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osure in Red Review

Band	Trail of Tears
Album	Disclosure in Red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1998
Genres	Symphonic Gothic Metal, Black Metal
Labels	DSFA Records
Length	46:59
Ranked	#80 for 1998 , #3,120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Trail of Tears는 국내에서 사랑받을 법도 한 밴드인데도 기이할 정도로 인지도가 없는 팀이 아닌가 싶다. 이 정도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분위기를 자아내는 밴드들은 국내 메탈 팬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편인데도 Trail of Tears에 대한 관심이 낮은 데에는 의아할 지경이다. 이들의 데뷔 앨범 Disclosure in Red를 듣고 있으면 여러 밴드가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그 중에 하나는 Draconian이다. 물론 심포닉 블랙 메탈, 멜로딕 데스 메탈과도 이 앨범은 연관이 있지만, 밴드가 본작에서 지향하는 감성은 분명 고딕적인 처연한 감성을 자극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Draconian처럼 웅장하고 무거운 사운드지만 Trail of Tears은 이 앨범에서 활기찬 심포닉 사운드를 통해 동적인 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이 앨범이 멜로딕 데스 메탈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던 탓도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Disclosure in Red는 데뷔 앨범으로 훌륭한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편곡부분의 프로듀싱이 약간 투박하게 되어서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갓 데뷔한 밴드가 이정도로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든 경우가 드문 실정임을 고려했을 때 Disclosure in Red의 완성도는 이례적일 정도라해도 무방할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뛰어난 작품임에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국내에서 별 관심을 받지 못한 작품이라는 점 말고는 없다. 고딕 메탈에 조금이라도 흥미있는 이라면 누구라도 추천할 작품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