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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6 Gigadeth
Date :  2010-07-17 23:33
Hits :  11249

Thrash Big4 공연을 보고...

오늘 Thrash Big4의 불가리아 Sofia  공연을 봤습니다. mkv파일이었구요,
용량이 자그마치 8.01기가. 받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거기에 담긴 컨텐츠와 화질, 음질을 생각하면 전혀 후회되는 바가 없습니다.
특히 '30년만에 모였다'는 얘기 등등 하면서 서로 포옹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점차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그들이 불혹의 나이에 서로를 용서하고
그리워 한다라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간단히 느낀바를 요약하면,

Anthrax:
  현재는 Big4중 가장 활동이 뜸하고 인기도 매우 시들하죠.
  그래도 Big4라는 타이틀 하에 무대에 선것이 마냥 좋은양 즐기는 모습입니다.
  물론 4개 밴드중 1번타자로 벌건 대낮에 올라와 마치 오프닝 밴드같은 형국이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라고 가슴으로 느껴지더군요.
POT앨범 이후 음악은 들어본게 없었는데, 본인들 전성기의 음악들인 POT 앨범 전의
곡들로만 연주를 했습니다.
Big4중 유일하게 보컬(벨라도나)이 기타를 안치는 밴드라 가장 활발하게 신나는 무대를
보여줌.

Megadeth:
  아...우리 머사마...기타 정말 잘 칩니다. 언제 손가락 마비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환상적입니다. 근데 성대에 문제가 있거나, 다시 drug에 손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노래가 엉망이고 표정이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물론 원래 그런편에다가 편집까지 했겠지만
애드립도 없고 관중석으로 말도 거의 안합니다.
좋았던 점은 David Elleffson을 정말 오랜만에 무대위에서 봤습니다. 이제 나이가 있는지
헤드뱅잉이 매가리가 없더군요...
브로데릭은 조금 무섭게 생기긴 했지만, 현실에선 착실한 옆집 아저씨, 충실한 가장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layer:
  Araya옹은 정말 인자한 웃음을 시종일관 날려주며 죽음,피에 관한 노래들을
즐겁게 불러줍니다. 근데 하네만은 기타는 좀 하네만 너무 몸매 관리를 안하시는듯...
킹은 나이들 수록 귀여워 지는것 같습니다. 하나 빼먹을 수 없는건 우리 롬바르도의
파워 드러밍...정말 후덜덜 입니다. 역시 최고의 스래쉬 드러머.

Metallica:
  워낙에 자기네 선호하는 곡만 선곡하는 편이라 라이브 레퍼토리가 좀 뻔합니다.
  이번에도 그런편이었고...Kill Em All 앨범을 정말 사랑하는가 봅니다.
  감동적인 장면은 제임스옹 기타로 카메라가 긴시간 클로우즈업 될때 보여준 깜짝 이벤트.
  제영감이 카메라를 보며 쵸크를 보여주는데 4개 밴드의 마크가 있고,
  뒤집으니 Big 4라고 써있었다는...
  그리고 제임스옹, 정말 노래 잘한다는...
  또 빼먹을 수 없는점은 트루질로. 개그콘서트나 Hardcore 메탈에서나 볼법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귀여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Load 이후의 앨범은 잘 안들어서 4개 밴드 공연중 유일하게 메탈리카 곡만
모르는게 있었다는...

종합:
  1.본 공연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다 나와서 함께 Am I Evil을 연주했던것.
  2.메탈리카는 사실 다른 Big4들과는 격이 다른 독보적/상업적 위치에 올라있음에도
    타 밴드들을 Big4라고 계속 추켜세우며 겸손을 좀 떨었는데 보기 좋았다.
  3. All-star를 선발하자면,
      V: James / G: Dave / B: Trujilo / D: Lombar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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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8 IDWK     2010-07-17 23:50
앤쓰렉스는 굉장히 신나게 잘봤고 메가데스는 머사마 목소리 안습이고
슬레이어는 여전히 살벌하게 해줬고 메탈리카는 이제 장소만 바뀌고 레파토리는 사골이네요(그래도 보는게 어디야 ㅋㅋ)
중간에 디오에 관한 회상얘기하고 때로 나와서 am i evil 한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level 14 슬홀     2010-07-17 23:51
벨라도나 옹은 아직도 노래 잘 부르나요 ㅋㅋ
level MaidenHolic     2010-07-18 01:04
저는 거짓말 안보태고 장장 4시간에 걸쳐서 동영상파일을 D2파일로 변환을 했는데 하필이면 오늘 엠피쓰리가 망가졋네요 ㅡㅡ
level 14 Burzum     2010-07-18 11:00
으잌...인코딩하는데 4시간씩이나 걸리나여 ㄷㄷㄷ
level 19 Mefisto     2010-07-18 11:15
개인적으로 슬레이어가 최고였습니다 ㅋㅋㅋ
level 11 James Joyce     2010-07-18 11:31
역시 롬바르도의 드러밍은 세월을 거스르는군요 ㅎㅎㅎ.
level 6 보민아빠     2010-07-19 11:14
일단 Anthrax 부분까지만 봤습니다.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그 꽃미남이던 프랭크 밸로가 느끼한 아저씨가 됬더군요. 조이 밸라도나의 보컬도 목소리 톤이 조금 변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흥겹고 활기찬 라이브를 보여줬고, 연주 중간에 갑자기 Heaven & Hell로 Dio를 추모할땐 가슴이 찡하더군요 ^^
level 6 Gigad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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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Chef 2024-12-14 02:05
물론 이름 바꾼 Patriarkh였지만 볼만한 공연이었습니다
gusco75 2024-12-13 11:48
서버가 또...불안정하네요ㅠㅠ
서태지 2024-12-12 07:52
바트쉬카 장난 아니었나 보군요 ㄷㄷ 내년에는 Cult of fire 오길 기도합니다
MasterChef 2024-12-09 18:35
어제 바트쉬카 내한 정말 지렸습니다 이름 바꾼김에 제대로 활동 해줬으면..
jun163516 2024-12-08 23:36
저는 블랙메탈... 이모탈 듣고있습니다 내일 출근이라 맥주는 다음에 ㅋㅋ
앤더스 2024-12-08 14:43
데스메탈의 후끈함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서태지 2024-12-07 09:44
역시 겨울에는 데스메탈
gusco75 2024-12-05 14:28
그냥 포기하심이...정신 건강에 좋아요.ㅎ
metalnrock 2024-12-04 20:33
서버 이제 그만 아파했음 좋겠어요. 레알루
gusco75 2024-12-02 17:07
서버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