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eleon Reviews
(9)Date : Jan 31, 2012
이건 정말 충격과 경악의 그 자체와도 같았다. 앨범 한 장만으로 혼돈의 카오스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 아무 생각없이 무념무상으로 들으면 좋은 음악들이었다. 마치 그것은 불교적인 해탈의 감정과도 같았다. 우린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의 판도라의 상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음반 한 장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부처가 말하고 싶었던 진리란 게 이런 것이었을까. 자신의 온몸을 불사른 베트남 승려가 진정 말하고 싶었던 의도는 이런 것이었을까. 무념무상.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기존의 색안경을 벗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본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는 고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모두에게 알려주려고 했던 게 아니었을까. 철학에서도, 심리학에서도, 사회학에서도, 그 어느 학문에서도 종교에서도 논쟁과 논쟁을 낳으며 수십 권의 학술 서적으로도 말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겨우 음반 한 장으로 이들은 모든 것을 말했다.
절대 "헬로윈"의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들어야 한다는 것. 우린 카멜레온 음반으로 이 중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덧, 헬로윈은 이 앨범으로 자신들을 파괴했다. 마치 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한 개인이 아니라 여러 명으로 구성된 밴드와 밴드의 음악 자체가 "자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앨범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다.
절대 "헬로윈"의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들어야 한다는 것. 우린 카멜레온 음반으로 이 중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덧, 헬로윈은 이 앨범으로 자신들을 파괴했다. 마치 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한 개인이 아니라 여러 명으로 구성된 밴드와 밴드의 음악 자체가 "자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앨범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다.
Date : May 30, 2006
키퍼앨범의 최면에 빠진 나는 그들의 다른앨범들을 찾아 듣기시작했고 그 이후에 나온 앨범이 바로 이 카멜레온 앨범이다. 헬로윈 새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달려갔더니 레코드가게에는 물건이 조금전 도착했는지 박스도 뜯지않은 LP가 묶여있었다. 더블앨범형식으로 만들어진 LP판은 자켓도 심플하고 속지도 리뷰와 가사가 따로 나뉘어져 있었고. 노래도 이전과 맛은 달랐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멋진 앨범이었다. 물론 이앨범은 대다수의 팬들에겐 외면당하고 아끼는 키스케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지만 나름대로는 무척 잘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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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Nov 8, 2005
Keeper Of The Seven Keys 시리즈의 충격이 너무나도 컸나? Pink Bubbles Go Ape 앨범과 더불어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당하는 Chameleon 앨범이니 말이다. 이정도의 수준이면 어디 내놓아도 크게 꿀릴 것이 없는 음악임에는 틀림없다. 단지, '말달리자'가 없을 뿐이다. 전작이 유일하게 플래티넘을 기록한 나라가 우리나라뿐이니 그나마 국내에서의 상황은 좀 나은 편이라 할 수 있겠는데, '헬로윈이 해체되었다', '보컬이 사망하였다'등의 황당한 루머를 일축하고 나타난 본작 Chameleon은 전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헤비메틀의 범주에 아슬하게 걸칠법한 모던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곡작업에 있어 Michael Kiske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급격한 방향선회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는 Michael Weikath와의 불화로 이어진다.
Best Track : Giants , Windmill
Best Track : Giants , Wind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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