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 일이 있어서 아메페 늦게 도착했어요.

도착하니깐 오딘좌분들 공연이 막 끝나가고, 소복 입은 처자가 목매달고 계시더군요. 급당황

뭐 그레이브웜분들 보러 온거니깐 별로 아쉬운 점은 없었고...



지금도 광란이 사그러들지 않아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작살나게 놀았던 공연이였습니다.

작년 아치에너미 이후 과도한 육체노동이 이번이 처음이라, 슬램모슁쫌만해도 지치더군요.

체력이 달리니 모슁할려해도 다리에 힘이 빠져 스탭이 안맞고 ㅋㅋㅋㅋ


한가지 아쉬운점은 제가 주로 듣던 1,2,3집에서 셋리스트는 별로 안나오더군요. 약간의 변절(?)후인 후기앨범 위주로 셋리스트 구성이 된듯 하네요.

진짜 좋아하는 잠자는미녀랑 닭의공포 못들은건 천추의 한이 될듯 하네요. 앵콜시간에 FEAR OF THE DAAAAAAAAAAARK하고 죽어라 외쳤는데, 헛짓이였어요 ㅠㅠ

만약 닭의공포 연주했다면 떼창이 터져나왔을텐데.

여하튼 슬램, 모슁, 월옵데스 신나게 즐겼어요. 공연 끝나고 나가는데 외쿡인이 제 어깨를 치더니 Awesome이러던데요 ㅋㅋㅋ

슬램존 외국인들 매너 좋던데요. 작년 지산의 완전무개념 양키들과는 달리 친절하고 안경떨어진것도 줏어주고, 누구 쓰러지면 바로 일으켜주고 좋던데요.

어쨋든 무덤벌레분들 감동 확실히 받았으니 못가신분들 더욱 아쉬울 거예요...ㅋㅋㅋ



잡소리1. 덩치좋고 대머리에 수염기른 외쿡인 아저씨 작년 아치에너미때 보고 여기서 또 봤네요.
잡소리2. 키보드 연주하신 덩치 좋은 아가씨....정녕 제가 알던 작살 미모의 Sabine누님 맞습니까? 만약 살찐 거라면 믿지 않을겁니다...분명히 세션일꺼예요...세션일꺼예요...세션일꺼예요....

 

공갈펭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