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   쇽흐

Date :  2016-06-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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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아반타시아 공연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인상깊게 본 라이브 부틀렉 영상이라 (화질은 좀 구리지만 음향 상태가 괜찮습니다.) 여기도 공유해봅니다. 세시간이 넘는 공연이라 각 보컬별로 간략하게 감상평을 적어보자면...

Jorn Lande : 

1. 멱살잡고 하드캐리. 말이 필요없습니다. 왜 그가 유럽 최고의 파워메탈 보컬이라 불리는지 이 영상 하나로 정리 가능하다 봅니다. 더구나 Stargazer에서의 "Take me away~~~" 부분은 한 키 높여서 부른것 같네요 ㄷㄷ

2. 근데...특유의 노르웨이 악센트 때문인지 아니면 생각보다 란데 형님 영어가 짧은 것인지... 중간에 몇몇 멘트들은 참 알아듣기 힘드네요;; (심지어 유럽 출신 보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토비아스조차 잘 못알아먹습니다.)

Tobias Sammet :

1. 파워메탈 보컬들 가운데서 유독 목관리를 잘 못하기로 소문난 토비아스...다른 아반타시아 라이브 영상들을 봐도 영 아니다싶은 경우가 좀 있는데 본 라이브에서는 그래도 무난하게 갑니다. 중간에 음도 별로 안나가고요.

2. 근데 최근 무슨일이 있었는지 이 영상에서 특히나 더 지쳐보입니다. (폭삭 늙은 느낌) 실제로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본인이 주인공인 이 공연에서 빠진 곡이 꽤 됩니다. Wicked Symphony도 그렇고, Stargazer도 그렇고...

Micheal Kiske :

1. 크으...명불허전입니다. 이번 공연은 란데형님과 키스케형님 없었으면 큰일났을거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젋었을 적 특유의 폭발적인 성량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 대신 연륜이 묻어나는 깊이가 생겼다 봅니다.

2. 근데 왜 이렇게 살이 찌는지 원... 날이 갈수록 더 찌는것 같습니다ㅠㅠ

Erik Martin :

What's left of me 만 부르고 들어갈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비중이 엄청 높아 깜짝 놀랐습니다. 중간중간 구멍난 다른 게스트들의 자리를 훌륭히 채워줍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 실력은 어디 안가는군요. 55:52 부분의 스크리밍은 엄청난 반전이네요.

Oliver Hartmann :

이 영상보면서 올리버 하트만의 상태를 보고 좀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선 그 특유의 블루지한 보컬이 이제는 할아버지 음색이 되어버린것 같더군요ㅠㅠ 음역대도 많이 깎여진것 같고요. 그래도 기본 실력이 워낙 탄탄한 보컬이라 못들어줄 정도는 아닙니다만...전성기가 확실히 지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기타는 진짜 잘 치네요ㄷㄷ)

Amanda Somerville :

이 누님은 참 탁월한 메탈보컬리스트란 생각을 매번 아반타시아 공연볼때마다 하는데, 이번에는 더 쩔었던 것 같습니다. 메인일때나 서브일때나 참 잘하시더군요. 특히 Farewell 크으ㅎㅎ

Ronnie Atkins :

개인적으로 앳킨스의 음색을 참 좋아합니다. 특유의 저 허스키한 목소리가 아반타시아 음악에 잘 어울린단 생각을 많이하는데요. 이번에도 제 역할을 훌륭히 잘 소화한 것 같아서 참 즐겁게 이 영상을 감상한것 같습니다. 이 무대에 러셀알렌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레전드 무대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Russell Allen, Bob Catley : 

보고싶어요ㅠㅠ

셋리스트입니다.