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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5 수면제
Date :  2008-07-05 01:55
Hits :  10645

확실히 다시 메탈을 듣기 시작하니

메킹을 자주 오네요. 하루 한번은 꼭 오는 듯!!

사실 3-4개월 정도를 외도(?)를 했습니다. 국내 인디밴드 노래도 듣고, 일렉트로니카 쪽으로도 관심이 생겼었거든요. 지금도 나름 좋아합니다.

그래도 귀소본능이랄까 다시 메탈을 찾게 되더라고요. 저는 바람은 안 피워봐서 모르겠지만, 주변에 경험있는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다른 여자 만났다가 내 여자에게 돌아오니까 안 보이던 모습이 보이기도 하더라."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메탈도 그와 비슷한 것인지, 예전에는 안 좋아하던 앨범이 좋아지더라고요. 대표적인게 Nightwish의 Dark Passion Play네요. 저에겐 '나이트위시=타르야' 였더라죠. 그랬던 저에게 타르야의 탈퇴는 충격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타 그룹에선 들을 수 없었던 나이트위시만의 가장 두드러진 점이 타르야의 소프라노 보컬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네트? 좋은 목소리긴 하지만 이미 여성 보컬을 앞세운 밴드에겐 흔한 타입이었져. 그래서 Dark Passion Play는 제가 꽤나 기피했고,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메탈을 들으면서 Dark Passion Play를 들으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타르야에게 미안할 정도로 이 앨범이 나이트위시 최고의 앨범이 될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고요. 타르야가 없어서 오히려 사운드가 부각되었다는 느낌도 들고요. 제일 좋아하는 트랙이 'Bye Bye Beautiful'인데, 투오마스가 타르야에게 바치는 노래인 것처럼, 저도 비슷한 심정으로 들었습니다. 타르야는 '아름다웠지만 이젠 완전히 바이바이' 하려는 느낌?

잡설이 길었네요. 잠시 음악 불감증에 걸렸었는데도 어떻게든 메탈로 돌아오네요; 그러면서 다른 앨범도 들어보게되고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게되니 음악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잘 된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나쁜 노래는 없다"라고 외치고 다니는 중!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 메킹이 편하긴 편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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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1 로렐라이     2008-07-05 06:05
저같은 경우는 요즘 메탈말고 뭔가 말랑말랑한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오늘은 자기전에 뭘 들을까 하며 항상 CD장을 보면서 고르는데 메탈음악들만 주로 있어서 취향을 좀더 넓혀야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level 14 Burzum     2008-07-05 07:37
타르야때보다는 아네트보컬과 메탈사운드가 균형적으로 결합된거 같습니다.
하지만 오션본은 절대 명반이라는거 ㅋㅋㅋㅋ
level 11 DJ-Arin     2008-07-05 10:42
귀환을 축하드립니다! ^^
level 5 수면제     2008-07-05 21:15
로렐라이님은 예전의 저랑 같은 현상인 듯ㄷㄷㄷ 말랑말랑한거라면 일렉트로니카 괜찮을 듯합니다. 국내의 페퍼톤스 강추할께여.
level 15 Stradivarius     2008-07-06 00:06
저도 일렉트로니카 portished강추합니다 로렐라이님 ㅋㅋ
level 11 로렐라이     2008-07-06 02:02
Stradivarius , 수면제님이 추천해주신 밴드 잘 들어보고 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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