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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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Awake (1994)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Genres | Progressive Metal |
Awake Reviews
(11)Date : Jul 20, 2015
세상에는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앨범들 사이에 끼어서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앨범들이 많이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대표적인 예로 Darkthone의 Under a Funeral Moon, Deep Purple의 Fireball, Iron Maiden의 Piece of Mind, Megadeth의 So Far, So Good... So What! 등이 있는데, Dream Theater의 본작도 Images and Words (이하 IAW)와 Metropolis Part. 2: Scenes From a Memory (이하 MSFM) 라는 작품들 사이에 끼어서 Progressive Metal의 위대한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앰범이라고 생각된다.
누가 나에게 Awake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완벽한 밸런스'라고 답할 것 같다. Dream Theater 의 다른 앨범들과 다르게 - 그래서 본작이 이들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 Awake는 분석을 통해서 앨범을 감상한다면 IAW나 MCFM, 나아가 Train of Thought 보다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이 앨범을 분석하기 위해서 하나의 곡 혹은 어떤 곡의 어느 한 부분을 떼어내어 그 요소들을 아무리 들야다 봤자 Awake 전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체험의 가치를 경험할 수 없다. 서커스에서 광대가 외줄타기가 가능한 것과 같은 놀라운 밸런스를 본 앨범에서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당시에 이들이 자신이 창조해낼 수 있는 음악적 한계까지 다다랐고 이를 철저하게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했던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Kevin Moore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의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했기 때문에 밴드를 떠나 새로운 음악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모든 음악가들이 그렇겠지만 누구나 자신들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듣는이의 교감을 얻기 위한 명작을 만들기 위하여 모든 뮤지션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여 아직도 수 많은 앨범이 발표되고 있지만, 의욕이 넘친 나머지 테크닉의 한계를 넘어가는데 초점을 맞추었고 그런 앨범들이 많이 나온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추구하다보면 제작기간의 대부분을 테크닉의 개발 및 발전에만 소비하고 정작 정성을 들여 만들어져야할 음악의 완성도는 등한시 하게 되는것이다. Systematic Chaos 앨범 같은 경우 대표적인 예로 들수 있으며, Progressive Metal 이나 Melodic Speed Metal 계통의 많은 밴드들이 이러한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 장르가 결국 ‘테크닉만 난무하고 내용은 없는 장르’로 오해받기 쉬운 것이 되어버렸다.
Black Sabbath의 Paranoid, Queensrÿche의 Operation: Mindcrime, Darkthrone의 Transilvanian Hunger 앨범이 밝혀 줬듯이 Awake 앨범도 - 물론 테크닉적으로도 쉬운 앨범은 아니지만 - 청중으로 부터 명작이라고 불리우는 앨범이 되기 위해 필요한것은 음향기술이나 연주의 테크닉이 아닌 음악가의 철학과 이를 청중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장인정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어느 분께서 코멘트에 언급하신대로 Awake 앨범의 녹음상태는 그다지 좋다고 느끼지 못하겠고, 연주의 테크닉적인 것은 이미 IAW 앨범 이전 Majesty 시절에 완성된 것인지라 딱히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없어 보인다.
아지만 이 앨범은 철저하게 계산된 토대 위에서 본인들의 음악을 전달하기 위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자기 자랑을 위한 의미없는 테크닉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앨범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연주를 들려주어 더욱 가치가 빛난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요소들이 없고 음악을 전달하기 위한 토대만 들리기 때문에 재미도 없고 듣는데 집중이 덜 되는 이유가 되지만 음악을 듣게되면서 이러한 모든 구조들이 뭉쳐져서 하나의 모습을 드러내면 그때까지 이질적이던 것들이 앨범을 구성하는데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앨범의 처음부터 끝나기까지 75분 동안 완벽한 개연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곡 심지어 앨범 자켓까지 포함해서 어느 한 부분을 빼놓거나 새로운 부분을 추가한다면 이 앨범의 완성도는 눈에 띄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이 앨범이 '완벽한 밸런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이유이다. 이들은 젊은시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 연주력, 역량의 한계, 레코딩 기술을 총 동원하여 본인들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본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해야 하는 앨범 중 하나이며, IAW나 MSFM 앨범이나 일반적인 progressive metal과는 다른 접근방법을 갖고 청취를 해야 한다. 이것이 많은 분들께서 이 앨범을 이질적으로 보는 이유이고, 완성도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Awake는 Dream Theater의 음악에서 progressive의 정점을 찍은 유일한 앨범이고 지금까지 들어본 어떤 progressive metal 앨범도 이 앨범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pogressive metal을 넘어 rock / metal 역사에 길이남을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 원래 앨범 comment에 짧게 적었었는데 review 형식을 빌려서 길게 썼습니다.
** 군 복무시절 테이프를 구입해서 들었는데 테이프가 늘어날 정도로 많이 들어서 CD로 새로 구입한 앨범이라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누가 나에게 Awake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완벽한 밸런스'라고 답할 것 같다. Dream Theater 의 다른 앨범들과 다르게 - 그래서 본작이 이들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 Awake는 분석을 통해서 앨범을 감상한다면 IAW나 MCFM, 나아가 Train of Thought 보다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이 앨범을 분석하기 위해서 하나의 곡 혹은 어떤 곡의 어느 한 부분을 떼어내어 그 요소들을 아무리 들야다 봤자 Awake 전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체험의 가치를 경험할 수 없다. 서커스에서 광대가 외줄타기가 가능한 것과 같은 놀라운 밸런스를 본 앨범에서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당시에 이들이 자신이 창조해낼 수 있는 음악적 한계까지 다다랐고 이를 철저하게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했던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Kevin Moore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의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했기 때문에 밴드를 떠나 새로운 음악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모든 음악가들이 그렇겠지만 누구나 자신들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듣는이의 교감을 얻기 위한 명작을 만들기 위하여 모든 뮤지션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여 아직도 수 많은 앨범이 발표되고 있지만, 의욕이 넘친 나머지 테크닉의 한계를 넘어가는데 초점을 맞추었고 그런 앨범들이 많이 나온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추구하다보면 제작기간의 대부분을 테크닉의 개발 및 발전에만 소비하고 정작 정성을 들여 만들어져야할 음악의 완성도는 등한시 하게 되는것이다. Systematic Chaos 앨범 같은 경우 대표적인 예로 들수 있으며, Progressive Metal 이나 Melodic Speed Metal 계통의 많은 밴드들이 이러한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 장르가 결국 ‘테크닉만 난무하고 내용은 없는 장르’로 오해받기 쉬운 것이 되어버렸다.
Black Sabbath의 Paranoid, Queensrÿche의 Operation: Mindcrime, Darkthrone의 Transilvanian Hunger 앨범이 밝혀 줬듯이 Awake 앨범도 - 물론 테크닉적으로도 쉬운 앨범은 아니지만 - 청중으로 부터 명작이라고 불리우는 앨범이 되기 위해 필요한것은 음향기술이나 연주의 테크닉이 아닌 음악가의 철학과 이를 청중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장인정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어느 분께서 코멘트에 언급하신대로 Awake 앨범의 녹음상태는 그다지 좋다고 느끼지 못하겠고, 연주의 테크닉적인 것은 이미 IAW 앨범 이전 Majesty 시절에 완성된 것인지라 딱히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없어 보인다.
아지만 이 앨범은 철저하게 계산된 토대 위에서 본인들의 음악을 전달하기 위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자기 자랑을 위한 의미없는 테크닉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앨범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연주를 들려주어 더욱 가치가 빛난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요소들이 없고 음악을 전달하기 위한 토대만 들리기 때문에 재미도 없고 듣는데 집중이 덜 되는 이유가 되지만 음악을 듣게되면서 이러한 모든 구조들이 뭉쳐져서 하나의 모습을 드러내면 그때까지 이질적이던 것들이 앨범을 구성하는데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앨범의 처음부터 끝나기까지 75분 동안 완벽한 개연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곡 심지어 앨범 자켓까지 포함해서 어느 한 부분을 빼놓거나 새로운 부분을 추가한다면 이 앨범의 완성도는 눈에 띄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이 앨범이 '완벽한 밸런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 이유이다. 이들은 젊은시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 연주력, 역량의 한계, 레코딩 기술을 총 동원하여 본인들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본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해야 하는 앨범 중 하나이며, IAW나 MSFM 앨범이나 일반적인 progressive metal과는 다른 접근방법을 갖고 청취를 해야 한다. 이것이 많은 분들께서 이 앨범을 이질적으로 보는 이유이고, 완성도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Awake는 Dream Theater의 음악에서 progressive의 정점을 찍은 유일한 앨범이고 지금까지 들어본 어떤 progressive metal 앨범도 이 앨범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pogressive metal을 넘어 rock / metal 역사에 길이남을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 원래 앨범 comment에 짧게 적었었는데 review 형식을 빌려서 길게 썼습니다.
** 군 복무시절 테이프를 구입해서 들었는데 테이프가 늘어날 정도로 많이 들어서 CD로 새로 구입한 앨범이라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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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Feb 23, 2014
케빈무어가 참여한 마지막 앨범으로서.. 키보드의 비중이 커서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것에 중점을 두고 앨범을 감상하게 된다. 2집같은 구성에 좀더 심각하고 어두운 면을 부각시킨 걸작이라고 생각되고 이때까지 라브리에의 보컬도 꺼렁꺼렁한게 참 파워풀했다고 본다. 음악자체가 좀 우주적인 분위기랄까 일반적이진 않아서 대중적이거나 엄청난 인기를 끈 앨범은 아닌것 같지만 두고두고 오래 가끔씩 듣기엔 아주 좋은 앨범같다. 조단루데스보단 케빈무어가 맘에드는건 2,3집이 맘에 들어서일까... 아마도 거꾸로 케빈무어의 음악성이 드림씨어터의 공간감을 아주 잘 살려주었기 때문에 2,3집의 훌륭한 작품이 나왔던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이때 멤버의 팀웍과 유기적인, 아주 기름진 그 사운드가 그립다. 요즘 나오는 드림씨어터 음반은 점점 헤비해져가고, 연주력이야 더욱 발전은 했겠지만 어딘가 여유롭지 못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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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Oct 22, 2009
본 앨범을 이따금 들을 때마다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러니까, 이들의 공인 걸작인 i&W를 들을 때엔 확실히 90년대 초에 만들어진 앨범이란 느낌이 든다.(단순히 음질이 나쁘기 때문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런데 Awake의 사운드를 듣고 있으면 94년도에만들어진 음반 주제에 15년 뒤인 2009년의 음반보다 새롭다는 느낌을 언뜻언뜻 받는다. 바로 뒤 앨범인 FII보다 새로운 느낌이라면 설명이 될까?
평소 드림 씨어터에서 느끼는 이미지는 Led Zeppelin의 그것을 닮았다. 멤버 간의 신뢰에서 풀려나오는, '화합'이란 한마디로 표현 가능한 무엇.
Awake는 유일하게 그러한 도식을 벗어나 있다. 본 앨범에서 느껴지는 것이 Deep Purple 특유의 불화를 닮아 있다면 이상한 표현일까?
떠나기 전 남겨 놓은 케빈 무어의 창의적 재산, 제임스 라브리에의 (DT내에서의) 최전성기 보컬...
페트루치의 기타 솔로도 환상적이고 다른 멤버들의 연주 역시 놀랍지만, 개인적으로 Awake 내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건 저 두 가지라고 본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이 두 가지가 Awake란 앨범의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이들의 공인 걸작인 i&W를 들을 때엔 확실히 90년대 초에 만들어진 앨범이란 느낌이 든다.(단순히 음질이 나쁘기 때문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런데 Awake의 사운드를 듣고 있으면 94년도에만들어진 음반 주제에 15년 뒤인 2009년의 음반보다 새롭다는 느낌을 언뜻언뜻 받는다. 바로 뒤 앨범인 FII보다 새로운 느낌이라면 설명이 될까?
평소 드림 씨어터에서 느끼는 이미지는 Led Zeppelin의 그것을 닮았다. 멤버 간의 신뢰에서 풀려나오는, '화합'이란 한마디로 표현 가능한 무엇.
Awake는 유일하게 그러한 도식을 벗어나 있다. 본 앨범에서 느껴지는 것이 Deep Purple 특유의 불화를 닮아 있다면 이상한 표현일까?
떠나기 전 남겨 놓은 케빈 무어의 창의적 재산, 제임스 라브리에의 (DT내에서의) 최전성기 보컬...
페트루치의 기타 솔로도 환상적이고 다른 멤버들의 연주 역시 놀랍지만, 개인적으로 Awake 내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건 저 두 가지라고 본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이 두 가지가 Awake란 앨범의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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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Oct 1, 2007
Dream Theater의 통산 3번째 정규 앨범인 Awake는 드림 씨어터의 음악세계를 좀 더 어둡고 차가운 곳까지 확장시킨 앨범이다. 일반적으로 DT의 명반으로 2집이 꼽히나 골수 팬들 사이에선 3집을 더 쳐주는 분위기이다. 전작에 비해 늘어난 러닝타임(50분->70분)만큼 앨범 자체의 난이도(?)도 전작에 비해 어느정도 올라간 편이다. Awake의 발매를 몇주 앞두고 밴드 창단멤버인 키보디스트 케빈 무어가 탈퇴함으로써 팬들은 물론이고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밴드 멤버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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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Nov 9, 2005
전작 Images And Words 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로 인해 지닌 완성도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Dream Theater의 Awake 앨범으로, 좀 더 어둡고 헤비한 사운드를 담고 있다. Images And Words와 동일 라인업인 만큼 막상막하의 무시무시한 완성도를 지니고 있으며 '독립된 개체들의 유기적인 조화'의 면에서는 그 어떤 앨범도 Awake 앨범을 따를 수 없다. 본작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Kevin Moore의 키보드 사운드인데, 뛰어난 센스의 감각적인 플레이로 자칫하면 기계적으로 흐를 수 있는 Dream Theater의 음악을 중화시키며 컬트적인 이미지즘을 부여한다. 우주적인 스케일의 Space-Dye Vest, 강력한 전개로 큰 임펙트를 가하는 The Mirror, 그리고 앨범의 하이라이트인 Erotomania와 Voices, The Silent Man으로 이어지는 곡들에서 Dream Theater의 끝을 알 수 없는 역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wake 앨범 발표 후 아쉽게도 Kevin Moore가 음악적 견해차이로 밴드를 떠나게 된다. 최고의 심미적 쾌락을 안겨주는 걸작.
Killing Track : Voices , The Mirror
Best Track : 6:00 , Caught In A Web , Erotomania ,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Scarred , Space-Dye Vest
Killing Track : Voices , The Mirror
Best Track : 6:00 , Caught In A Web , Erotomania ,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Scarred , Space-Dye V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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