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제 음악 세계가 더 넓어질 듯 합니다.+ 감동은 어디서 오는걸까?
다체로운 테크니컬함과 단순하나 빠져드는 반복.
따뜻한 음과 차가운 음. 무거운 음과 가벼운 음.
자연스러운 음과 인공적인 음.
기타 등등 상반되지만 다양한 음들에 감동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방금 문득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 하나.
''음악에 있어 나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소리' 그 자체가 아닐까?''
이 생각이 머릿 속을 스치키 전까지는 저는 어떤 특정한 무언가가 저에게 감동을 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이런 것, 뭔가 저런 것... 특정 장르를 찾고 찾아 듣고...
제가 찾는 그 특징이 저를 감동시킬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소리' 그 자체가 저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죠.
(요 근래에 음악 스펙트럼을 넓힐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특정한 무언가에 얽매여 그런 것만을 찾아 듣더군요. 만들어놓은 뮤지션 리스트를 봐도.... 제 아이디만 봐도 '실험적인 그 무엇'에 얽매여 있습니다.. ㄱ-;;)
앞으로는 어떤 특징을 쫓지말고 100% 랜덤하게 이런 곡, 저런 곡들을 들어봐야겠습니다.
이제껏 몰랐던 다른 감동을 또 어디선가 찾을지도 모르니까요...
p.s 쓰다보니 또 다른 생각도 드네요. 상당히 극단적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듭니다.
예술이라는게 하나, 둘로 감동을 준다기보다는 뭐랄까... 복합적으로 다가오는 것인데.....
어떤 특징이라는 것으로 딱딱 갈라서 생각을 했달까요????..... 이게 큰 오류인 것 같은데... ;;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네요.....
그래도 앞으로의 음악을 찾아 듣는 방향은 위에서 쓴대로 될 것 같습니다.
p.s2 이 곡을 듣다가 주저리주저리....
슬홀 2012-01-29 23:27 | ||
저 같은 경우는 허접하게나마 밴드활동 해본 다음부터는 음악을 보는 눈이 좀 바뀐거 같네요. 눈이 아니라 듣는 귀인가?ㅋ 듣는 음악은 2년전이나 큰 차이없이 똑같은데 감상은 좀 다르네요. | ||
Southern Kor 2012-01-29 23:29 | ||
전 음악들으지 2년동안은 나름 많이 넓혀가며 들었는데 지금은 완전 제자리걸음.. 듣던가만 또듣고 듣고 또 듣고 ... 힘드네요 요즘 새로운걸 접하는게 .. 팍 와닿지가 않는 ㅜㅜㅠ | ||
Harlequin 2012-01-29 23:30 | ||
음악을 형식적인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팝부터 트랜스 메탈 클래식까지, 장르불문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모든걸 폭 넓게 듣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리스너에요. 한 장르만을 듣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와닿는 장르이기 때문이라면 편협하다고만 생각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선을 긋고 '난 이것만 들어야지' 하며 다른 장르를 거들떠도 안본다면 그건 편협한것일지도 몰라요. 너무 궤변일까요 흑 저도 메탈만 듣는 입장인데 ㅠㅠ | ||
bystander 2012-01-30 16:06 | |||
확실히 좀 더 잘 와닿는 장르가 있긴 있지요. 이런 장르를 타 장르보다 좀 더 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생각되네요. 그런데 님 말씀대로 선을 긋고 무조건 배척만 한다면 그것은 '편협'이라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 |||
Harlequin 2012-01-31 01:35 | |||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은 말만 저렇게 하지만 꼭 저런 리스너가 되고싶네요. | |||
HardLine 2012-01-30 23:02 | ||
노래 마음에 드네요 런닝타임을 봐선 한곡짜리 앨범인듯..ㄷㄷ 컨셉도 사운드도 독특하고 슬러지/둠/아방가르드가 섞인듯한 '암울함'이 인상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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