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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21 Eagles
Date :  2017-05-30 07:37
Hits :  5230

열정적 위로, 우아한 탐닉 - 예술가의 술 사용법

※ 페북글을 그대로 옮겨와서 반말체인 점 양해해 주세요.

열정적 위로, 우아한 탐닉
예술가의 술 사용법

노무현입니다를 보러 동성로에 놀러 갔다가 교보문고 대구점에 들렀는데, 다 팔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남아 있길래 얼른 집어 들었다. 위로와 탐닉이라.. 뭔가 술의 본질적 속성을 가볍게 뚫고 지나가 버리는 듯한 어휘다. MBC 기자 조승원님께서 집필하신 책으로, 현재 시/에세이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다. :)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서양 락, 팝 음악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고도의 집중력이 저절로 발휘되며 빠져들 만한 부분이 수시로 등장한다. 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내가 봐도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걸로 보아, 음악 애호가 주당 분들에게는 완벽에 가까운 도서가 될 것 같다. :)

역시 나는 오지 오스본, 레미 킬미스터, 머틀리 크루가 등장하는 부분이 제일 재미있게 다가온다.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다. ㅋㅋ 한편으로는, 습관적으로 공연장과 스튜디오를 질퍽한 술판으로 만들고도 전설의 반열에 오른 뮤지션들을 보노라면, 노력과 성공이 비례하지 않는 일그러진 모습에 다소 씁쓸하기도 하다. 아니다. 오지를 살린 건 새벽 4시까지 퍼마신 술이 아닌가. (R.I.P 랜디 로즈) 그들 음악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똘끼의 에너지원이 알코올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강렬하고 기이한 삶을 살았기에 남들이 못 만드는 명곡들이 터져 나왔을게다.

국내에서 통용되는 콩글리시라고 할 수 있는 "LA 메탈"이라는 표현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비슷한 것으로 "멜로딕 스피드 메탈"이 있다. 유럽 등지의 본토에서는 "파워 메탈"이라고 부르는데, 이 때문에 음악 관련 대화를 할 때 말문이 막힌 경험이 여러 번 있다.

평소에 밀러, 칭다오 맥주를 즐겨 먹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기네스 맥주와 잭 다니엘 위스키가 확 땡긴다. "뭐가 문제야? 진 시몬스는 5천명인데?" 라고 항변하는 레미의 거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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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9 Rock'nRolf     2017-05-30 10:29
잘 봤습니다. 칼럼이나 수필글들은 원래 경어체를 쓰지 않는것이 일반적입니다.
level 21 Eagles     2017-05-30 21:00
네^^ 1인칭 평어체가 화자의 시점으로 이입되기 좋은것 같습니다.
level 5 monk     2017-05-30 12:48
읽고나니 기네스 땡기네요
톡 쏘는 걸 안 좋아해서 주로 기네스를 마시는데 그럴 때마다 친구들이 옆에서 사약 마신다고 놀립니다 ㅋㅋㅋ
level 21 Eagles     2017-05-30 20:49
사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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