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Anger Reviews
(13)Date : Jun 3, 2007
사람들이 음반을 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듣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 음반을 들으면서, 나는 밥락과 메탈리카 멤버들이 그 중요하고도 너무 당연한 사실을 까먹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깡통 드럼 사운드, 좋아하는 사람도 조금 있으니까 우선 넘어가자. 기타솔로의 부재,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앨범을 도저히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 없게 만드는 건 도리가 아니지 않는가? 코어 습작같은 리프들만 지루하게 반복하는데다가, 각 곡들간의 유기적 조화 같은 것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 앨범이 나오고 나서 팬을 자처했던 동료 뮤지션들이 얼마나 혹평과 조롱을 퍼부었는지, 그리고 메탈리카 팬들이 어째서 그들의 비난에 동조했는지 생각해보자. 문제가 단순히 깡통 드럼 하나에 국한되었으면, 동료 뮤지션들이 그렇게 심하게 비난을 했을까?
만약 이 앨범이 깡통 드럼이 사라지고 기타솔로가 있었더라도 성공했을지는 심히 의문이다. 여러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긴 했지만, 작곡 자체부터 너무 진부하다. 똑같은 리프만 계속 지루하게 반복하는 '변화된' 사운드에는 획기적인 발전이라기보다는 극악한 퇴화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 앨범은 도저히 좋게 평가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 음반을 들으면서, 나는 밥락과 메탈리카 멤버들이 그 중요하고도 너무 당연한 사실을 까먹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깡통 드럼 사운드, 좋아하는 사람도 조금 있으니까 우선 넘어가자. 기타솔로의 부재,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앨범을 도저히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 없게 만드는 건 도리가 아니지 않는가? 코어 습작같은 리프들만 지루하게 반복하는데다가, 각 곡들간의 유기적 조화 같은 것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 앨범이 나오고 나서 팬을 자처했던 동료 뮤지션들이 얼마나 혹평과 조롱을 퍼부었는지, 그리고 메탈리카 팬들이 어째서 그들의 비난에 동조했는지 생각해보자. 문제가 단순히 깡통 드럼 하나에 국한되었으면, 동료 뮤지션들이 그렇게 심하게 비난을 했을까?
만약 이 앨범이 깡통 드럼이 사라지고 기타솔로가 있었더라도 성공했을지는 심히 의문이다. 여러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긴 했지만, 작곡 자체부터 너무 진부하다. 똑같은 리프만 계속 지루하게 반복하는 '변화된' 사운드에는 획기적인 발전이라기보다는 극악한 퇴화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 앨범은 도저히 좋게 평가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