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thin Temptation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1996년 기타리스트 로버트 베스터홀트(Robert Westerholt)와 여성 보컬리스트 샤론 덴 아델(Sharon den Adel)이 베이시스트 예로엔 반 빈(Jeroen van Veen), 키보디스트 마틴 스피렌버그(Martijn Spierenburg), 드러머 스티븐 반 하에스트레그트(Stephen van Haestregt), 그리고 기타리스트 루드 욜리에(Ruud Jolie) 등과 함께 결성한 그룹. 로버트 베스터홀트와 샤론 덴 아델은 연인 사이이기도 하다. 1997년 데뷔 앨범 [Enter]를 발표하고, 2년 뒤인 1999년에는 미니 음반 [The Dance]를 내놓으며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고딕 메탈 그룹 개더링(The Gathering)의 뒤를 잇는 밴드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2000년에 내놓은 2집 [Mother Earth]로 그들은 고딕 메탈의 확실한 기대주로 자리잡았다.
위딘 템테이션의 음악적 특징이라고 한다면, 켈틱 음악과 포크에서 영향을 받은 팝 음악이라고 착각이 들 정도로 서정미를 잔뜩 머금은 포근하고 친근한 멜로디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샤론 덴 아델의 천상의 보컬과 클래식과 메탈 사운드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사운드는 굳이 고딕 메탈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이다. 특히 2집 앨범은 데뷔작에서 보여지던 남성의 그롤링이 거의 사라지고 샤론 덴 아델이 노래를 도맡아 하고 있어 엔야(Enya) 같은 팝 가수들의 앨범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첫 싱글로 발표되어 네덜란드와 벨기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Ice Queen',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던 'Our Farewell'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그냥 네덜란드산(産) 팝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웅장한 록 오페라 'Caged', 켈틱 음악의 정겨움을 품고 있는 'Never-Ending Story' 등의 곡들도 마찬가지다. 장중한 'The Promise', 드라마틱한 'Dark Wings' 같은 곡에서나 고딕 메탈의 느낌을 접할 수 있을 뿐이다. 에어리언(Ayreon), 라나 레인(Lana Lane), 헬로윈(Helloween) 등과 작업을 했던 오스카 홀맨(Oscar Holleman)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oimusic 안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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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라이브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보컬인 샤론이 중세 냄새가 풍기는 치렁치렁한 공주 치마(?)에 긴 머리를 흔들며 헤드뱅잉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오페라틱한 보컬이 헤비한 기타 배킹에 실려 만들어내는 음악은 위 소개대로 고딕 팬들이 아닌 분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겁니다.
네덜란드산 팝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거라는 얘기엔 동의할 수 없겠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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