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예전에 핑크형님이 올리셨던 글.
글.... 은 아니고 리플로 올라온 겁니다만,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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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켈이 출시한 최고급 프리앰프에(신품가로 120)
인켈이 출시한 최고급의 바로 아래급 파워앰프에(신품가로 90)
스피커는 jbl의 4412(신품가로 140만원쯤 할까 모르겠습니다. 신품을 산 게 아니라서)에
시디플레이어는 또 인켈의 5cd 체인져 cdc-3010을 쓰고 있습니다.
다른 필요한 것과 부속 합쳐서 모두 신품가로 모은다면 400만원 쯤 할까요.
저는 백오십만 원쯤 들여서 위 기기들을 중고가로 샀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엄청 비싸보이겠지만 오디오쟁이들은 '입문기 수준이네' 할 겁니다.
처음에 제가 들었던 스피커는 사실 스피커가 아니었구요. 두번째 들었던 스피커는 3만원짜리 우퍼 달린 엄청 빵빵한 pc용 스피커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의 충격을 아직 잊지 못합니다.
가격을 x축에 놓고 사운드의 차이를 y축에 놓는다면. 이 것은 로그 곡선입니다.
10배를 투자하면 +1의 효과를 누린다는 거죠. 3천원에서 3만원으로 늘리면 엄청난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3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리면 효과를 느끼긴 하는데 그 차이는 둔화됩니다. 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리면 효과를 듣기 위해서는 신경을 곤두세워서 장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쫘안 하고 나올 때 '우와 역시 300만원짜리 틀어놓으니 좋긴 좋구나' 했느데 앰프 끄러 갔더니 30만원짜리가 켜있더라 하는 사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내가 2백70만원이나 들였는데 2만7천원 들였을 때보다 감흥이 없네 하고 회의하거나 자신이 투자한 돈에 대한 위안을 찾기 위해 엄청 신경쓰게 됩니다. 마치 '내 자식과 나의 닮은 점을 찾다보니 발가락이 닮았더라'가 되는 거죠.
300만원짜리를 3천만원으로 업그레이드 할 돈이 모일 때면(거의 그런 돈을 오디오에 투자할 사람은 소득 상위 5%에 들어야 할 겁니다.) 자신의 청각이 둔화될 나이가 옵니다. 청각도 시력과 같아서 둔화됩니다. +1을 얻기 위해서 2천7백만원 투자해도 자신의 청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로그 곡선이 그런거죠. 과거에는 +1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2만7천원을 투자해야 했는데 이제는 +1의 효과를 얻기 힘든 것을 위하여 엄청난 돈을 꼴아 박아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그러기보다는 그 2천7백만 원으로 10만원 짜리 공연 티켓을 2백70번 보겠습니다. 2백70번이면 매주 공연을 하나씩 봤을 때 앞으로 38년간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집에서 굴러다닐 오디오 사운드를 위해 투자할 돈으로 38년간 매주 공연 본다는 것이죠.
어느 수준에서 멈추고 소프트웨어(시디 모으기)와 음악 자체에 투자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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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꽤 예전부터 쓸만한 모니터헤드폰 하나 사두고
생기는 돈이란 돈은 죄다 미디장비 업글이나 악기, 씨디 사모으기에 쳐들입니다.
물론, 여자가 있으면 여자에 쳐들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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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켈이 출시한 최고급 프리앰프에(신품가로 120)
인켈이 출시한 최고급의 바로 아래급 파워앰프에(신품가로 90)
스피커는 jbl의 4412(신품가로 140만원쯤 할까 모르겠습니다. 신품을 산 게 아니라서)에
시디플레이어는 또 인켈의 5cd 체인져 cdc-3010을 쓰고 있습니다.
다른 필요한 것과 부속 합쳐서 모두 신품가로 모은다면 400만원 쯤 할까요.
저는 백오십만 원쯤 들여서 위 기기들을 중고가로 샀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엄청 비싸보이겠지만 오디오쟁이들은 '입문기 수준이네' 할 겁니다.
처음에 제가 들었던 스피커는 사실 스피커가 아니었구요. 두번째 들었던 스피커는 3만원짜리 우퍼 달린 엄청 빵빵한 pc용 스피커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의 충격을 아직 잊지 못합니다.
가격을 x축에 놓고 사운드의 차이를 y축에 놓는다면. 이 것은 로그 곡선입니다.
10배를 투자하면 +1의 효과를 누린다는 거죠. 3천원에서 3만원으로 늘리면 엄청난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3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리면 효과를 느끼긴 하는데 그 차이는 둔화됩니다. 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리면 효과를 듣기 위해서는 신경을 곤두세워서 장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쫘안 하고 나올 때 '우와 역시 300만원짜리 틀어놓으니 좋긴 좋구나' 했느데 앰프 끄러 갔더니 30만원짜리가 켜있더라 하는 사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내가 2백70만원이나 들였는데 2만7천원 들였을 때보다 감흥이 없네 하고 회의하거나 자신이 투자한 돈에 대한 위안을 찾기 위해 엄청 신경쓰게 됩니다. 마치 '내 자식과 나의 닮은 점을 찾다보니 발가락이 닮았더라'가 되는 거죠.
300만원짜리를 3천만원으로 업그레이드 할 돈이 모일 때면(거의 그런 돈을 오디오에 투자할 사람은 소득 상위 5%에 들어야 할 겁니다.) 자신의 청각이 둔화될 나이가 옵니다. 청각도 시력과 같아서 둔화됩니다. +1을 얻기 위해서 2천7백만원 투자해도 자신의 청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로그 곡선이 그런거죠. 과거에는 +1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2만7천원을 투자해야 했는데 이제는 +1의 효과를 얻기 힘든 것을 위하여 엄청난 돈을 꼴아 박아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그러기보다는 그 2천7백만 원으로 10만원 짜리 공연 티켓을 2백70번 보겠습니다. 2백70번이면 매주 공연을 하나씩 봤을 때 앞으로 38년간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집에서 굴러다닐 오디오 사운드를 위해 투자할 돈으로 38년간 매주 공연 본다는 것이죠.
어느 수준에서 멈추고 소프트웨어(시디 모으기)와 음악 자체에 투자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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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꽤 예전부터 쓸만한 모니터헤드폰 하나 사두고
생기는 돈이란 돈은 죄다 미디장비 업글이나 악기, 씨디 사모으기에 쳐들입니다.
물론, 여자가 있으면 여자에 쳐들입니다 -_-;
helize 2008-03-19 08:57 | ||
1년은 52주 1년에 520만원 520*38=2700 ? 뻘플에 본문이 훼손되지 않기를. | ||
TheBerzerker 2008-03-19 20:28 | ||
? 전 이어폰 9천원짜리 쓰고 미니컴포넌트 20만원짜리 쓰는데 음악듣는데 별 지장 없는거같아요 아마 제가 아직 귀가 안트여서./ | ||
CV-6 2008-03-20 00:03 | ||
사람의 적응력은 참 무섭군요 | ||
othermatch 2008-03-20 00:51 | ||
전 -_- 그냥 grado sr-60 듣다가 도둑맞고 젠하이져 px-200듣는데 정말 견디기 힘드네요. 아아아아 도둑놈 나쁜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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