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   Zyklus

Date :  2015-10-0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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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Enemy 내한 이후로 오랜만에 공연을 보고 왔네요.

퇴근하고 바로 공연장을 찾은지라 옷이 불편했지만 공연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유투브로만 보던 피뿜어 대는 퍼포먼스부터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O Father O Satan O Sun 의 가면을 쓰고 의식을 치루는 듯한 장엄한 분위기까지 시종일관 청중을 압도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거같은...이들의 내한공연은 한시간 조금 넘게 진행되었는데 한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군요...

아쉽지만 베헤모스를 눈앞에서 봤다는 사실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멤버 모두 프로답게 무대매너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특히 Orion 은 은근히 사진찍히는 걸 좋아하는 거 같더군요.

무대 앞쪽으로 와서 연주할 때 사진을 찍으려는데 눈을 크게뜨면서 여유로운 미소를 날려주었습니다..ㅋㅋ

Nergal 도 역시 멋졌습니다. 닭발 목걸이(?)를 실제로 보니까 좀 웃기면서도 은근히 공연 분위기에 어울리기도 하고 말이죠...

Seth 는 매우 진중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Orion 의 백킹보컬만큼이나 백킹보컬을 잘 소화해 내더군요. 그리고 콥스페인팅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Inferno 의 투베이스 드러밍은 첫 곡부터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Blow Your Trumpets Gabriel 의 후반부 드러밍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베헤모스 또 보고 싶네요.. 하아..

사진은 그나마 잘나온 것만 올립니다..공연보느라 많이는 못찍었어요.

저는 늘 그렇듯이 블랙메탈을 들으며 지옥..으로 출근해야되서...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