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방식 (The Way)

블랙홀의 앨범 중에 가장 뒷쪽의 리스트에 있다가 최근에서야 빠져들게 된 앨범. 곡들의 인트로 부분이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간 잘 듣지를 않았었는데, 곡들의 감정선들이 거의 전부 기타솔로와 그 이후의 변주에 몰려있어서 진가를 뒤늦게 알게 되었다. 뜬금 없는 2개의 커버곡과 이미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리프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겠다.

5,10번을 제외하고 1번부터 제목을 쭉 살펴보면 너와 나의 관계에 대해 말하려고 한 것 같다. 그런데 그 사이에 커버트랙 Venus와 Highway Star가 연결을 끊는 듯 하다. 음악적으로는 두 리드기타가 동시에 솔로잉을 하는 1, 10번과 9번 추천. (2019년 수정) 7번트랙은 깊은밤의 서정곡보다 더 좋다. 강추!!

앞쪽 트랙들은 힘이 쪽쪽 빠질 만큼 재미없다. 뒤쪽 트랙들은 들을만함.

커버곡이 두곡이나 되는게 아쉽지만 그 어떤곡도 버릴게 없는 완성도 높은 앨범이다

비너스나 하이웨이스타를 앨범에 꼭 넣어야하는지... 물어 보고 싶다... 아쉽다..

시간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