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cgv나 이런 곳은 개봉을 하지 않아서 영화공간 주안 이라는
소규모 영화관을 처음 가봤습니다. 영화는 다큐멘타리입니다.
엑스 재팬 보단 리더 요시키에 인물에 대한 관찰이 주요한데,
짠하더군요. 동정을 유발하기 위함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진짜로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요.
단, 저는 단순 팬심이 아니라 그가 왜 옛곡들을 계속해서 우려먹으려하는가 그게 궁금해서 보러 간건데 이 점에 대한 설명은 없더군요.
이게 목적이신 분들은 보지 마십쇼.
돈 때문이라고 솔직히 얘기는 못하겠던지....
각종 영화 코멘트에 요시키가 이해가 간다라는 내용이 많이 달렸지만..
그래도 사골 우려먹는 그의 행적을 설명을 해주지 않은 게 아쉬웠어요.
이해가 가다 말았다란 느낌.
영상 연출은 아카데미상 수상작 감독 작품이라던데 그 명성에 걸맞게
예술적인 구도와 편집을 보여줍니다.
보니까 엑스 재팬이 의외로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대단한지
서양권 엑스 재팬 공연에 공연 보러 온 많은 언니들 참 무섭게 화장하고
더니더군요..... 아직도 영 적응이 안됩니다.
다들 예상하시 듯이 영화에서 쓰인 엑스 재팬 최신곡들은 상당히 구려요 구려. 반면에 영화 사이사이 삽입 된 2, 3집 곡들은 감각적인 편집의 버프를 받아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얼마를 주고 보시든지 돈 값은 하는 영화라고 생각하고요.
그냥 단순 음악 영화가 아니라 실존하는 밴드를 다룬 영화라
반가웠네요.
메탈리카를 주인공으로 왜 St. Anger를 만들었는가
해명하는 걸 주제로 삼고 잘 만들면 메탈 좋아하시는 분들이 나가면서
감동의 눈물 한방울씩 떨어트리지 않으실지...

 

witch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