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친구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 들렀습니다.
근처에 작은 매장인데 사실 그 전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 이번에 한번 가볼까
싶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오시니깐 중년의 아저씨가 맞이하시던데 저희는 원하는 음반이 있을까하는 심정에
친구가 박인수 씨의 음반을 요청하니깐 아저씨의 반응이 "이야! 너희 세대가 어떻게 박인수씨를 아노!" 하시면서 반갑게 맞이하시더군요.

어쨌든 자연스럽게 신중현씨 이야기도 나오고 60-70년대 그룹 이야기도 나누고 이야기 나누다보니 들국화 이야기가 나오면서 하시는 말씀이 "들국화 음반 나오기 전, 그러니깐 내가 예전에 용평에 갔을 때 그 때 콘서트가 열렸는데 들국화가 Live를 했었는데(물론 그때는 몰랐지만)들어보니깐  "저게 한국사람이 부르는게 맞냐" 싶을 정도로 최강극강의 Live를 보신 것도 이야기 하시고 그 때 아저씨도 외국계열만 듣다가 들국화의 Live를 듣고는 음반이 나왔을 때 "자신이 직접 돈 주고 산 가요음반"이라고 할 정도로 들국화를 좋아하시더군요.

전인권씨와 최성원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오랜만에 음악이야기를 나누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N.EX.T의 1집 LP와 들국화 1집 LP, 이화수 음반을  구입했습니다. 좀 아쉬웠다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희귀가요음반들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
많이 사재기를 해서 구하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가끔씩이나마 재밌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다행스럽네요 ㅎㅎ

 

루시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