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데드 정말 대단합니다
https://youtu.be/OQbMss5NsUU
모바일이라서 영상은 못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민족대명절 설날의 본격적 첫날이죠.
지금 강원도 평창에 있는 친가에 와 있습니다.(네 한국의 자랑스러운 인면조의 발상지인 그 곳입니다)
설날에 쉴새없이 바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때에 피해갈 수 없이 무료함을 느끼시는 분도 적잖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피해갈 수 없는 이 무료함을 틈타 이어폰과 dap 세트로 간단한 음감을 하고 있는데
너무 우울하고 기괴해서 잘 듣지 않던 데드를 오랜만에 꺼내 듣고 있습니다.
네... 메이헴의 데드 말고요(이 데드를 생각하고 들어오신 분이 계실 수도 있겠네요.)
제가 말하는 데드는 블랙메탈에 잔뼈가 굵으신 분들, 그 중에서도 디프레시브 계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익히 아실 만한 그 데드입니다. 디프레시브 블랙메탈 중에서도 가장 로우파이한 음질과 광기 어리고 매우 칼날같이
신경질적인 보컬을 보여주는 밴드이죠... 우울한 곡조도 일품이지만 이 밴드의 보컬분은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그 자체가 예술이라고 감히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보컬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처절하게 울부짖고 있습니다. 비명을 지르고 그 소리가 괴성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사형 당하는 자가 죽기 전 마지막 발악 같기도 하고, 자살하기 직전의 남성이 꼭대기에서 미친 듯이 울부짖는 것도 같구요.
지옥에서 온갖 신변잡기한 고통스런 형벌을 한번에 받으면서 내는 신음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과연 지옥에서 능지처참을 당하고 있기라도 한걸까요?
하지만 왜일까요? 저는 이 소리에서 극도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아 물론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아름다움과는 다릅니다.
지르다 지르다 힘이들어
숨넘어 가는 소리에는 그가 살아오며 받은 고통이 담겨진 것 같고, 초고음의 비명에서는 현실에서 한계를 맞닥뜨린 남성의
절망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제 착각일까요? 지금까지 데드의 음악을 들으며 이 정도로 감명을 받은 적은 없었는데....
희한합니다. 지금 그렇게 우울한 것은 아닌데....
할복 또는 앨범에서 말하듯.. 의사(縊死, Death by hanging) 등의 자살 방법으로 죽기 직전에 낼 법한 소리를 통해 보컬이 나 대신 자살을 해준다는 환상을 청자에게 심어주는 대리적 쾌감 때문일까요?
네 감상을 한번 적어서 여러분들에게 추천(?)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데드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일은 굉장히 윤리적으로 어긋난 일이 아닌가 싶네요....
왠만한 강도 높은 메탈을 듣는 분이라 하셔도 내성이 없으신 분은 보컬이 처음 나오는 순간
바로 정지 버튼을 누르실 것 같군요.... 대신 지금 극도의 우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들어볼만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우울한 상태에서 처음 들어보시게 되는 거라면 이 앨범을 들으며 진짜 자살하지 않도록 마음을 꽉 부여 잡으시고요....
물론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을 수 있으니 명심하시고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전 다행히 자살충동이 조금은 사그라든 거 같아서 데드한테 감사의 말씀을 덧붙이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설날인데 이 글 읽으신 김에 새해 복도 받아가십시오^^
+ 저는 이 앨범을 실제로 갖고 있는데 앨범 부클릿을 보면 4개의 수록곡에 해당하는 곡들이 각각 4가지의 자살 방법을 의미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가장 처절한 3번 트랙은 곡의 제목에 적혀있듯이 3번 트랙의 주제는 hanging 즉, 목을 매어 자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ㅎㄷㄷ
모바일이라서 영상은 못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민족대명절 설날의 본격적 첫날이죠.
지금 강원도 평창에 있는 친가에 와 있습니다.(네 한국의 자랑스러운 인면조의 발상지인 그 곳입니다)
설날에 쉴새없이 바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때에 피해갈 수 없이 무료함을 느끼시는 분도 적잖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피해갈 수 없는 이 무료함을 틈타 이어폰과 dap 세트로 간단한 음감을 하고 있는데
너무 우울하고 기괴해서 잘 듣지 않던 데드를 오랜만에 꺼내 듣고 있습니다.
네... 메이헴의 데드 말고요(이 데드를 생각하고 들어오신 분이 계실 수도 있겠네요.)
제가 말하는 데드는 블랙메탈에 잔뼈가 굵으신 분들, 그 중에서도 디프레시브 계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익히 아실 만한 그 데드입니다. 디프레시브 블랙메탈 중에서도 가장 로우파이한 음질과 광기 어리고 매우 칼날같이
신경질적인 보컬을 보여주는 밴드이죠... 우울한 곡조도 일품이지만 이 밴드의 보컬분은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그 자체가 예술이라고 감히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보컬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처절하게 울부짖고 있습니다. 비명을 지르고 그 소리가 괴성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사형 당하는 자가 죽기 전 마지막 발악 같기도 하고, 자살하기 직전의 남성이 꼭대기에서 미친 듯이 울부짖는 것도 같구요.
지옥에서 온갖 신변잡기한 고통스런 형벌을 한번에 받으면서 내는 신음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과연 지옥에서 능지처참을 당하고 있기라도 한걸까요?
하지만 왜일까요? 저는 이 소리에서 극도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아 물론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아름다움과는 다릅니다.
지르다 지르다 힘이들어
숨넘어 가는 소리에는 그가 살아오며 받은 고통이 담겨진 것 같고, 초고음의 비명에서는 현실에서 한계를 맞닥뜨린 남성의
절망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제 착각일까요? 지금까지 데드의 음악을 들으며 이 정도로 감명을 받은 적은 없었는데....
희한합니다. 지금 그렇게 우울한 것은 아닌데....
할복 또는 앨범에서 말하듯.. 의사(縊死, Death by hanging) 등의 자살 방법으로 죽기 직전에 낼 법한 소리를 통해 보컬이 나 대신 자살을 해준다는 환상을 청자에게 심어주는 대리적 쾌감 때문일까요?
네 감상을 한번 적어서 여러분들에게 추천(?)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데드를 모르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일은 굉장히 윤리적으로 어긋난 일이 아닌가 싶네요....
왠만한 강도 높은 메탈을 듣는 분이라 하셔도 내성이 없으신 분은 보컬이 처음 나오는 순간
바로 정지 버튼을 누르실 것 같군요.... 대신 지금 극도의 우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들어볼만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우울한 상태에서 처음 들어보시게 되는 거라면 이 앨범을 들으며 진짜 자살하지 않도록 마음을 꽉 부여 잡으시고요....
물론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을 수 있으니 명심하시고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전 다행히 자살충동이 조금은 사그라든 거 같아서 데드한테 감사의 말씀을 덧붙이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설날인데 이 글 읽으신 김에 새해 복도 받아가십시오^^
+ 저는 이 앨범을 실제로 갖고 있는데 앨범 부클릿을 보면 4개의 수록곡에 해당하는 곡들이 각각 4가지의 자살 방법을 의미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가장 처절한 3번 트랙은 곡의 제목에 적혀있듯이 3번 트랙의 주제는 hanging 즉, 목을 매어 자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ㅎㄷㄷ
서태지 2018-02-15 16:39 | ||
저거 상당히 명작이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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