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ens Review
April 28, 2020
결론부터 말하자면 Elder의 2020년작 Omens는 단순 "올해의 앨범" 수준을 넘어선 락/메탈, 아니 인류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앨범이다. 본작은 장르를 뛰어넘는 음의 예술이며, 소리를 이용해 어디까지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수 있는지 그 한계를 증명하는 작품이다. 본작은 단언컨데 베토벤, 모짜르트와 같은 거성의 작품들과 나란히 인류의 클래식으로 추앙받아야 한다.
스토너 장르의 본산이나 다름없는 미국 보스턴에서 결성된 Elder는 60년대 사이키델릭 감수성을 기술적으로 진보시킨 대곡주의적 성향의 스토너락/메탈 밴드로, 데뷔작 Elder(2008)와 2집 Dead Roots Stirring(2011), 3집 Lore(2015)로 복잡하고 밀도있는 전개의 스토너 사운드를 선보이며 꾸준히 주목받았다. 그리고 그들의 잠재력이 폭발한 4집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2017)으로 인해 그해 올해의 앨범을 쓸어버리다 싶이하며 단숨에 최고의 스토너 밴드로 올라서게 된다. 이들이 보여주는 극도로 치밀한 악곡전개와 감동과 여운이 밀려오는 서정성, 격정적으로 몰아치는 클라이막스 연출은 현존하는 스토너 밴드중 최고 수준의 기량으로, 평범한 밴드들과는 격이 다른 유니크한 선율과 확실한 기승전결의 드라마틱한 분위기 연출이 이들의 장기다.
2020년작 Omens는 명반이였던 전작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2017)조차 아득히 뛰어넘는 락/메탈 역사상 최고의 앨범으로, 듣는 내내 아름다움의 무아지경에 혼미하게 만드는 마약적 중독성을 가진 앨범이다.
이 앨범이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컨셉의 통일성과 음악적 완성도는 가히 형용할 수식어가 부족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매 곡이 10분에 가깝게 긴 호흡과 복잡한 전개를 보여주면서도 통일감이 있어 한순간도 감정선을 끊지않고 자연스럽게 이들의 드라마를 따라가게 하며, 지루할 틈이 없는 최상의 화성배치와 키보드의 적극적 사용을 통해 화려하면서 변화 무쌍한 전개를 들려준다. 특히, 한없이 감미롭다가 결정적 순간엔 격렬한 폭발력을 보여줌으로서 이들의 음악이 메탈에 근본이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사실 본작은, 여러 묘사가 전혀 무의미할 정도로 상당히 고차원적 음악이라는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때론 한없이 멜랑콜리한 포스트락으로, 악곡 구성에 있어선 실험적으로, 어느 순간엔 메탈오페라를 들려주듯 격정적으로 흘러가며, 진정한 의미로서 장르적 규정이 불가능한 작품이라고 볼수 있다. 확실한 것은, 마치 르누아르의 작품을 감상하듯 청자에게 느껴지는 감흥은 그저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1960년대가 전성기였던 사이키델릭락은 사상적 근간이던 냉전시대의 긴장과 반전운동이 종식되며 함께 세력이 사그러 들었다가, 2000년대 들어 사이키델릭 특유의 매력적 몽환성과 특유의 창조적 이미지가 다시 주목받으며 락/메탈계에 강력한 신 주류로 떠올라왔다. 이 장르의 특징은 상상의 한계가 없는 형이상학적 악곡에 대중성을 절묘하게 충족시킨다는 점에 있다. 전통적으로 사이키델릭은 아무 밴드나 손댈수 있는 장르는 아니였고 음악이론을 정말 깊이있게 제대로 아는 밴드들만이 통달 가능한 장르였다. Elder가 보여주는 신류 사이키델릭은 그 초절한 무결점의 완성도에 있어서 이 분야의 신과 다름없는 Pink Floyd를 이미 넘어 섰다.
1960년대부터 이어져온 오랜 사이키델릭의 유산은 2020년 Elder의 Omens에 이르러 승천의 반열에 올랐다. 인류의 오랜 음의 탐닉 끝에 가장 아름다운 결과가 나온 것이다. Elder야 말로 부인할 수 없는 진정한 의미의 천재 음악 그룹이다. 본작은 그저 단순한 청취의 쾌감을 넘어선, 어떠한 경지에 이르른 듯한 묘한 영기가 내뿜어지는 작품이다. 이 앨범은 지구상 모든 락/메탈 리스너가 반드시 듣고 넘어가야 할 위대한 클래식이다. 스토너라는 장르에 국한하기엔 혼을 빼놓는 이 아름다움은 아깝기 그지없다.
결론적으로 Elder의 Omens는 락/메탈의 역사에 하이라이트로 장식될 인류 대중음악의 유산이며, 사이키델릭, 스토너, 포스트메탈을 아우르는 음의 혁명이다.
가히 락/메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단언한다.
스토너 장르의 본산이나 다름없는 미국 보스턴에서 결성된 Elder는 60년대 사이키델릭 감수성을 기술적으로 진보시킨 대곡주의적 성향의 스토너락/메탈 밴드로, 데뷔작 Elder(2008)와 2집 Dead Roots Stirring(2011), 3집 Lore(2015)로 복잡하고 밀도있는 전개의 스토너 사운드를 선보이며 꾸준히 주목받았다. 그리고 그들의 잠재력이 폭발한 4집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2017)으로 인해 그해 올해의 앨범을 쓸어버리다 싶이하며 단숨에 최고의 스토너 밴드로 올라서게 된다. 이들이 보여주는 극도로 치밀한 악곡전개와 감동과 여운이 밀려오는 서정성, 격정적으로 몰아치는 클라이막스 연출은 현존하는 스토너 밴드중 최고 수준의 기량으로, 평범한 밴드들과는 격이 다른 유니크한 선율과 확실한 기승전결의 드라마틱한 분위기 연출이 이들의 장기다.
2020년작 Omens는 명반이였던 전작 Reflections of a Floating World(2017)조차 아득히 뛰어넘는 락/메탈 역사상 최고의 앨범으로, 듣는 내내 아름다움의 무아지경에 혼미하게 만드는 마약적 중독성을 가진 앨범이다.
이 앨범이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컨셉의 통일성과 음악적 완성도는 가히 형용할 수식어가 부족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매 곡이 10분에 가깝게 긴 호흡과 복잡한 전개를 보여주면서도 통일감이 있어 한순간도 감정선을 끊지않고 자연스럽게 이들의 드라마를 따라가게 하며, 지루할 틈이 없는 최상의 화성배치와 키보드의 적극적 사용을 통해 화려하면서 변화 무쌍한 전개를 들려준다. 특히, 한없이 감미롭다가 결정적 순간엔 격렬한 폭발력을 보여줌으로서 이들의 음악이 메탈에 근본이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사실 본작은, 여러 묘사가 전혀 무의미할 정도로 상당히 고차원적 음악이라는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때론 한없이 멜랑콜리한 포스트락으로, 악곡 구성에 있어선 실험적으로, 어느 순간엔 메탈오페라를 들려주듯 격정적으로 흘러가며, 진정한 의미로서 장르적 규정이 불가능한 작품이라고 볼수 있다. 확실한 것은, 마치 르누아르의 작품을 감상하듯 청자에게 느껴지는 감흥은 그저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1960년대가 전성기였던 사이키델릭락은 사상적 근간이던 냉전시대의 긴장과 반전운동이 종식되며 함께 세력이 사그러 들었다가, 2000년대 들어 사이키델릭 특유의 매력적 몽환성과 특유의 창조적 이미지가 다시 주목받으며 락/메탈계에 강력한 신 주류로 떠올라왔다. 이 장르의 특징은 상상의 한계가 없는 형이상학적 악곡에 대중성을 절묘하게 충족시킨다는 점에 있다. 전통적으로 사이키델릭은 아무 밴드나 손댈수 있는 장르는 아니였고 음악이론을 정말 깊이있게 제대로 아는 밴드들만이 통달 가능한 장르였다. Elder가 보여주는 신류 사이키델릭은 그 초절한 무결점의 완성도에 있어서 이 분야의 신과 다름없는 Pink Floyd를 이미 넘어 섰다.
1960년대부터 이어져온 오랜 사이키델릭의 유산은 2020년 Elder의 Omens에 이르러 승천의 반열에 올랐다. 인류의 오랜 음의 탐닉 끝에 가장 아름다운 결과가 나온 것이다. Elder야 말로 부인할 수 없는 진정한 의미의 천재 음악 그룹이다. 본작은 그저 단순한 청취의 쾌감을 넘어선, 어떠한 경지에 이르른 듯한 묘한 영기가 내뿜어지는 작품이다. 이 앨범은 지구상 모든 락/메탈 리스너가 반드시 듣고 넘어가야 할 위대한 클래식이다. 스토너라는 장르에 국한하기엔 혼을 빼놓는 이 아름다움은 아깝기 그지없다.
결론적으로 Elder의 Omens는 락/메탈의 역사에 하이라이트로 장식될 인류 대중음악의 유산이며, 사이키델릭, 스토너, 포스트메탈을 아우르는 음의 혁명이다.
가히 락/메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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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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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Omens | 10:53 | 100 | 1 | Audio |
2. | In Procession | 9:53 | 100 | 1 | Audio |
3. | Halcyon | 12:48 | 100 | 1 | Audio |
4. | Embers | 10:47 | 95 | 1 | Audio |
5. | One Light Retreating | 11:13 | 95 | 1 | Audio |
Line-up (members)
- Nick DiSalvo : Vocals, Guitars, Keyboards
- Mike Risberg : Guitars, Keyboards
- Jack Donovan : Bass
- Georg Edert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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