게 추천하고픈 것은 6번 곡 The Order로 이 한 곡만으로도 왜 이 스플릿에서 Force of Darkness가 Wrathprayer보다 주목받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박력있는 리프들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완벽에 가까운 마무리까지, 비장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넋을 놓게 만든다.
칠레라는 나라는 중남미의 여러 나라들 중에서도 머리 하나는 더 삐져나올 정도로 대단한 블랙, 데스, 블랙/데스, 블랙/스래쉬 메탈 밴드들이 많다.
Unaussprechlichen Kulten, Hades Archer, Death Yell, Arsenius, Inferis, Dekapited, Insorcist, Infernus Serpest 등 많은 밴드들이 그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여기에 또 다른 멋진 이름이 둘 추가되는 셈이다.
블랙/데스메탈을 좋아하는 이라면 반드시 구비할 만한 스플릿이다. 강력히 추천한다.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Side A | ||||
1. | Wrathprayer - Intro: Inhaling Wrath | 1:42 | - | 0 |
2. | Wrathprayer - Tria Serpentis | 6:42 | - | 0 |
3. | Wrathprayer - De Profundis | 6:47 | - | 0 |
Side B | ||||
4. | Force of Darkness - Wall of Fire | 3:37 | - | 0 |
5. | Force of Darkness - Nunc Scio Tenebris Lux | 4:26 | - | 0 |
6. | Force of Darkness - The Order | 6:50 | - | 0 |
7. | Force of Darkness - Outro: Exhaling Darkness | 2:42 | - | 0 |
Line-up (members)
- Force of Darkness
- Necrohell : Drums
- Seb Armageddon : Guitars
- Nabucodonosor III : Vocals, Bass
- Wrathprayer
- Pestifer Fides : Drums
- God of Torment : Guitars, Vocals
- J.M. Retsiela : Bass, Vocals (backing)
2 reviews
1
▶ The Wrath of Darkness Review (2017) [Split]
똘복이 95/100
Mar 26, 2020 Likes : 2
이전에 Wrathprayer의 1집을 소개하며 극찬을 한 바 있다. 물론 극찬 이후에는 과연 어떻게 이런 스탠다드에서 웰메이드를 넘어설 새로움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의문을 던졌었다.
하지만 2012년도에 나온 1집에 이어 5년만에 발매한 이 스플릿은 단순히 암울하고 어두운 Abyssic 블랙/데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